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을 쓸 책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문예출판사이다.

저자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북커버 디자인이라고 한다. 여기서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옮긴이가 전성자 선생님인데, 전성자 선생님은 1983년 처음으로 어린왕자를 번역하고, 약 40년만에 새롭게 번역을 한 책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어린왕자 팬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어린왕자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꼭 읽어보진 않았더라도, 어린왕자하면 누구나 다 알테니...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린왕자를 꽤 자주 읽어왔다. 특히나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어린왕자를 동화로만 생각하고, 아직 읽어보진 못한 어른들이 있다면 강추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이 책에는 수 많은 비유와 상징들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의미들이 각각의 사람들마다 다르게 다가온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양을 한 마리 그려줘.“

양을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어린왕자. 이 장면은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양을 거친 후에 주인공은 어린왕자에게 상자를 그러주며 말한다.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린왕자의 모습. 책에서 어린왕자의 일러스트도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어릴 적 어린왕자를 읽었을 때는 ‘이게 혹시 실화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도 비행사이고, 작가인 생텍쥐페리도 실제로 비행사였으니... 어딘가에 존재할 어린왕자를 상상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내가 생각이 난다. 아마 아주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읽는 책은 어린왕자밖에 없을 것이다.



여러가지 행성을 거치고 지구에 도착한 어린왕자!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이십 억쯤 되는 ‘어른’들이 살고 있다고 언급하는 점이다. 작가는 말한다. 어른들은 누구나 어린 아이였다고..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순수한 어린왕자의 눈으로 보고 생각해주게 하는 책이다. 동화 그 이상을 넘어 참 대단한 문학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나에게 인상 깊은 장면은 바로 이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어린왕자에게 장미꽃의 의미는 무엇이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본다. 이와 이어서 초반에 어린왕자가 한 말이 생각난다.

“수백만 개의 별들 속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어. 속으로 ‘내 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겠지...’하고 생각할 수 있거든. 하지만 양이 그 꽃을 먹어버린다면 그에게는 갑자기 모든 별들이 사라지는 거나 마찬가지야! 그런데도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내 마음 속에 있는 어린왕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언제 읽어도 너무나 뜻 깊은 어린왕자! 아마 앞으로도 자주, 그리고 계속 읽게 될 책이다. 어린왕자를 읽으며 나만의 숨은 의미들을 찾아보길 바란다. 매우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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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박선우 작가님의 <우리는 같은 곳에서> 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자음과모음이다.

오랜만에 읽는 한국 단편 소설집이다. 사실 단편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이 아닌데 박선우 작가님의 첫! 소설집이라고 해서 흥미가 생겼다. 박선우 작가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서사창작과를 졸업하시고, 2018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8개의 소설로 이루어져있는 책이다. <밤의 물고기들>, <우리는 같은 곳에서>, <빛과 물방울의 색>, <느리게 추는 춤>, <그 가을의 열대야>, <고요한 열정>, <소원한 사이>, <휘는 빛>이다. 소설의 각 제목만 봐도 감성적인 작가님의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딱 펼치자마자 첫 페이지이다. “그 기억의 편린들은 좀처럼 휘발되지 않을 것 같고, 어느덧 나의 일부분으로 스며든 듯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왜 어떤 순간들은 불청객처럼 찾아와 남은 생을 고스란히 들여도 소거할 수 없는 얼룩을 남기고 떠나버리는 것일까. 어째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펼치자마자 첫 페이지에서 반해버렸다. 소설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감정들을 작가님이 아주 공감가는 문장으로 만들어준 기분이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공감을 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책에 딱 완성된 문장으로 표현되어있는 것을 보면.. 좋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내 스스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들을 이렇게 잘 표현해주다니!! 이런 느낌이다. 이래서 작가라는 직업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그런 부분에서 이 소설집은 정말 마음에 드는 문장들로 가득했다.


