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돈 버는 반값 토지경매 뭘 해도 돈 버는 시리즈 3
이상규 지음 / 살림Life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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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을 참 좋아하는거 같다. 조금이라도 돈이 있으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때로는 돈을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에 투자를 하기도 한다. 물론 그 중에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또는 주거 목적으로 구입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투자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동산 투자로 땅값이나 집값이 많이 올랐다. 어떤 지역은 평당 가격이 정말 놀라울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 비싼 땅은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과연 그러한 비싼 땅을 소유한 사람은 비싸진 땅을 구입한것일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 땅이 처음부터 비쌌을리는 없을테고 개발되기전에 싼 가격에 샀거나 아니면 그 땅을 애초에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았을것이다. 여기서 간단한 이치를 깨달을수 있다. 개발되지 않은 땅을 싼값에 샀다가 그 지역이 개발되고 가격이 오르면 돈을 벌수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이미 많은 지역이 개발되어있고 그렇지 않은 토지중에서 어떤 지역이 먼저 어떻게 개발될지 정확히 알기가 어려우니 말이다. 그리고 토지를 구입하려면 어느정도 돈이 있어야한다. 한두푼으로 살 수 있는것이 아니고 적은돈으로 아주 작은 토지를 구입하는 것은 투자 목적으로 좋지 않으니 말이다. 

여기서 나의 고민이 드러난다. 나 역시 대한민국 사람이므로 당연히 부동산에 관심이 많고, 경제에 즉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도 읽어보았고 강연도 들어보았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투자 목적으로는 부동산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에는 적지않은 돈이 필요하다. 아직 내 나이가 많지 않아서 큰돈을 수중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렇다고 조상대대로 부자라서 물려받을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다. 내 힘으로 모든걸 해결해야하는데 사정이 여의치가 못하다. 그래서 부동산쪽의 투자는 한참 뒤로 미루어둔 상태였고 주식에 훨씬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토지와 관련된 부족한 나의 상식들을 채워보고 싶었다. 

'뭘 해도 돈 버는 반값 토지 경매' 제목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특히 반값이라는 부분이 말이다. 어떤 것이든 남들이 제 값을 주고 살때 반값만 주고 살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물며 거금이 들어가는 토지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한거 같다. 사실 경매는 그리 낯설지가 않다. 싼값에 집을 사는 방법중 하나로 경매를 생각해서 경매와 관련된 책도 몇 권 읽어봤었고, 법원의 경매 현장에도 구경 갔던적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토지 경매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토지는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이런 나를 토지 경매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다.

혹시 어떤 사람들은 경매를 어렵게 생각해서 일반매매로 사면 되지 왜 경매로 사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토지를 구입하고 싶어도 국가적 정책으로 인해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그 대표적인것이 '토지거래허가제'인데 어느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해당지역의 토지를 취득하려면 본인은 물론 전세대원이 이주해 주민등록을 마치고 실제 6개월 이상 거주를 해야 토지 구입의 기본 자격을 갖추게 된다. 구입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은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아까운면이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다는것은 그 지역이 향후 토지 가격 급등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국가가 인정하는 것이니 말이다. 토지경매는 이러한 지역을 제재없이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 고 있을 것이다. 물론 여러가지 절차가 복잡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돈 되는 개발 정보를 얻는 방법부터해서 어떤 트렌드에 관심을 보여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토지 경매를 어떻게 시작해야하고 토지 경매의 기본인 권리분석부터 땅문서와 토지 공법, 용도지역별 투자 가치 판단법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분묘기지권 정복방법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땅을 구입하는데 분묘기지권이 걸리면 상당히 골치 아파진다. 이것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경매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토지 경매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리하 생각한다. 

물론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저자 역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더라도 실전에서 써먹을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예전에 경매를 공부할때 경매현장에도 직접 가본것이었다. 대법원 경매 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면 의외로 저렴한 가격의 매물을 발견할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도전해 볼 수도 있고, 꼭 구입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경매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경매현장에 가보는것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투자 목적뿐 아니라 노후 생활을 위해 또는 전원 주택을 위해 토지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은거 같다. 그러한 사람들을 볼때면 부럽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토지 구입에는 많은 돈이 들고, 돈이 많은 사람만 토지를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씩 모은 돈으로 토지 경매에 투자해보는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도 빠른시일내에 내 이름으로 된 토지를 구입해 그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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