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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가 내 몸을 망친다
이시하라 유미 지음, 황미숙 옮김 / 살림Life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하루 세 끼가 내 몸을 망친다'
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일반적인 상식이 아닌가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건강하다는 것이 말이다. 나 같은 경우 하루 세 끼를 챙겨먹으려고 억지로 노력하는 편이다. 사실 나는 학창시절만 해도 아침을 거의 먹지 않았었다. 아침에는 밥이 잘 넘어가지가 않았고 간혹 먹더라도 속이 좋지가 않았다. 그리고 사실 밥먹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잠을 자야지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책 제목만 보고 이 책의 저자가 과연 어떤 궤변을 늘어놓은걸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런 나의 생각이 책을 한장한장 넘겨가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이시하라 유미는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은 소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식이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고 하면서 말이다. 과식을 하게 되면 소화 흡수를 위해 혈액이 위로 집중되기 때문에 배설장기인 대장, 신장, 방광, 땀샘 등에는 혈액이 충분히 공금되지 못해 대변, 소변, 땀 등 배설이 저하되고, 배설능력이 저하되면, 몸에 여분의 노폐물, 수분등이 축적되어 혈액을 더럽히고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소식을 해야 위장을 쉬게 하고 영양소 흡수에 힘을 덜 쓰게 되므로 배설이 원할해져 혈액이 맑아지고 건강해 진다는것이다. 그는 이 책 전체를 통해 소식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고, 그리고 그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아침을 거르라고 말한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대치가 되는 말이다. 아침을 먹어야 힘을 내서 하루를 잘 보낼수가 있다고 대부분 생각하는데 말이다. 그는 또 수분 과다 섭취도 좋지 않다고 한다. 수분은 몸을 차갑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 건강하다고 말하고 있고 녹차는 몸을 차갑게 하므로 녹차보다는 홍차가 좋다고 말한다. 결국 그는 건강을 위해서는 공복과 발열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시하라 기본식을 권한다.
아침에는 당근사과 주스 한두잔, 점심에는 메밀국수, 그리고 저녁에는 먹고싶은거 뭐든지 먹는것. 이 식습관을 통해 여러가지 병도 고칠수가 있고, 다이어트도 할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위 방법이 익숙해지면 한끼 건강법 즉 하루 두끼를 당근 사과 주스나 생강홍차로 때우고 한끼만 먹는 방법을 실천하면 더욱 건강해 질수가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아침 단식방법, 점심 저녁을 거르는 요령을 소개 하고 있고 게다가 단식 또한 좋은 건강법이라며 1일 단식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겨우 이런 방식으로 병도 고칠수가 있고 다이어트도 할 수가 있다니 참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역시 뚱뚱한 편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살이 부쩍 오르고 있는 형편이어서 살을 빼야지 하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가 않았다. 운동을 해야하는데 정말 귀찮고 피곤하고, 음식조절도 쉽지가 않으니 말이다. 과연 이 방식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지 굉장히 궁금하고 이 책에 여러 사례들이 언급되어 있지만 내 성격상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것은 잘 믿지 않는편이기 때문에 직접 한번 실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 어려워 보이지도 않으니 말이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하기위하여 입욕이나 사우나등을 통해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몸의 면역력은 5~6배 촉진 된다고 한다. 또한 운동을 통해 발열량을 늘려야 하고 배를 따뜻하게 하라고도 하며 음식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섭취하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건강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반적인 상식들과는 상반되는 부분이 많다.
아침을 먹지마라, 염분을 섭취해야한다. 단식을 해라 등등. 그래서 처음 책을 접하게 되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무 이유도 없이 그렇게 하라고 하지 않고 저자 나름대로 근거를 얘기하고 있고 수긍이 된다. 이 책을 통해 나도 소식의 즐거움 공복의 편안함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이제 부터 억지로 아침을 먹지 않아야겠다. 갑자기 생강홍차가 마셔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