​많은 단편 소설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좋았는지 묻는다면, 책 제목과 같이 <우리는 같은 곳에서>라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 스토리도 흥미진진하면서 살짝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아주 간단히 스토리를 말하자면 남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아내와 남주의 여사친이 나오는데, 여사친은 과거에 남자 주인공과 사귀었던 사이었다. 밤에 여사친이 집이 도둑이 든 것 같다며 남자주인공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남자주인공은 그 밤에 바로 여사친에게 가려고 한다. 아내는 그것을 보고 어이가 없어하며 화를 내고.. 그러면서도 함께 그 곳으로 향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제 아내와 여사친, 남자주인공 삼자대면을 하게 되고 아내가 생각하는 문장이 있는데 그 문장이 너무 인상깊었다. 



“순간 그녀는 자신이 와서는 안 될 곳에 와버렸다는 기분이 들었다. 찰나에 불과했으나 자신이 내연녀이고, 두 사람이 진짜 부부 같다고 느꼈다. 그 소외감은 뜻밖에도 노여움이 아니라 절망적인 무력감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그대로 돌아서서 계단을 내려간 다음 차를 몰고 아주 먼 곳으로 떠나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한밤중에 뭔가를 도둑맞은 사람은 영지가 아니라 바로 자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으나 앞에서 말했다시피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결말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들은 다시 애매한 사이로, 낯선 관계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다시는 서로 만나려 하지 않을 것이고, 만날 수도 없을 것이다. 세 사람은 고개를 들어 희박해져가는 눈발을 올려다보았다. 그러고 있으니 점차 무언가를 기다리는 심정이 되어갔다. 실제로 그들은 기다렸다. 마치 사진 찍히기 직전의 사람들처럼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어떤 신호가 들려오기만을 귀 기울이며, 그들은 무엇을 기다리는 줄도 모르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이 부분도 아주 마음에 드는 문장 중에 하나다. 작가님의 문체가 너무 매력적이다. 나는 평소에 책의 슬픈 분위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내 취향저격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어볼지 말지 고민되는 분들이 있다면 내가 적어놓은 작가님의 문장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책 뒷면에 강화길 작가님의 서평이 짧게 있는데, 공감 가서 살짝 가져와 보자면.. 

“그의 소설은 내 삶에 잠시 머물렀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떨쳐내려 애썼고, 감히 그랬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전혀 잊지 못한 어떤 것들. 그의 문장을 응시하고 있으면, 어쩌면 내게 가을이었을, 계속 가을로 남아 있을 어느 날로 돌아간 것만 같았으니까.”

이 내용인데, 나의 마음과 같았다. 여러 단편들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 너무나 잘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32
그 시절 나는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어보는 일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나는 나였고, 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아무 문제도 없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중요했다. 나는 굳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실은 다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P.39
사실 그건 잉어가 아니었음에도, 어째서인지 내게는 잉어로 남아 있고, 그렇게 새겨져버린 듯하고, 그건 돌이킬 수 없는 듯하다.

P.61
무릇 관계란 오래될수록 견고해지는 것이 아니라 무르고 허술해지기 마련이다.

P.106
그래, 그 시절의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어, 너를 위해서, 그런데 나는 너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우리의 마지막을 예감했늠데, 잊지 않기 위해서 몰래 마음을 다잡곤 했는데, 어쩌다가 그걸 망각해버린 걸까, 왜 염두한 적도 없다는 듯 이별 앞에서 진심으로 당황한 걸까, 맞아, 나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모두와 끝장났는데, 홀로 남겨졌는데, 어째서 갖자기 그런 운명이 분라고 서글퍼져.

