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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변화 : 미국은 왜 오바마를 선택했는가 - 가장 미국적인 인물이 밝히는 미국의 가장 감추고 싶은 치부들
뉴트 깅리치 지음, 김수진.김혜진 옮김 / 지상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 최 강대국 미국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국은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을 이끌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국가 미국
그러나 최근 미국은 여러가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경제 위기에 봉착해있고
인종문제, 빈부격차등도 여전히 미국 사회내에 존재하고 있다.
왜 미국은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이 책 '진정한 변화'는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미 연방하원 의장으로 활동했던 뉴트 깅리치가 미국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한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미국의 현재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 아니 내가 그동안 봐오기에
미국은 물론 몇가지 흠이 있긴 하지만 정말 모든것이 잘 갖춰져있는 완벽해 보이는 나라였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본 미국은 내가 알고 있던 미국과는 좀 달랐다.
노조 위원장의 권력이 주지사보다 막강하고, 교육공무원들의 반대로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킬수가 없고, 매년 의료사고로 9만 8000명이 병원에서 죽고, 공립학교 졸업률이 50퍼센트를 밑돌고, 강아지에게 부재자투표 용지를 배달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었다.
그 중에서 공립학교 졸업률이 그렇게 낮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았다.
사립학교도 아니고 공립학교가 말이다.
참 미국이란 나라는 알면 알수록 아이러니한 면을 많이 지니고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깅리치가 비판하고 있는 것은 사회 전반적인 것인데
그 중에서도 정부 즉 정부관료들을 주로 비판하고 있다.
그는 정부관료들이 노조화되어 모든 개혁에 반대하고 국민이 아닌 자기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노조화된 사람들을 지원하는 민주당을 함께 비난하기도 한다.
사실 깅리치는 공화당 당원이라서 그렇겠지만
너무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는듯하다.
이 책이 미국 대선 전에 출간되었기에 공화당원으로써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마치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틈만 나면 상대방을 비난하기에 바쁘고 선거때만되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려기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캐내고 물고 늘어지려는 모습들이 말이다.
어쨌든 그는 미국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바꿔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아메리칸 솔루션스와 갤럽등의 도움을 받아 여러가지 설문조사를 하고 그 수치를 이야기하는등 어느정도 신뢰가 가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보수적인 시각에서 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책 전체적으로 좌파를 안좋은 쪽으로만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내가 보기에 그가 이야기하는 정책들은 솔직히 보수적인 듯하다 .
그의 주장은 신자유주의 정책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그가 주장하는 이러한 내용들이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산층이나 서민층에서는 반감을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보게 된다.
미국이 변화해야하는것은 분명한 사실인거 같다.
현실에 안주한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중국에게 세계 1위자리를 내줘야할테니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버락 오바마가 과연 미국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물론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초의 흑인 대통령
물론 일각에서는 그가 흑인임에도 백인스럽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가 보여줄 미국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
아울러 우리나라도 좀더 발전된 방향으로
선진 대한민국을 위해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