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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고 장영희 교수님의 유작이 되어버린 이 책..
진즉 장영희 교수님의 글을 접하지 못한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랬다면 나도 한번쯤은 이메일이나 편지를 띄워 인생상담이라도 해보았을터인데..
어찌되었건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내가 '살아온 기적'이
당신이 '살아갈 기적'이 되기를..
 

책 표지의 그 짧은 문구가 참으로 가슴 아리게 다가온다.
신체적 장애와 암투병이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꿋굿이 걸어 오신 분의 내공이 느껴지는 글들..
어느 기자가 천형天刑이라 표현한 자신의 삶을 천혜天惠라 고쳐 말하는 장영희 교수님의 힘..
참으로 부럽다. 그래서일까, 책 속 장영희 교수님의 글에선 다시 딛고 일어설 용기와 희망이 느껴진다.
더욱이 장영희 교수님의 글에선 가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때론 철없게 느껴질 정도의 아이스러움에 슬쩍 웃음이 나기도 하고
또 묘하게 느껴지는 동질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니
글을 읽으며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는 이유는 모두 그러한 솔직함에서 비롯되지 않나 싶다.
이건 책 첫 페이지의 프롤로그에서부터 느껴졌다. 어느 작가가 책 제목에 대한 고민으로 글을 열까..
그런데, 어쩌면 제목에 대한 고민이야말로 제일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 속 글의 모든 내용을 아우르면서도 인상깊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란 이 책 제목에 100점을 주고
거기에 다시 보너스 점수를 더 얹어주고 싶을 뿐이다.
물망에 올랐던 다른 제목들을 아무리 읊조려 보아도 이 책엔 이 제목이 딱이다.
한결같이 희망을 이야기했다던 교수님의 생각과도 잘 맞고 또 살아오신 삶이 보여주는 것도 글코..
 

그래서 '나, 비가 되고 싶다'를 제목으로 추천한 독자처럼 나의 독자들과 삶의 기적을 나누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오롯이 기적의 책이 되었으면 한다.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글귀이다.
하루하루가 기적인 삶.. 그런 생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지만 그것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이 몇이나 될는지..
장영희 교수님이 자신의 글을 통해 독자들이 알기 원하는 것이 
참 단순하지만 느끼기 힘든 바로 그 진리가 아닐까..
기적같은 삶이 내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당신의 오늘도 분명 기적같은 하루라고..
그리 말해주는 교수님의 글들을 읽으며 수도 없는 느낌표들을 쏟아내었다.
웃음이 슬며시 배어나오는 에피소드, 또 때론 진한 감동과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에피소드들..
하나 하나 느낌표를 그려내며 읽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렸다.
개인의 생각이나 일상이 가득 담긴 글이 에세이기에 간혹 동의하기 힘들거나 지나치게 과장된 글,
그리고 또 아주 간혹 진실되지 않은 문자 조합이란 생각밖에 안드는 글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에세이 종류의 글을 그닥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장영희 교수님의 글은 왠지 모를 믿음이 간다. 정말 진짜인 느낌..
그래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그리고 함께 눈물 흘릴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희망을 가지고 기적같은 삶을 살아내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겠다.
그렇담 언젠가 나의 살아온 기적이 또 다른 누군가의 살아갈 기적이 될지도 모를 일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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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사랑한다 - 최병성의 생명 편지
최병성 지음 / 좋은생각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 함양 산 속에 있는 친정 집에서 지내고 있다. TV와 인터넷, 그리고 휴대전화를 빼면 이곳은 늘 조용하고 한적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엔 그것이 오히려 고통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날수록 마음이 고요해 지고 평안해짐을 느낀다. 이것은 어른인 나뿐만 아니라 두돌쟁이 우리 아들에게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처음엔 뽀로로다 뭐다 TV 틀어달라 울고 떼쓰고.. 이제는 아침 먹고는 열매 따러 간다며 장화신고 모자쓰고 인사까지 씩씩하게 하고는 곧장 흙과 풀과 꽃들이 있는 밖으로 나가버린다.. 자연은 참으로 신기하다.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자연.. 그건 비단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해당되리라.. 그러한 자연과 맞닿아 있는 이 곳에서 만난 책 한 권.. 책 제목도 제목이려니와 그 앞에 붙은 생명편지란 작은 수식어가 정말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환경운동가이자 생태교육가인 저자의 작지만 소중한 주변 것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글과 사진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런 책이었다. 강원도 영월 서강가 숲 속에서 저자가 만난 작은 생명체들.. 작지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소개해 주고 있다. 같은 꽃이나 새들이라 해도 계절이 다르면 그 느낌도 확연히 달라지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봄에 등장해야 할 민들레가 겨울에 등장한 것처럼 말이다.