P.114
나는 발끝으로 조심스레 무대를 내디뎠고, 너를 축으로 삼아 한 바퀴를 빙 돌았다. 부딪고 엉키다가 하나둘씩 맞물리던 리듬. 그렇게 내가 나를 잊고, 나의 리듬을 잃어버리고 너로 살다가, 그것이 나인 줄만 알다가 불현듯 정신을 차렸을 때, 우리를 에워싼 선율은 멎어 있었다. 세계는 저만치 물러나 있었고, 너의 체온은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혼자였다.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단편 소설집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참 좋았던 책이었고, 박선우 작가님의 첫 소설집을 읽게 되어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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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국수미 작가님의 <성공을 부르는 직관력의 비밀>이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미디어숲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직관을 키우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직관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내 안에 숨어 있는 직관력을 깨우는 방법이 소개 되어 있다니 흥미로워 안 읽을 수 없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국수미 작가님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중국 경제와 병원 경영을 전공하셨다고 한다. 창의적 발상법과 퍼실리테이션을 연구하며 지난 21년간 경험과 사유를 통한 본격적인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작가님이 제시하는 직관의 힘을 키우는 법은 무엇일지 살펴보도록 하자.

 

 

문제를 해결할 가장 훌륭한 방법은 직감을 감지하고, 직관을 계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직감은 무엇이고, 직관은 무엇일까? 사실 비슷비슷한 느낌인데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알아보자. 칼 융은 직관이란 그 파악하는 내용이 무엇이든 하나의 본능적인 파악이다라고 말한다. 직관은 자신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 느낌, 기술, 본능을 이해하는 선천적, 후천적 근력으로 본다. 직감은 본능에서 진화한 육감, 타고난 지혜로 현재 주제와의 패턴, 단서 또는 관계를 찾기 위한 내부 검색 메커니즘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직관을 신비한 내면의 힘으로 막연하게 보지 말고 신속하고 준비된 통찰력 발휘를 위해 경솔한 판단을 주의하며, 직관의 답을 얻으면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평소에 직관력의 힘을 믿는다. 그렇다면 직관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직관력을 키우는 법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1) 직감과 직관의 경험을 돌아본다.

2) 규칙적인 명상과 ‘마음 챙김’연습을 시작한다.

3) 정기적으로 쓰고 메모를 한다.

4) 논리적, 비판적 사고로 관찰하고 발견한다.

5) 창의적 시각화, 즉 상상력을 사용하여 원하는 것을 만든다.

이 부분은 읽다가 반성하게 된 부분이라 찍어보았다.

“흔히들 기회가 올 때 잡으려면 평소에 준비를 하라고 말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고 여긴다. 시간 자체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망각한 채 우리는 그렇게 기회를 흘려보낸다.”

너무 뜨끔한 문장들.. 시간 자체가 기회이지만 그 사실을 망각한 채 그 기회를 흘려보낸다니.. 팩폭 당한 기분이다. 시간 자체가 기회라는 말을 가슴 속에 새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9

“직관은 모든 일상적인 사고 과정을 없애고 문제에서 해답으로 바로 뛰어드는 초논리학이다.”

P.77

우리가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역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눈앞에 있는 것마저 보지 못하고 새로운 논리나 기법만 들여와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것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것이 아니라 난잡하게 도구만 늘여놓은 격이다. 주변 사람들과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쓰임새를 되돌아보는 연습은 중요하다. 관찰과 추론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찰이란 오감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의미하며, 추론은 그 관찰에서 도출한 결론이다. 관찰은 사실적이고, 추론은 관찰에 근거한 의견이다. 수학적 사고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고전과 명연설, 기본적인 철학사와 수학을 통해 패턴을 인식해 가는 것이 좋다. 직관이라는 빛은 이 순간에도 신호를 준다. 오만과 편견에서 자신을 꺼내어 삶의 도구, 사회의 도구, 인류의 도구로써 온전한 가치를 촛불처럼 발휘하게 한다.

P.121

세상을 보는 관점은 한없이 좁아지고, 폭넓은 다양한 관점들은 멀어진다. 시야가 좁아진 후에도 더 많이 보고 있다고 착각한다. 마치 요새와 같은 안정감을 느끼며 환상을 깰 수 있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사실과 진실을 외면한다. 점점 더 사고는 편협해진다.

