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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이예령작가님의 <나는 오늘도 왕관을 쓴다> 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라온북이다.

“ 163cm의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 10번의 왕관을 쓰다.”

이예령 작가님의 소개이다. 대한민국 최다 미인대회 타이틀 보유자라고 한다. 무려 10관왕! 대회만 나가면 무조건 수상을 하는 경지에 올랐으며, 이제는 그 내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미인대회 전도사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2009년부터 꾸준히 상을 타오셨다. 수상내역만 봐도 정말 대단하신 분 같다.

관심 있는 분들은 블로그, 인스타, 페북, 유튜브 등등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목차이다.
📚1장 - 왜 당신은 미인대회에 출전해야 하는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새로운 기회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나만의 특별한 이력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는 화려한 스펙
미인대회 도전과 수상을 통해 생기는 자존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지름길


📚2장 - 미인대회 우승자들의 7가지 공통점
자기소개와 스피치를 탁월하게 잘한다
부족한 점을 찾아 스스로를 보완한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꾸준히 도전한다
다른 사람들에겐 없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무대 밖에서도 자기관리에 강하다
모두가 인정할 만큼 얼굴과 몸매가 뛰어나다
매사에 성실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3장 - 꼭 알아야 할 미인대회 기본 상식
생각보다 다양한 미인대회 종류
미인대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나에게 맞는 미인대회 찾는 법
‘미인대회 지원서’가 당신의 성공을 결정한다
프로필 사진은 꼭 전문가에게 찍어라


📚4장 - 미인대회 출전은 이렇게 준비하라
다음 무대가 기대되는 미인대회용 자기소개법
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피치 트레이닝 기술
나에게 딱 맞는 콘셉트를 잡아라
퍼스널 컬러로 내 스타일에 색을 입혀라
자신의 신체적 특징에 어울리게 스타일링하는 비결
무대 위의 자신감, 당당하고 우아한 워킹
세련된 포즈로 무대를 꽉 채워라


📚5장 - 미인대회 10관왕이 알려주는 필승 전략 포인트
가산점이 있는 SNS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부족한 1퍼센트를 완성하라
셀프 스타일링 실력을 키워라
너무 과도한 성형은 NO, 이미지 보완 시술은 YES
각 대회 수상자들을 분석하면 그 대회 필승 스타일이 보인다
미소 트레이닝으로 호감을 배가시켜라
바른 자세로 숨겨진 1센티미터를 찾아라


📚6장 - 미인대회를 뛰어넘어 퍼스널 브랜딩까지
미인대회로 만든 인맥은 이렇게 관리하라
SNS로 나의 스토리를 꾸준히 알려라
내 정체성을 알릴 닉네임을 만들어라
나의 일과 미인대회의 연결고리를 찾아라
포털사이트에 인물검색 등록을 하라


​이예령 작가님이 미인대회 나가셨을 때 사진들이다. 하나하나 모두 아름다우시다.

1장에서 다루는 부분은 “왜 당신은 미인대회에 출전해야 하는가?” 라는 부분인데, 나 또한 궁금했다. 미인대회에 출전하면 어떤 장점들이 있을까?

미인대회를 출전 했을 때 장점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작가님은 많은 대회들을 통해 홍보대사, 모델, 방송 관련 다양한 기회가 생기셨다고 한다. 뷰티와 성형에 관한 팟캐스트 mc로 발탁되고, 칼럼까지 쓰고 있으시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홍보대사, 홍보물 촬영까지 다방면에서 활동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스스로에게 적극적으로 활동할 의지가 있다면, 나를 알리는 홍보의 지름길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작가님은 말한다.