민들레의 생명력이 강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강물이 꽁꽁 어는 날에 꽃을 피우다니요. 숲의 모든 나무가 앙상한 가지만으로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있건만, 이 녀석은 '이 정도 추위쯤이야' 하는 얼굴로 노란 미소를 짓습니다.   (202p)

새벽 내내 민들레 곁에 쪼그려 앉아 있었습니다. 추위에 굴복하지 않는 민들레의 당당한 기운이 내게 스며 오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덧 해님이 산 위로 얼굴을 내밀며 지난밤 추위에 고생한 민들레 꽃잎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204p)

글과 함께 수록된 민들레 사진.. 하얀 서리를 온 몸에 휘감고도 샛노란 꽃잎을 피운 민들레.. 어쩌면 여러 줄의 글보다 이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 속에 등장하는 것들은 민들레처럼 흔하기도 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버리기 쉬운 작은 풀꽃들이 대부분이다. 시멘트 틈 사이로 빠알간 꽃을 피운 채송화처럼 여리지만 강인함을 지닌 생명들.. 그것들에 대한 저자의 따스한 감상과 생각들이 내게도 그대로 전달되어지는 것 같다.

책을 읽을수록 왜 편지란 단어를 사용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이 명확해지는 느낌이었다. 저자의 글은 활자로 인쇄된 글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론 아주 작지만 귓가에 들리는 소리처럼 느껴지는 듯 했다. 작지만 강한 또렷한 목소리..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또랑또랑하고 명확히 들리는 것 같은 느낌.. 그것은 아마도 숲 숙 작은 친구들에 대한 저자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숲을 학교라 칭하고,  그 속에서 만난 작은 것들을 때론 친구처럼 또 때론 스승처럼 여기며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저자의 목소리는 높지도 낮지도 않게 가만히 귓가에 전해진다.  

'생명'에 눈뜨고 나니 누가 더 예쁘고 화려한지, 누가 천연기념물이고 더 희귀한지 등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숲 친구들은 무엇보다 살아 있음, 그 자체가 가장 멋진 아름다움이라 말합니다.   - 작가의 말 中 -

서문에 등장하는 부분이다. '생명'에 대한 깨달음.. 그것이 저자로 하여금 1인 환경운동가가 되게 하지 않았을까.. 행복한 만남이 기다리는 숲으로 초대한다고 스고 있는 저자처럼, 도시의 고층빌딩과 아파트들의 회색 내음에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싱그러운 초록 내음을 느껴보라고 말이다.  머리도 마음도 맑아지는 그 내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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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을 처음 접하고는 단순히 아이를 칭찬하거나 꾸짖을 때 주의할 점이나 유용한 문장들이 등장하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왠걸.. 나의 기대는 완전히 어긋나 버렸다.. 이런말은 마세요.. 이렇게 말하세요 식의 나열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사실 목차를 먼저 쭈욱 훑어보고는 책 제목을 잘못 지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엔 왜 이런 제목을 달았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저자는 일본인이다. 그래서 일본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쉽게 와닿지 않는 부분도 간혹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이란 만국공통.. 부모 자식간의 문제도 마찬가지기에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 있었고
또 일본 황실 시종으로 있었던 저자의 교육에 대한 열의와 진실함만은 확실히 공감할 수 있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 책은 아이를 칭찬하고 꾸짖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 시선을 아이가 아니라 부모에게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마저 든다.
아이를 잘 가르치고 양육하기 위해 제일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부모들이 어때야 하는지를 먼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단절된 이유를 무감동한, 동심을 잃은  부모에게 묻고 있는 저자는 잃어버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회복하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한 관계회복을 꾀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그리고 쓰기, 읽기, 긴장감의 세 가지를 어른이 되면 안하게 되는 것이라 정의하고 그 세 가지를 실천할 것을 주장한다.
쓰기, 읽기, 긴장감의 회복을 통해 마음이 풍요로운 겉과 속이 한결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처음 읽으면서는 이런 내용이 도대체 아이를 가르치는 데 어째서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지만, 두번째 찬찬히 읽어가면서는 아이를 제대로 양육할 수 있는 부모의 자질에 대한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된 부모 노릇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저자는 이토록 부모의 사람됨이 먼저라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3장부터 6장까지는 꾸짖기와 칭찬하기, 예의 바른 아이로 키워라, 반항기의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역시 마구잡이 식으로 아이에게 이렇게 저렇게 시킬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부모가 어떠한 마음과 배려를 가지고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교육은 귀가 아니라 눈에서부터'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둔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란 의미이다....중략...
그런데 아이는 엄마의 말을 귀로 듣는 동시에 엄마의 행동을 눈으로 보고 있다....중략...
따라서 교육의 가장 어려운 점은 먼저 가르치는 부모가 그것을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116~117p)
 

