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 책을 구입한지는 제법 되었다. 올해 산거 같은데 정확히는 언젠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지난달 까지만하더라도 제법 바빴다. 그래서 책을 읽을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워낙 책을 좋아하는지라 당장 못 읽을줄 알면서도 나중에 시간날때 읽으면 되지 하는 생각에 책을 종종 구입했었다. 그 중에 이 책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이 책의 작가가 누구고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다. 다만 이 책을 살 당시 이 책이 내가 주로 이용하는 한 인터넷 서점 베스트 셀러에 올라있었고 그래서 샀던거 같다. 나는 지난달 '구해줘'란 책을 읽었다. 사람들이 하도 좋다 좋다고 해서 말이다. 그리고 기욤뮈소란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의 책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기욤뮈소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내 책장에 이 책이 꽂혀 있었다. 웃음이 났다. 내가 책은 잘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 책 역시 내가 읽었던 전작 구해줘와 마찬가지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자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 상처를 치유하려기 보다는 놓아둠으로서 더욱더 힘들어 한다.  그들은 우연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필연적으로 서로 얽히게 되고 복수를 꿈꾸기도 하지만 서로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 안아줌으로서 서로간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그 속에서 사랑이 꽃피고 말이다.
마지막 결말은 내가 생각했던것과 비슷했다. 그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다.  
이 책은 플래시 백 즉 과거 회상이 많이 등장한다. 플래시 백을 통해 주인공들의 과거 상처들을 보여주고 그들간의 용서, 화해 그리고 사랑을 보여준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는 빠른 전개를 통해 이 책은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듯 하다.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몇시간동안 결코 이 책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기욤뮈소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줄아는 작가인거 같다.  그의 책은 항상 어두운듯 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사람은 누구나 크던지 작던지간에 자기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상처는 쉽게 치유될 수 없다. 나의 아픔을 정말 진심으로 알아주고 감싸주고 안아주는 사람이 있을때 조금씩 조금씩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이 책의 등장인물중 에비란 인물에게 관심이 간다. 내가 알고있는 누군가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에비가 복수를 하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에비에게는 에비의 아픔을 감싸줄 커너가 있었다. 
나 역시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할 나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이 상처 역시 쉽게 치유되지 않을것이다. 나도 이 책의 사람들처럼 나의 상처를 치유해줄 누군가가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역시 다른 사람의 상처를 감싸주고 용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기욤뮈소의 책은 다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거 같아서 좋다.
어서 빨리 기욤뮈소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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