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잡이 까망콩

3개월에 12kg 빼주는 살잡이 까망콩
정주영 지음, 채기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3월

많은 사람들은 예뻐지기위해 날씬해지기위해 건강해지기위해 다이어트를 한다. 이 세상에는 참 많은 다이어트가 있는거 같다. 바나나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두부 다이어트 등등해서 말이다. 예전에는 다이어트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들어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살이 찌고 있기 때문이다. 몸무게로만 보면 체중이 그렇게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약 4~5kg정도 그런데 거울을 보면 얼굴이 많이 부워있는걸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옆구리 살이 많이 늘어난거 같다. 아마도 늘어난 몸무게가 얼굴과 옆구리로 간거 같다. 옆구리 살이야 짝 달라붙는 옷을 입지 않는 이상 크게 드러나보이지 않는데 얼굴살은 표시가 확 난다. 나를 처음 본 사람들이야 지금 이 얼굴이 원래 얼굴이겠거니 하겠지만 나를 오랫동안 봐왔던 친구들이라던지 주위 사람들은 나를 보면 살쪘다고 이야기한다. 별로 신경안쓰는 척 하지만 좀 짜증이 나곤 한다. 그래서 얼굴살을 조금이라도 없애려고 자꾸만 볼을 잡아당겨도보고 비비기도하고 하지만 큰 효과는 없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하루 이틀은 공원을 걷고 달리고 해보지만 귀찮아서 피곤해서 포기하곤한다.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살이 가장 먼저 빠지고 얼굴살이 빼기 가장 쉽다고 하는데 왜이리 안 빠지는건지 모르겠다.

    

'3개월에 12kg 빼주는 살잡이 까망콩' 책 표지에 있는 제목인데 3개월에 12kg을 빼준다는 문구가 와닿았다. 다른 부위는 모르겠고 나에게있어 가장 불필요한 얼굴살과 뱃살, 옆구리살 그리고 최근에 목뒷부분과 어깨쪽의 살들을 빼야하는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일단 책 띠지에 나와있는 저자의 사진을 보니 효과가 있구나 생각했다. 저렇게까지 뺄 필요는 없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부위의 살들을 제거하려면 아마도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연이 이 책의 저자역시 엄청난 노력을 했고 고통을 참았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검은콩 다이어트는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물론 내가 아직시도를 해보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찐 검은콩과 두부를 먹고, 점심은 먹고 싶은걸 먹는다. 대신 GI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하고 GI지수가 낮은 음식위주로 먹는다. (이 책의 뒷부분에 주요 식품의 칼로리와 GI지수를 정리해 놓았다.) 저녁식사는 가능한 적게 먹고 한시간 정도 가볍게 걷는다. 이 방법으로 이 책의 저자는 4개월만에 54kg을 감량했다고 한다. 검은콩이 몸에 좋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검은콩으로 이처럼 놀라운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니 놀랄수밖에 없다. 저자는 꼭 자기처럼 똑같이 할 필요는 없고 자기가 처해진 상황에 따라 응용해서 하면 된다고 했다. 언뜻보면 정말 간단하고 쉬워보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검은콩과 두부로 한끼 식사를 한다는건 쉬운게 아닐거 같다. 그리고 매일 몰워킹을 한다는것 역시 습관이 되지 않으면 힘들테고 말이다. 하지만 날씬해지고 예뻐지고 건강해질수 있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한번 도전해봐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뿐만아니라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생각을 해보지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을수가 있을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다이어트가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검은콩 다이어트를 즐겨본다면 나의 몸은 어느새 변해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나름의 이유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검은콩 다이어트가 100% 성공하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예뻐져서 자기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울러 검은콩이 나의 살들을 떼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