아이의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거짓말을 했다는 과거의 잘못으로 판단하지 말고 아이의 장래에 기대를 걸자.
아이는 기대를 받으면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정직한 아이로 자랄것이다. ... 중략...
인간은 기대를 받으면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게 된다. 이것이 늘 기억해야할 키포인트다.   (152p)
 

모두 좋은 이야기들이지만 특히나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두 돌이된 우리 아들 녀석.. 이젠 대화는 물론 전화 통화까지 가능할 정도로 말이 많이 늘었다.
그러면서 요즘 새삼 깨닫고 있는 한가지가 바로 위의 내용..
아이가 어느날 불쑥 내뱉은 말은 그냥 제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 입을 통해 들은 단어이고 문장이다.
행동도 마찬가지이다. 언제 이런 행동을 배웠지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아이의 모습에 겹쳐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하는 것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이지만 늘 아이를 염두에 두고 말과 행동이 본이 될 수 있도록 조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꾸짖기의 효과는 20년 후에나 나타난다고 쓰고 있다.
나역시 그러하지만 아이의 20년 후를 내다보며 키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지 않았던가.. 교육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고 내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그런 책이지 싶다.
책 뒷표지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혼을 낼 수 있는 부모,
때로는 아이가 싫어하는 부모가 될 수 있나요?
 

위 질문에 가슴이 따끔따끔 아프다..
굳이 아이를 애써 변화시키려 할  필요는 없다.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함께 변화하기에..
이미 알고 있고 참으로 단순한 그 진리를 실천하기란 왜이리 어려운 것인지..
때론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또 때론 마냥 좋은 엄마이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혼을 내고 가르치는 일에 소홀했던 나를 돌아보며
아이를 위해 나부터 달라져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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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건강 체크리스트 - 0세부터 100세까지 꼭 알아야 할 건강에 관한 모든 것
마누엘 알바레즈 지음, 이한이 옮김, 신재원 감수 / 더난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아름답고 멋진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제일 조건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을 꼽지 않을까..
건강한 몸이 아니고서는 맛있는 음식도 재미난 놀이도 그 무엇도 흥미롭지 않을 것이다.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이 화두에 오른지는 꽤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젊은 나이엔 건강에 자만하기 쉽고 또 잊고 살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어느덧, 40대 50대가 되어 변해버린 자신의 건강에 깜짝 놀라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주치의 같은 책!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10년 단위 건강계획 필독서


이 책 표지에 등장하는 글이다.
윗 글처럼 본 책은 태아 때부터 시작하여 70대 이후까지 10년 단위로 나누어 각각의 연령대 별로 주의해야할 질환들과 해당 연령대에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간 부분은 역시 아이가 있기에 유소아기를 다룬 장과 내 연령대인 30대.. 그리고 부모님 연령대인 50대.. 해당 연령에 맞게 찾아 읽어보고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기 위한 지침서로 딱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의약품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히 달아놓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리란 생각이 든다.
아이를 키우면서 병원을 자주 찾게 되는데, 처방전을 받아 보긴 하지만 어려운 의약품 이름과 그것이 어떤 용도의 약인지 잘 설명을 듣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어떤 약인지 왜 필요한지 또 어떤 것은 피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물론 저자가 머릿말에서 미리 이야기하고 있듯이 이 한권으로 모든 질병을 다룰 수도 없을 뿐더러, 해당 연령이 아닌 다른 연령대에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생각해 보았을 때 충분히 예방을 위한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건강상식과 Q&A 등, 별다른 의학적 지식 없이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충 설명을 잘 달아 주고 있는 점도 참 마음에 든다. 해당 질병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예방법 치료법 등도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매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환경적 요인 등 건강을 악화시키고 새로운 질병들이 등장하고 있는 요즈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 알아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이 아닐까..
책 제목처럼 하나 하나 리스트를 체크해 가며 미리 예비하며 준비하기에 좋은 가족 필독서..
거실 한켠에 놓아두고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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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스루 컴퍼니 - 작지만 위대한 숨은 1등 기업
키스 맥팔랜드 지음, 권양진 옮김, 조영탁 감수 / 김영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사전적으로 브레이크스루 breakthrough란  난관을 돌파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을 뜻하며 주로 과학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을 가리킬 때 사용한다. 이 책에서 브레이크스루는 창업 단계나 소규모 기업의 수준에서 벗어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일정 규모 이상의 수준으로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 많은 기업이 창업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데 반해 브레이크스루 기업은 빠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한 수준 이상의 도약을 이룬다.
 