P.152

‘직감’이라는 레이더가 느끼고 ‘직관’이라는 스위치를 누를 수 있도록 감각을 깨운다. 자신의 뇌와 피부와 림프계를 가다듬고 과거의 한계에 도전하며, 모든 사람이 필요 없는 무모한 짓이라고 포기할 때 대담한 아이디어를 내어보자.

 

이 책은 직관과 직감에 대해서 지식적으로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나의 인생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해주기도 하였다. 여러 철학자들의 명언이 인용되어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고, 나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주제로 다가온 책이었다. 직관은 저절로 얻어지는 사고의 산물이 아니고 배우고, 연습한 후 얻는 것이라고 작가님은 말한다. 이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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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기를 쓸 책은 정슬 작가님의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SISO 이다.

 

북카페와 서점 이야기라니..!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가 함께 있으니 안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정슬 작가님은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식물을 가꾸고 사진 찍는 일을 할 때 마음이 즐겁다고 한다.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생 2막을 준비 중이며, 읽고 쓰고 그리는 삶을 꿈 꾸는 작가님이라고 한다. 너무 멋있는 꿈! 그렇다면 무슨 내용일지 한 번 보도록 하자!

 

작가님이 운영하는 북카페와 서점 <헤세처럼>이다. 헤세처럼은 문학, 예술, 자연, 여행, 인문학을 중심으로 하는 큐레이션 서점이다. 왜 헤세처럼일까 했는데, 시와 그림과 음악과 자연 그리고 여행을 사랑했던 헤르만 헤세의 삶에 공감한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카페 이름을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시키면 헤세잔과 고흐잔 클림프잔 중 고를 수 있다고 한다. 헤세잔과 고흐잔 클림프잔이라니! 책의 제목대로 너무 낭만적이다. 이런 부분들을 읽으면서 나도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북카페 가는 걸 즐기니 언제 한 번 방문해봐야겠다. 북카페 <헤세처럼>은 수원 팔달구에 있다고 한다. 책을 읽고 관심 가는 분들은 방문 계획을 세워보아도 좋을 것 같다^^

책에 수록 되어 있는 사진들도 너무 아름답다. 북카페 겸 서점인 <헤세처럼>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바로 이렇게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작가님의 취미가 사진찍기라니 참 멋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이라는 파트인데, 여기서 참 좋은 말이 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기록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고, 결국은 기억에서 사라진다. 기억은 언젠가 사라질 수 있지만 기록은 영원하다. 적자생존, 즉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참 공감가는 말이다. 나 또한 기록하지 않으먼 기억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록을 습관화하도록 노력하기 때문이다. 여기 언급되는 북피플이라는 독서모임은 그 때문에 읽고 말하고 쓰기!까지 하는 독서모임이라고 한다. 나도 독서모임 가는 걸 좋아하는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55

진정한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돈’보다 ‘꿈’을 좇는 사람들이다. 나 자신이 일상에서 예술적 감성으로 주체적인 삶을 만들어가면 그게 바로 ‘낭만’인 것이다.

P. 96

인생은 평생 배움이다. <헤세처럼>이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꿈을 키우는 공간이기를 바랐다. 책장 하나를 배움에 관한 책으로 채운 이유이기도 하다.

P.165

여행은 ‘여기서 행복할 것’의 줄임말이라는 격언이 있다. 우리는 뭔가 새롭고 설레는 일들을 기대하며 행복할 것 같은 낯선 ‘여기’로 떠난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비슷한 삶을 이어가듯, 낯선 그곳의 사람들도 그들의 일상을 살고 있을 뿐이다. 지금 내가 있는 ‘여기’에서 행복한 것이 진정한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

P.166

‘꼭 멀리 떠나야 여행이 아니다.’ 관점을 바꾸니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작은 여행’이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일상에서 여행의 설렘을 즐기는 법은 얼마든지 있다.

