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곽재식 지음 / 엘릭시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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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소설 내내 곽재식씨의 목소리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의 설명이 조금 장황하게 늘어지는 데가 없잖아 있는 듯하다. 대체적으로 가볍고 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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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존재 1 - 담박한 그림맛, 찰진 글맛 / 삶과 욕망이 어우러진 매콤한 이야기 한 사발
들개이빨 지음 / 애니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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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단행본으로 만화를 접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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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9-16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식 관련된 책은 늘 제 검색 1순위인데, 적막 님 덕분에 전혀 모르던 장르를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적막 2021-09-17 01:19   좋아요 0 | URL
천만에요 저도 얄라님 포스팅에서 좋은 책 많이 알아가는걸요 ㅎㅎ 먹는 존재 정말 재밌어요 음식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지만요.. 취향에 맞으셨음 좋겠어요 >.< 저도 알라딘 서재에 아직 정리는 안했지만 음식과 관련된 만화나 역사, 에세이 책 정말 좋아해요!!!
 
리처드 도킨스의 영혼이 숨 쉬는 과학 - 열정적인 합리주의자의 이성 예찬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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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주의적 과학의 방법론을 ‘과학이자 진리 그 자체’라 맹신하는 제국주의자 백인 남성의 이야기를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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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 회의주의자의 사고법
마이클 셔머 지음, 이효석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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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역겨워서 더는 읽어줄 수가 없다. (노파심에 말하는데 나 또한 사회과학분야에 몸 담고 있는 회의주의자라는 사실을 미리 밝혀 둔다.) 제국주의에 젖은 백인 남성의 오만함이 문장 곳곳에 스며 있다.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최전선”에서 “맞서”왔던 사람이라니 알만하달까, 리처드 도킨스 특유의 ‘학계 사람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졌을 뿐더러 별로 참신할 것도 없는 이야기를 교양과학서라는 이름 아래 우매한 대중을 교화하고야 말리라는 태도로 마치 복음인 양 전파하는’ 화법이 매우 닮아 있다.
과학적 회의주의를 설파하며 그 반대의 극단에 서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며 매도하는데, 양 극단의 인간들은 어쩐지 닮은 데가 있다는 사실을 본인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저자 본인도 모르는 것 같고, 회의주의자가 되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주워 섬기며 함부로 ‘나 아닌 그들’을 바보 취급하는 사람들 역시 확실히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의 젠더 관련 ‘과학(생물학) 맹신자’들의 바보짓도 겹쳐 보여 배로 열받는다.)
근본적으로 인류애가 느껴지지 않는 인간들의 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 그 사람들이 유사과학과 종교에 목맬 수밖에는 없는지, 따라서 이들에게 ‘다른’ 사유법을 조금이라도 더 소개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없는 ‘회의주의자’의 글은 비방이나 나르시즘에 다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말마따나 과학은 ‘도구와 수단’이지 목적이나 완결점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주 잊는 것 같다. 당파성이 없다는 것도 하나의 당파성이다. 과학은 ‘믿는’ 것이 아닐 뿐더러, 과학을 믿는 행위가 본인에게 자동으로 객관성을 부여하고 본인을 평가자의 위치에 놓는다고 착각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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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who
꼬마비 지음 / 애니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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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도 참신하고 만화적 구조 안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단순한 그림체와 시너지를 발휘하는 연출력 또한 황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작가가 본인의 철학을 은근히 강요하는 느낌을 받았던 건 이 책이 단편집+외전 형식을 취했기 때문일까. 게다가 출간된 지 십 년, 그 철학이란 것의 내용이 지금의 나에게는 묘하게 낡은 느낌을 줘서 아쉬웠다. 책과의 인연에도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을 다시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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