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잃어버린 사랑 나쁜 사랑 3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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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 다락방에 버리고 잊어버린 마리오네트 같다. 칠이 벗겨지고 몇 군데 줄도 끊어졌다. 나를 망가뜨린 것이 시간인지 나 자신인지 모르겠다. 부서진 인형을 돌보는 것은 아주 가끔 찾아오는 햇빛이다. 특히 겨울에는 가늘고 부드러운 빛이 오래 머문다. 다정한 온기를 느끼며 나는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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