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세상을 점령하다 - TBWA KOREA가 청바지를 분석하다
TBWA KOREA 지음 / 알마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청바지'
내가 가장 즐겨입는 옷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이다.
내 옷장을 봐도 내 옷의 절반 이상은 청바지이고
내가 최근 몇년간 산 바지는 모두 청바지였다.
어머니는 왜 맨날 청바지만 사냐고 뭐라고 하시곤했다.
방에 청바지가 많으면서 왜 또 사냐는 것이다.
같은 색깔이면 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청바지는 정말 다양하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어떤이는 청바지가 불편하다고 하지만 난 청바지가 정말 편하다.
청바지를 정말 좋아하는 나지만 청바지가 어떻게 탄생되었고, 어디서 탄생되었는지는 전혀 몰랐다.
이 책은 청바지만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청바지와 문화를 결부시켜 이야기 하고 있다.
 

청바지는 리바이 스트라우스라는 사람에 의해 미국에서 광부들의 노동복으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후 팍스 아메리카 정책을 취하는 미국을 통해 세계 대전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지금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패션 트랜드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청바지가 단순한 패션에 그치는것은 아니다.
청바지는 여러가지 문화와 어우러져 어떠한 문화를 대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같은 경우  1970년대 생맥주, 통기타와 함께 청바지는 청년문화를 만들어냈으며
정권에 대한 소리없는 시위 도구 였다.
그리고 1980년대 386세대들이 자유를 향한 목소리를 낼때도 청바지는 함께 했다.
최근에는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인 보보스의 시대가 오면서 청바지는
어느때나 입을 수 있는 형식을 추구하지 않는 아이템이 되었다. 
요즘은 젊은이들만 청바지를 입는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청바지를 즐겨입고 있다.
백화점에서 청바지를 구입하는 중장년층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세대와 이념을 초월하는 우리 시대의 핫 트랜드 청바지
하지만 청바지는 미국에서 개발되어서 전세계로 퍼진 미국문화라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듯 하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과 함께 미국의 자본들이 전세계로 퍼트린 팍스 아메리카 정책의 일환이라는 것을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미국 문화에 구속되어 있는게 아닌지 나도 한번 돌아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청바지는 우리 생활에서 이제 떼려야 뗄수가 없게 되었다.
길거리에서 파는 5000원 짜리 부터 해서 수십만원 아니 수백만원대 등 다양한 가격으로
청바지는 우리을 유혹하고 있다.
'나는 나의 청바지에 의해 선택되었다'  
'특정 청바지를 입을 수 있는 스펙이 권력이다'
이 책에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어떠한 청바지를 입느냐가 그 사람을 판단하기도 하는거 같아서 좀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쨌든 청바지는 앞으로도 결코 없어지지않는 우리의 일부분이 될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청바지의 역사를 알 수가 있어서 좋았고
그와 더불어 미국의 문화권력에 대해 생각해 볼수가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제목대로 청바지는 앞으로도 쭈욱 세상을 점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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