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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담 빠담, 파리
양나연 지음 / 시아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던지 부족한면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나 역시 많은 단점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한 단점들 중에서 특히 나는 용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거 같다. 물론 무모한 용기는 객기라고도 불리우며 화를 부르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 나를 생각해봤을때 나는 정말로 용기가 부족한 사람인거 같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나의 성격 탓이라고 치부해보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 봤을때 나 자신이 한심스러울때가 있다. 그래서 이러한 나의 성격을 고쳐보려고 노력해보지만 쉽게 바뀔수가 없는거 같다. 그래서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유형중에서 첫 손에 꼽는것은 역시 활발한 성격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하는 바를 위한 용기 그것이야말로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입장에서 봤을때 이 책의 저자는 정말 내가 부러워할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 양나연은 잘나가는 작가였다. 한때 지금의 개그 콘서트를 상회하던 인기를 누리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그녀가 돌연 작가를 관두고 파리로 떠나게 된다. 파리 가이드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잘나가는 작가였지만 계속되는 반복된 생활에 지쳐있었고, 서른 살의 생일날 죽음의 위험을 겪기도 하면서 그녀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1년전 파리 여행에서 느꼈던 셀레임을 떠올리며 파리 가이드라는 낯선 일에 무작정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나와 정말 비교가 되는거 같다. 물론 내가 이 책의 저자가 작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듯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편안한 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도전을 할 정도의 용기는 나에게 없는거 같다. 아무리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고 해도 낯선 도전은 역시 많은 어려움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런 낯선 길을 선택한 저자의 용기가 부러울뿐이다. 어쨌든 그녀는 파리로 가지만 처음부터 쉬운일은 없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자했던 일이기에 발품을 팔아가며 파리의 가이드로서 인정받기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했고,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가고 있었다.
그동안 여행 에세이를 제법 읽어보았지만 이 책과 같이 여행 가이드로서 쓴 책은 처음이었다. 낯선곳 특히 외국 여행에서 가이드의 역할은 정말로 중요하다. 그 가이드가 어떻게 여행객들을 인솔해 안내하느냐에 따라 그 여행이 즐거웠는지 아님 그렇지못했는지가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여행객의 입장에서 보았던 것과 반대의 시선에서 여행이란것에 대해 느낄 수가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 파리와 관련된 책들도 제법 보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또 다른 파리의 매력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현실에서 벗어나 도전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도전을 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거 같다. 그녀는 자신의 도전을 통해 훌륭한 경험을 했고 거기다가 보너스로 사랑까지 얻었다. 이 책을 통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열정을 충분히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개척하는 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비록 내가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도전을 하지 못하더라도 삶을 살아가면서 부닥칠 수많은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극복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그리고 언젠가 저자가 추천해주는 파리의 여러가지 것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