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개미의 투자 비밀 - 주식 투자로 큰돈 번 12인 직격 인터뷰
최명수.변관열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살아가는데 많은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돈이 아닐까 생각한다. 돈이 없으면 무시당하기도 하고 돈이 권력을 나타내기도 하니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가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돈을 가지기란 쉽지가 않은거 같다. 사람들은 많은 돈을 원하는데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버는 돈으로는 큰 돈을 만들수가 없다. 큰 돈을 만들수 있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거 같다. 그 중 대표적인게 복권에 당첨되는것인데 이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그리고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수도 있는데 이것은 어느정도의 자본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나마 큰 돈이 없이도 대박을 꿈꿀수 있는게 주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거 같다. 

나 역시 주식에 관심이 많다. 내가 주식을 처음 접한것은 중학교때이다. 아버지를 따라 증권회사에 가서 시세표를 봤었고, 신문 뒷면의 시세표를 보면서 아버지의 주식 변동상황도 찾아봤었고, 당시 잘나가던 가수의 기획사가 상장되어있어서 그런것도 찾아봤으며, 즐겨먹는 라면이라든지 샤프, 볼펜 등의 제조회사의 주가도 찾아보곤 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큰 돈은 아니지만 그동안 모아두었던 용돈을 가지고 주식을 시작했었다. 나름대로 많은 책도 읽어보았고, 전문가 강연도 들으면서 공부를 해보았지만 주식이라는게 참 쉬운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주식만큼 매력적인것도 없다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주식에 관심을 많이 못가지고 있는데 이 책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보통 개인 투자자를 개미라고 일컷는다. 주식 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보통의 개인이 수익을 올리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대세 상승장에서는 왠만한 주식의 주가는 오르기에 수익을 올릴수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승장에서도 투자자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는 많이 난다. 상승장에서 어떤 사람은 70~80% 아니 100%이상 수익률을 올리는데 10~20% 수익률을 올리는것은 손해보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상승장에서는 최대한 수익을 올리고 하락장에서는 최소한의 손실로 방어하는게 진정한 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러한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이 책속에는 주식으로 큰돈을 번 12인의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1부는 단기매매로 승부를 거는 전업투자자, 2부는 가치투자의 고수들, 3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재야고수, 4부는 개미투자자에서 M&A 큰손으로, 5부는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의 대가 이렇게 크게 5개의 장으로 되어 있었다. 처음에 나오는 투자자가 하는 이야기중 나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게 있었다. 바로 '로스컷을 못한다면 주식시장을 당장 떠나야 합니다'라는 말이었다.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게 바로 로스컷 즉 손절매이기 때문이다. 손절매란 가지고 있는 주식의 현재시세가 매입가격보다 낮은 상태이고 앞으로 가격상승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경우 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내다파는 것을 말한다.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일정액의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하는 것이다. 손절매가 중요하다는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실천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 행하기는 정말 쉽지가 않다. 바로 본전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금방 다시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쉽사리 매도를 하지 못하게 만들고 때로는 물타기를 하게 만든다. 간혹 다시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주식을 매수했다면 더 큰 손해를 막기위해서는 반드시 손절매를 해야한다. 처음에 나오는 투자자 말고도 다른 투자자도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이 책 마지막에 나오는 성공투자 10계명에 첫번째로 손절매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손절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겼다. 

이 책속의 슈퍼 개미들 중에는 실패를 딛고 성공한 개미들이 대부분이었다. 주식시장에서 단번에 고수가 되기는 어렵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고 결국 성공을 만들어 내는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절대적인 성공의 법칙은 없는거란 생각을 늘 가지게 된다. 시중에 나와있는 주식 관련 서적은 어마어마하게 많고 방법도 다양하다. 어느 방법이 좋은 방법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도 없고, 또 어떤 사람이 이 방법으로 성공했다고 그 방법을 그대로 적용한다고 성공하는것은 아니다. 단타매매가 좋은것인지 장기투자가 좋은것인지, 대형 우량주 위주가 좋은것인지 테마주 위주가 좋은것인지 가치 투자적인것이 좋은것인지 확실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 이 책속에 나오는 전업 투자자들 같이 하루종일 주식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이러한 전업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이기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주식 투자의 어려움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그동안 소홀했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솟아 오르는것을 느낀다. 5부에 나오는 선물 옵션 등의 파생상품은 나와는 맞지 않는거 같고, 나는 주식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이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대박을 낼 가능성은 없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큰 성공을 거둘 욕심도 없다. 내가 마음속으로 정한 소박한 목표를 이룰 정도면 충분한거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을 통해서 열정과 노력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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