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격조사 ‘이, 가’가 붙는 낱말은 문장 안에서 주어의 자격을 갖게 되고, 보조사 ‘은, 는’이 붙는 낱말은 문장 안에서 주제, 곧 화제의 중심이 된다.
‘내가 말했다’는 그나 그녀, 그들이 아닌 바로 ‘내가’ 말했다는 뜻이라면, ‘나는 말했다’는 다른 사람들은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말했다는 뜻이다.
상상도 못한 반전, 평이한 내용. 영화적인 연출로 쉽게 읽힌다. 작가가 반전을 위해 단어 선택과 글의 짜임에 공을 들인 느낌을 받았음. 그러나 추리소설로써의 짜임은 부족해 반전을 알고 나면 두 번 읽을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미소지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