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 규슈 빛은 한반도로부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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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저자인 유홍준 교수는 규슈를 크게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서 답사를 하고 있었다.

북부는 요시노가리, 히젠나고야성, 가라쓰, 아리타, 이마리, 나가사키, 다자이후

남부는 사쿠라지마, 심수관, 기리시마, 남향촌 등등


뭐랄까 내용 자체는 새롭다! 라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생각보다 자세히 적혀있는 느낌이랄까?

임진왜란 때 끌려간 도공들의 이름을 최대한 기억하려는 모습이 바로 그랬다내가 알고있던 이삼평, 심수관, 백파선, 박평의 말고도 다른 도공의 이름이 실려있었다.


이미 일본 땅에 20년 가까이 정착한 상태에서 귀국한다는 것은 정부의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포로였다가 귀국한 다음 자신들이 받게될 처우에 대해서 확신이 없기도 했던 모양이다.

-178p


임진왜란의 다른 이름은 도자기 전쟁, 당시 일본 장수들은 수 많은 도공들을 사로 잡아갔다포로로 잡혀갔던 도공들은 임란이 끝난 직후 까지만해도 머나먼 타향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일본 정치도 안정화가 될 무렵, 포로로 잡혀간 도공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많은 도공들이 터를 잡았던 사쓰마번에서는 도공들을 사무라이 계급과 동일 대우를 해주며 지원해주었다.


조선에서의 그들은 도자기를 구우면서도 온갖 부역을 했어야 하는 천대 받는 아무개였는데 일본에서는 그들을 장인으로써 대우를 해주기 시작한것이다그런 상황에서 조선 정부가 고향으로 돌아와라! 한들 누가 가겠는가 돌아가는 그 순간 그들은 다시 모진 일을 감내해야하는 아무개가 되는 것인데그들은 그렇게 일본에 남아서 도자기를 빚었고, 그 도자기는 서양에 곳곳에 널리 알려지며 명품으로 자리잡았다.


다른 단락은 감정의 동요가 없었지만, 임진왜란과 관련된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조선이라는 나라의 무능력함에, 한 치앞을 바라보지 못하는 조선에 치를 떨게 되었다. 


※본 리뷰는 본인의 개인 블로그에도 등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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