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 CULTURA 2009.여름 - 제14호
작가 편집부 엮음 / 작가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쿨투라'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어떤 책인지 전혀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계간문화잡지였다. 최근들어서 잡지류의 책들은 아예 접해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류의 책들을 싫어한다거나 하는게 아님에도 말이다. 보통의 책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이런류의 책들과는 멀어진거 같다. 잡지류의 장점은 다양한 종류의 글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을때에는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글들 위주로 접하게 된다. 하지만 잡지류를 통해서는 내가 잘 몰랐던 사실들도 알 수가 있고, 다양한 글들을 읽으면서 그동안에는 느끼지 못했던 매력을 느낄수도 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거 같다. 과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해졌다. 

'쿨투라(cultura)' 특이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는데 목차 페이지 윗부분에 설명해주고 있었다. 라틴어에서 파생된 말로써 교양이나 예술활동을 의미하는데 오늘날에는 흔히 지식·종교·예술·도덕·법률·관습 등 인간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풍속의 총체라는 넓은 뜻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쿨투라는 생동하는 오늘의 문화의식과 수준 높은 이야기를 담고자 하며, 서로 다른 문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와 관련된 글들을 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대가 되어졌다.

나의 기대대로 이 책속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었다. 단순히 글들만 담겨져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석철주님의 그림 에세이 '나의 산수화'나 쿨투라 갤러리 등 그림도 담겨져 있었고,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의 작가 김승옥님과 서정인님의 문학비 제막식 모습도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특집 기획으로 요즘들어 드라마를 비롯해서 영화나 문학, 음악속에 만연하고 있는 막장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김지하 시인의 특별 기고글이라든지 시와 짧은 글들 그리고 책과 영화 서평들, 연극 이야기, 포토 기행 에세이까지 다양한 글들이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가 있어서 너무도 좋았다. 이래서 이러한 장르의 책들을 사람들이 좋아하는거란 생각이 든다. 나는 왜 그동안 이러한 책들을 접하지 못했었나하는 아쉬움도 든다. 진작 이 책을 알고 접했다면 나의 좁은 문화적 지식이 좀더 넓어졌을텐데 말이다. 뭐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인거 같다. 나와 같이 단편적인 문학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접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쿨투라' 이 책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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