​요즘 미인대회의 변별력은 스피치라고 한다! 미인대회의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외모나 몸매같이 보여지는 것들에 초점이 맞춰 평가가 이루어졌다면, 현재는 외형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너적인 요소, 거기에 인성과 지식, 교양같은 내면의 평가까지 더해진다고 한다. 미인대회를 준비하면서 익힌 이미지메이킹, 자기소개, 스피치, 미소, 바른 자세 등을 취업이나 다른 면접에도 활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자기소개에 대한 부분이다. 미인대회용 자기소개법이라고 하지만, 꼭 미인대회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기소개법에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 소재 찾는 것, 포인트 단어를 찾는 것, 자기소개 도입부 3초의 시간에 대해, 비언어의 중요성, 말의 완급 조절 등등이 있다. 자기소개의 중요한 부분을 잘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첫인상 3초 법칙’이다. 첫인상 3초의 법칙은 누군가를 처음 봤을 때 3초 안에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결정된다는 법칙이다. 아마 많이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감각을 조사한 ‘메라비언 법칙’에서는 시각 55퍼센트, 청각 38퍼센트, 언어 7퍼센트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첫인상을 평가하는데 월등히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이렇게 미인대회를 출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첫인상을 어떻게 메이킹할 것 인가!

​이 책의 좋은 점은 이렇게 자신의 퍼스널 컬러 찾기부터, 어울리는 의상 찾기까지 다양하고 꼼꼼하게 제시해준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내 퍼스널 컬러가 궁금했는데 이 책 덕분에 궁금증을 해결했다. 나에게도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런 부분들을 읽으며 꼭 미인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분들도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스타일링 하는 법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미인 대회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대회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정말이지 필수책인 것 같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잘 다루고 있는 책이다. 미인대회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며, 나를 어떻게 퍼스널 블랜딩 할 것인가까지 아주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게다가 미인대회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들까지 수록하고 있다.

미인대회란 무엇인지 사소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도! 그리고 미인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또 미인대회와 관련이 없다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라면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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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프랭크 틸리의 <틸리 서양철학사>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현대지성이다.

평소에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선택한 책! 두께가 어마어마 했다! 무려 800페이지 이상이다.

​이 책의 작가는 프랭크 틸리이다.

이 책은 무려 1914년도에 초판이 발행되었다고 한다. 백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책이다! 이렇게 책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시다니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오랫동안 교과서로 사용되었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내용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인정 받았다니 너무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이 책의 목차이다.

제 1부 - 그리스 철학
제 2부 - 중세 철학
제 3부 - 근대 철학

총 3부로 이루어져있고, 22장으로 나뉘어져있다.

두께가 두꺼운 만큼 목차도 이렇게 길다. 간간이 너무나도 익숙한 철학자의 이름도 보인다. 혹시 관심 있는 분이라면 클릭해서 보길 바란다.


책 아리스토텔레스 파트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도덕적 행동은 독립적 행위에 존재하지 않고 안정된 성품이나 의지의 성향의 표출에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자발적 행위이며, 의식적으로 목적적인 행위이며, 자유롭게 선택한 행위라는 것이다.

“덕은 악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능력에 놓여 있다.”

이 말이 참 기억에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최고선은 ‘자기 실현’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하지만 이는 이기적인 개인주의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사람은 자신의 존재의 최고 부분 즉 이성적 부분을 사랑하고 만족시킬 때, 고상함의 동기에 의하여 움직일 때, 다른 사람의 이익을 도모하고 조국에 봉사할 때 자신의 참된 자아를 실현한다고 한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부분이다. 도덕적 행동에 대해 그리고 자기 실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철학은 나의 삶을 곧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좋은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철학을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에는 익숙한 철학자도 많지만, 나에게는 아직 낯선 철학자 또한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토머스 홉스’이다. 토머스 홉스는 영국의 철학자이다. 근대 정신의 가장 대담하고 가장 전형적인 대표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한다. 근대철학의 모든 개혁자들처럼 그는 과거와 철저히 단절하려 한다. 관심이 가는 철학자라서 홉스의 주장을 정리 해볼까 한다.

홉스에 따르면, 철학은 원인으로부터 결과, 결과로부터 원인의 지식이다. 그러므로 그의 방법은 부분적으로는 종합적이며, 부분적으로는 분석적이다. 즉 우리는 감각 지각 혹은 경험으로부터 원리로 나아갈 수도 있고(분석), 일차적인 혹은 가장 보편적인 명제 혹은 자명한 원리로부터 결론으로 나아갈 수 있다(종합). 참된 학문 혹은 참된 증명이 되기 위하여 추론은 참된 원리로부터 시작 해야 하며, 단순한 경험은 학문이 아니다.