책 소개글을 읽어보고는 정말 너무 읽어보고 싶어졌다.. 시중엔 많은 경영전략서들이 나와있다.
물론 좋은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가벼운 내용의 것부터
심도 깊게 파고들어 자세한 내용과 각종 이론적 전략들을 담고 있는 것까지..
그 선택의 폭은 넓고 다양하다. 하지만 막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대개가 유명 대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 것들이거나 유명 경제인들의 이론과 의견을 한데 모아놓은 것들이 주종이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나로선 도움을 받고 싶어도 막상 내게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요즘은 정말 너나 할 것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그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샐러리맨들이나 모두 마찬가지란 생각이든다.
하지만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주로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1인 혹은 가족 단위 사업체가 아닐까 한다.
나역시도 가장 어렵다는 지금 이 때, 사업 규모를 줄일 것인가 키울 것인가..
혹은 관련 품목을 추가할 것인가 뺄 것인가 등으로 매순간 고민중이다.
물론 저자의 연구 사례와 결과들은 중소기업이라고는 하지만 미국이란 거대 국가의 기업들이다.
분명 국내의 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기본적인 생각과 가치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
날마다 성장하는 브레이크 스루 기업..책을 읽으면서 많이 깨닫고 배우고 또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전이란 두 글자도 떠오르고.. 

01 브레이크스루, 날마다 성장하는 회사
02 리더 VS 회사, 무엇이 중심에 있는가
03 폭발적 도약을 위한 베팅 방정식
04 회사 고유의 성격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05 거친 비즈니스 버뮤다 삼각지대를 건너는 법
06 외부 조력자를 200퍼센트 활용하라
07 열정 가득하고 깐깐한 인설턴트를 양성한다
08 위기는 완벽한 기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라
09 브레이크스루 역량을 조직에 이식하라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꼭 필요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작든 크든 기업을 운용하며 겪게 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되
구체적인 실사례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각 장에서 다룬 기업들의 사례들이 조금 번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장의 마지막 부분에 중요 핵심사항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 그닥 어렵지는 않았다.
마지막 정리 부분을 먼저 읽어 그 내용을 숙지한 후에 본 장 읽기에 들어가는 것도 빠른 이해에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일 듯 하다.
5년 동안 7000여개의 기업을 연구하고 1500명 이상의 임직원  상층 인터뷰,
그리고 5600건 이상의 방대한 양의 시장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강소기업의 6가지 핵심 경영원칙..
그 6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규모나 외형이 아니라 경쟁력이다
2 도전에 도전을 더하면 현실이 된다
3 피플파원!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한다
4 MBA 학위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5 '모험'을 가장한 '위험'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6 두근두근, 매일 아침 출근이 기다려지는 곳

어쩌면 읽어보고는 왠지 김이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내용.. 하지만 정작 그대로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으리라
그렇기에 그들이 작지만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특히 내게는 05장의 비즈니스 버뮤다 삼각지대에 관한 내용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장이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번창함에 따라 무언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데
오히려 작은 기업이 가진 경쟁력을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는 것..
소규모 기업의 강점을 잃지 않고 거대 기업에도 여전히 적용시켜 내는 것..
그렇기 위해 해야할 것들과 구체적 실천방법들을 읽어가며 반성하고 또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브레이크스루 컴퍼니는 리더 개인이나 일부 임직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참여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단순히 리더들을 향한 책이라기 보다 누구에게나 잘 맞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작지만 위대한 숨은 1등 기업.. 브레이크스루 컴퍼니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 한 권만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그 출발점으로서는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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