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In the Blue 1
백승선.변혜정 지음 / 쉼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여행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접할수 있다는것만해도 기쁜일인데
그와 함께 다양한 것들을 내것으로 만들수 있다니 말이다.
나는 아직까지 해외 여행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뭐 아직 우리나라의 좋은곳도 가본곳보다 가보지 못한곳이 훨씬 많다.
사실 예전부터 수많은 여행을 꿈꿔왔고 계획도 세우고 해보았지만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진 경우는 별로 없었다.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재정적으로도 그렇고 여러가지 현실의 벽은 나에게 쉽게 여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니 그런것들은 내 자신을 합리화시키기위한 핑계에 불과할뿐이고
어쩌면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는 것을 내가 두려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모든것을 떨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는 그러한 용기가 없으니 말이다.
이런 나의 성향을 반영해서 그런지 나는 여행과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내가 최근에 구입한 책들중에서 상당수는 여행과 관련된 책인걸 보니 말이다.
오늘도 중국, 칠레와 관련된 책들이 내 수중에 들어왔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내 몸으로 직접 저 넓은 세상을 경험할 그날이 과연 올지 궁금해진다.


'크로아티아' 익숙치 않은 나라이다.
예전 98년 프랑스 월드컵때였나 4강에 들었다는것은 기억하는데(정확한지 모르겠다)
그러한 것 말고는 특별히 크로아티아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
주위에서도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간다거나 갔다왔다는 사람은 못본거 같다.
유럽에 있다는것 말고는 딱히 아는게 없는 크로아티아는 과연 나에게 어떤 감흥을 줄지 사뭇 궁금하고 기대가 되어졌다.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의 북동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였다.
구 유고 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6개의 공화국 중 하나였으며 1991년 6월 독립하였다고 한다. 북으로는 슬로베니아와 헝가리, 동으로는 유고슬라비아, 남쪽과 동쪽으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면적은 한반도의 1/4 정도이고, 수도는 자그레브이며, 인구는 470만명이라고 하는데 부산 인구보다 좀 적은거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플리트비체, 자그레브 이렇게 4군데를 여행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크로아티아의 느낌은 고전적이라는 것이다.
두브로브니크에 붉은 지붕의 벽돌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모습을 보니 참 정겨워보였다.
그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인거 같다.
특히 두브로브니크 성벽위에서의 모습은 정말 저자의 말대로 값을 기꺼이 치르고서라도 봐야할 멋진 풍경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의 바다는 주변 환경들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다.
밤바다의 모습 또한 정말 예술이었다.
이러한 바다를 끼고 사는 두브로브니크인들이 정말 부러웠다.
그리고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호수와 폭포의 공원 플리트비체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이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힘든거 같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크로아티아인들은 왠지 편안해 보이는거 같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이러한 곳들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힘들었던 기억들이 순식간에 사라질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아드리아해의 가장 크고 아름다운 항구도시 스플리트
내가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나 스플리트는 정말 나의 맘에 꼭드는 그런 곳이었다.
물론 그곳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지 몰라도
정말 천국과 같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대로 크로아티아는 행복이 번지는 곳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 그동안 유럽 여행도 많이 꿈꿔왔었고 계획도 몇번 세웠었다.
그 여행지 중에 크로아티아는 들어있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보니 크로아티아는 내가 꼭 가봐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를 몰랐을것이기에
이 책을 접하게 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 책속의 수많은 사진들을 접한다면 다른 사람 역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크로아티아' 나의 뇌릿속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꼭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움을 내 속에 가득 채우고 싶다.
이 책을 읽는내내 즐거웠고 기분이 좋았다.
비록 간접 체험이지만 역시 여행은 나의 삶에 활력을 주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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