그는 인간을 즐겁게 하는 것을 선이라고 부르고, 인간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을 악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체질이 다르고 그러므로 선과 악에 관한 판단에서도 다르다. 절대적 선과 같은 것은 없다. 왜냐하면 선은 언제나 개인과 관계있다. 심지어 신의 선도 우리와 관련된 선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며 사회적 본능이 사람으로 하여금 사회를 형성하게 한다고 가르쳤다. 홉스는 이를 부인한다. 그는 인간이 사나운 동물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이다.” 재산과 명예와 능력을 위한 경쟁은 인간을 싸움과 적의와 전쟁으로 내몬다.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만 한 경쟁자가 적수를 죽이고 정복하고 찬탈하고 쫓아버리려는 욕망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적의와 전쟁의 이런 상태에서, 어느 기간 자신을 보존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바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상 깊은 구절들이다.
P.125
우주는 기본적으로 이성적 우주, 영적 체계이다. 감관의 대상들, 우리 주변의 물질적 현상은 영원하고 결코 변하지 않는 이데아의 덧없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런 대상들은 일시적이며 덧없기 때문에 절대적 가치를 갖고 있지 못하다. 왜냐하면 지속하는 것만이 실재하고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최고선과 관계있는 이성이 절대적 가치를 갖는다. 그래서 인간의 이성적 부분이 참된 부분이며, 인간의

이상은 영혼의 불멸적 측면인 자신의 이성을 계발하는 것이다. 그러니 영혼의 궁극적 목표는 그 감옥에서의 구원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빨리 땅에서 벗어나야 하며, 벗어남은 신과 같아디는 것이다.” 영혼이 신체로부터 벗어나 이데아의 아름다운 세기를 명상하는 그것이 삶의 궁극적 목표이다.


P.639
그러면 실재하는 외부 사물, 물지체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오직 유비적추론에 의해서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 그런 추론은 우리를 형이상학적 관념론으로 이끌 것이다. 틀림없이 물자체는 작용하고 작용의 대상이 될 혹은 변화를 겪을 능력을 갖는다. 하지만 모든 변화에서도 동일하게 남아 있다. 우리는 그런 성격의 존재를 오직 우리 자신에게서만 즉각적으로 인식한다: 이는 영혼이라고 불리는 자기 결정적인 통일 원리이다. 의식의 이런 통일, 의식의 통일에서 복합적 현상을 결합하는 정신의 능력은, 물체와 구별되는 존재로서 분리 불가능하고 초감각적인 영혼의 현존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우리는 오직 영혼에서만 다양성 가운데 통일성, 변화 가운데 지속, 발전을 발견한다: 경험되었단 것은 상실되지 않고 우리의 정신 생활의 일부로서 현재로 넘어온다. 그러므로 실재하는 우주는 정신의 측면에서, 우리에게 직접 인식되는 유일한 실재의 측면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여러명의 철학자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너무 정리도 잘 되어 있고, 번역 또한 좋았다.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어렵게 설명 되어 있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곁에 두고두고 계속 읽고 싶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철학 전공이라면 필수로 읽어야 할 책인 것 같고, 나처럼 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철학에 대해 참 많이 알아간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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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조지 쉬언의 <달리기와 존재하기>라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 출간되어, 이번 2020년에 다시 한 번 개정판으로 나온 책이다.
출판사는 한문화이다.

작가의 소개이다. ‘러너’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조지 쉬언은 마흔 네 살까지 심장병 전문의 의사로 일하다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의사의 직업을 접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마흔 네 살에 그런 결심을 다짐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조지 쉬언이라는 분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달리기를 통해 새로운 몸과 삶을 발견하였다는 조지 쉬언! 참으로 조지 쉬언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지는 작가소개였다.

책의 목차이다.
1. 살아가기
2. 발견하기
3. 이해하기
4. 시작하기
5. 자신이 되기
6. 놀기
7. 배우기
8. 우뚝서기
9. 달리기
10. 연습하기
11. 치유하기
12. 경주하기
13. 승리하기
14. 잃어버리기
15. 경험하기
16. 명상하기
17. 성장하기
18. 바라보기


“ 몸과 마음과 정신이 살아 있는

아이와 시인, 성자와 운동선수들에게

시간이란 늘 지금을 뜻한다.