마지막엔 이렇게 <헤세처럼>의 사진일기가 있다. 작가님이 얼마나 헤세처럼을 아끼는지 알 수 있다. 언젠간 꼭 방문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언젠간 북카페를 차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북카페를 차려서 책도 팔고 커피도 팔고, 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책들과 손님을 맞고.. 북토크나 독서모임 등등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다^^

 

평소에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북카페에 자주 가시는 분들 혹은 북카페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도 읽으면 좋을 책 같다. 나의 낭만과 감성을 건드리는 책이었다.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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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책이 있는 마을이다.

tvn 책읽어드립니다 방송도서라고 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정말이지 너~무 유명한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어서 반성하게 된다. 유명한 책인만큼 내용 또한 매우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책의 제목 ‘인간관계론’과 1936년에 초판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면 ‘좀 어려운 책인가?’, ‘읽기 힘든 책일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물론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절대 아니라는 사실! 아주 술술 읽힌다. 괜히 어려울까봐 이 책을 멀리했거나, 읽기 두려워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내가 이 책을 궁금해하고,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가 따로 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인간관계는 참 어렵다. 살면서 한 번쯤은 다들 고민해보았을 인간관계!! 여러가지의 해답과 길을 찾고 싶었다.

이 책은 총 다섯개의 큰 파트로 나누어져있다.

Part 1. 사람을 움직이는 기본 법칙

Part 2.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Part 3.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Part 4. 사람을 변화시키는 비결

Part 5. 가정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목차만 보아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내가 이런 인간관계나 심리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주 흥미가 생기는 책이었다.

이 책 통틀어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다.

“나는 지금 걷는 이 길을 꼭 한 번만 지나갈 뿐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거나

친절을 베풀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실행하자.

늦추거나 게을리하지 말자.

지금 걷는 이 길을 다시는 지나가지 않을 것이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문장이다. 지나간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봤자 소용 없는 것처럼... 이 격언처럼 다른 사람에게 베풀 기회가 있다면 늦추거나 게을리하지말자고 다짐했다. 참 좋은 문장이니 나도 따로 적어놔야겠다.

공감이 가서 찍은 문장이다. 성공의 유일한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아내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이다. 상대의 생각을 알아내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늘 나의 입장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에 입장에서 바라보도록 노력하는 것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대로 참 간단하고, 실천하기도 쉽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넘겨버리고 잊어버린다. 뭐든지 기억하고 되새기는 게 중요하다. 나 또한 그냥 넘겨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 내용과 이어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작가는 강조한다. 나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요즘 더욱 더 노력하고 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자.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에 서도록 하자.”

또 공감가는 부분이다. 행복은 외부 조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적 조건에 달려있다는 것! 바로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맞는 말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외부적으로 행복해 보일 수 있어도 내 자신이, 내 마음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행복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본인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문장을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자신의 마음가짐을 달리하면 외부 조건과는 별개로 행복해질 수 있다. 셰익스피어가 한 말이 있다. “사물에는 본래 선악이 없다. 무엇이든 생각하기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것이다.” 결국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분은 내가 반성하게 된 문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할 때 자기 혼자서만 말한다고 하는데 뜨끔했다.. 이 책에서는 상대방에게 직접 말하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이런 기술적인 부분이 한층 나를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질문하고, 나에게 많은 것을 말하도록 유도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데일 카네기가 권하는 이 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9가지 원칙이다. 그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역시나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늘 잊어버릴 수 밖에 없다. 언제나 곁에 두고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생활에서 응용을 하는 것이다! 늘 생각하고 다짐만 하면 뭐하나! 실천을 해야한다.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주 나의 발전 과정들을 분석하고 반성하고 하다보면 성장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 참 좋은 길로 인도해주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참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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