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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챔피언
제임스 캐플린 지음, 윤재원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프레젠테이션을 싫어한다.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좋은 기억은 나에게 없다.
대학교때 제대로된 프레젠테이션을 처음 해보았던거 같다.
무슨 주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발표를 했었다.
그런데 나는 많은 사람앞에서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탓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왠지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렇다.
목소리는 작아지고 말도 떠듬떠듬 겨우 겨우 프레젼테이션을 마치곤 했었던거 같다.
왜이리 내가 작아졌는지 모르겠다.
초등학교때까지만 하더라도 반장도 하면서 나름 자신감있게 말을 하곤했었는데
중학교때부터 소심해지기 시작했던거 같다.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한다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나고 걱정이 앞선다.
어찌되었든 요리조리 피하려고 노력해왔었다.
하지만 앞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할 날들이 너무도 많은게 사실이다.
계속 지금과 같은 자세로 일관한다면
나에게 많은 손해가 발생할것이 뻔할것이다.
나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던게 사실이지만
준비를 소홀히 해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던거 같다.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면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발표할수 있었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좀더 프레젼테이션에 자신감을 가지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느낀것은 그동안 내가 해왔던것은
두서없고 구체적 정보가 너무 많은 그리고 연설에 가까운
나쁜 프레젠테이션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담 좋은 프레젼테이션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졌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 제임스 캐플린이 제안하는 방법은 'GOER기법'이다.
GOER(Goal, Outline, Elaborate, Refine)기법
·Goal(목표 설정하기)
자신이 원하는 프레젼테이션을 구상한다. 즉, 프레젼테이션의 의미를 설정하는 단계이다.
목표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목표 달성 확률은 기껏해야 우연에 가깝다. 반대로 목표가 명확하다면 그것을 달성할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Outline(개요 만들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로, 이때 역시 청중과의 상호 작용 이 중요하다.
·Elaborate(구체화하기)
설정한 주제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Refine(정리하기)
완성된 프레젠테이션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재검토한다.
이 기법을 통해 좋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4가지 기법의 세부적인 방법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나와 같이 프레젠테이션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긴급상황에서 GOER기법 사용법이라던지 마지막에 나와있는 몇가지 비법 등 유익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프레젠테이션을 잘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GOER기법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할거 같다.
누군가는 프레젠테이션의 성패는 자신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무조건 자신감만 앞세우는것은 좋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잘 준비한다면 큰 자신감을 가질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동안 너무도 멀게만 느껴져왔던 프레젠테이션이 한결 가까워진거 같다.
열심히 노력하여 나도 프레젠테이션의 고수가 될 그날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