그들은 영원히 지금을 살아간다.

격렬하게, 헌신적으로,

지금 이 순간 속으로 뛰어든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여기이며,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이다”


책의 초반부부터 참 공감가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포기하고 살아간다고.. 앞날의 걱정만 하는 사람이 있으며, 반대로 과거에 머물며 지난날에 대한 향수로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요즘 나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정말이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까? 작가가 말하다시피 몸과 마음이 살아 있는 아이와 시인, 성자와 운동선수들에게 시간은 늘 지금을 뜻한다고 한다. 아이, 시인, 성자, 운동선수 이 중 하나라도 포함되지 않는 나는 그렇다면 어떻게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다들 조금씩은 시인이고, 성자이고, 운동선수이지 않냐고.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을 살기 힘든 이유는 바로 온몸을 던지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투쟁하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랬으면 좋았을텐데’로 이뤄진 과거와 ‘절대로 그럴 일 없는’ 미래의 세계에 산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부분을 읽고 요즘 말로 팩폭을 당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의 생각을 바로 잡고 현실을 직시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러너’로 살아가는 조지 쉬언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철학적인 질문들도 많다. 나는 마라톤 대회를 나가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달리기가 취미도 아니다. 러너의 인생을 생각 해본 적도 없었지만 이 책을 만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아가야할 인생과 삶의 방향성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나도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지 쉬언은 말한다. 달릴 때 가장 집중이 되고 완벽한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고. 육체를 통해 온전해지고 만족하게 된다고. 그 느낌은 무엇일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P.24
하지만 나는 기다려야만 한다. 기다리며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음이 움직임 없이 조용해질 때만이 우리 모두가 지닌 내면의 아름다움, 내면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작가들이 말하듯, 나는 진실이 찾아오는 그 순간에는 짧으나마 내 눈을 멀게 할 정도로 환한 빛이 느껴진다는 걸 알고 있다. 그 빛은 이렇게 말한다. 진실에 대해 쓰고 싶다면 너 자신이 먼저 진실해져라.


P.35
쉽게 말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즐거움이나 행복도, 심지어는 삶도 포기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뜻이다. 그때 용기란 갑을 내지 않는 행동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용기란 한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을 뜻하는 것이지, 어떤 한 사건에서의 행동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P.111
나는 제대로 살기 위해 달린다. 거짓말이 아니다.


P. 199
삶이 그 자리에서 멈추고 영적인 성장은 끝나고 더 이상 익히는 것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더 이상 살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살아가는 목적을 깊이 있게 따져 보지도 못한 채, 시간만 죽이며 살아갈 수도 있다. 행복했던 것들, 가슴 뛰게 만들었던 것들, 우리가 기쁨이여 즐거움이라고 여겼던 모든 것들이 흩어져버릴 수도 있다. 삶이라는 게 그저 하루가, 한 주가, 한 달이 힙겁게 지나가는 데 그칠 수도 있다. 시간이라는 게 내 삶의 동지가 아니라 적일 수도 있다. 달릴 때, 나는 이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난다. 나는 시간이 흐르지 않은 세계로, 잠깐이나마 영원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P.201
나이를 더 먹고 싶지 않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의 몸과,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감정과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놀아야만 한다. 그럴 수 있을 때, 우리는 매순간 모든 일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특별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달리기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읽어도 좋은 책이며, 조지 쉬언처럼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나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책같다. 책의 표지 뒷면에 “<달리기와 존재하기>는 경전이다. 이 성스러운 구절들을 숭배하는 사람은 러너들만이 아니다.”라는 의학박사 윌터 M. 보츠 2세, 전미의료학회 공동대표의 말이 참 공감간다.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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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이샛별 작가님의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싸이프레스이다.

-
​인구 절벽이니 국가 소멸이니 하는 심란한 분위기에서
아이 없는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나에게 상당한 용기와 소신이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내 생애 가장 큰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아이는 낳지 않으려고요.”
-


이 책의 작가님이다. 바로 이샛별 작가님. 관심 있는 분들은 브런치도 방문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샛별 작가님은 이 책을 쓰기 위해 가장 큰 용기를 냈다고 한다. 한국은 합계출산율 0명을 기록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심란한 분위기에서 아이 없는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다고 하는 것은 상당한 용기와 소신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굳이 아이가 없어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그리고 현재 누리고 있는 만족과 자유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도 컸다고 한다. 또 한국은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키우기에 썩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신랄하게 말하고 싶으셨다고 한다. 이 말에는 정말이지 완전 공감이다. 사실상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이토록 낮은 이유의 근본이 무엇인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


이 책의 목차이다.

📚첫 번째 장 - 어쩌다 보니 결혼하게 됐습니다
고시촌에서 연애하다가 시험에 불합격했다
비혼주의자, 결혼하다
시부모님의 돈, 받지 않겠습니다
우리 집 가장은 남편이 아니다
나와 너무 다른 당신과의 결혼
남편과 주말 하루를 반드시 따로 보내는 이유
시부모님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우리 아이 없이 살아볼까?


📚두 번째 장 - 결혼했는데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아이 낳지 않을 거면 왜 결혼했니?
좋은 소식은 언제 들려줄 거야?
네 일은 아이 낳고도 할 수 있는 일이니?
시부모님 허락은 받은 거야?
아이를 낳아야 책임감 있게 산다
사람은 아이로 인해 다시 태어날 수 있어
아이 엄마와 딩크족 여성,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아이가 예쁜 것에 비하면 낳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야
출산의 고통을 거부하는 것은 악마 같은 행동입니다
엄마가 되지 못한 여자는 낙제점이야
이제 그만 놀고 임신해라
여자에게는 반드시 딸이 필요해
육아가 힘들다니. 너희 엄마 때는 더 힘들었어
엄마가 되면 아이 예쁜 걸로 다 견딜 수 있어
지금은 편하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피임은 제대로 하니?
아이는 태어날 때 제 밥그릇 차고 나온다
너의 이기심이 한국을 망하게 할 거다
너는 아이를 싫어하는구나
아이는 부부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끈이야
여자 직업으로는 공무원이랑 교사가 최고다
부모님께 효도 안 할 거야?
그 나이에 결혼했으면 아이는 있어야지


📚세 번째 장 - 그래도 아이는 낳지 않으려고요
비출산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이 없는 부부, 현실적인 노후 대책을 세우다
자신에게 한 번 더 기회 주기
또 나이 먹는다고 한숨 쉬지 않기로 했어요
시대의 축복을 흠뻑 누리기로 하다
아이 없는 삶을 원하는 배우자는 어떻게 만날 수 있나요?



​목차만 봐도 피가 거꾸로 솟는 말이 많다.

“시부모님 허락은 받은거야?”
“출산의 고통을 거부하는 것은 악마 같은 행동입니다.”
“육아가 힘들다니. 너희 엄마 때는 더 힘들었어.”
“지금은 편하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너의 이기심이 한국을 망하게 할 거다.”


이 세상에는 아이를 꼭 낳아야 한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이를 낳지 않아도 행복 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

그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무엇도 옳고 그름이라고 말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부부에게 강요한다.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이 책은 그에 대한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아마 딩크족 부부라면 참 공감이 가는 책일 것이다.


P.33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내 역할과 타인의 바람을 정확히 구분 짓는 것. 내 역할을 다하고 있음에 만족하고 바람에 부응하지 못했음에 괴로워하지 않는 것. 나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 이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의 자존이 단단해야 했고, 그 자존을 지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의존하고자 하는 생각을 버렸다. 경제적인 것, 정신적인 것 모두.


P.40
오해에서 비롯된 결혼 생활을 하는 우리가 결혼을 용케 무르지 않고 무난하게 사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서로가 하는 말을 꽤 잘 듣는다는 것, 이거 하나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었다. 상대방의 말을 귀에 잠시 걸치고 돌아서면 잊는 게 아니라 나와 정반대인 저 사람의 생각을 곱씹어 본다. 그러 인해 내 생각이나 행동에 아주 작은 변화가 하나씩 쌓여가는 것. 그게 우리 결혼 생활을 지탱하는 힘이 아닐까 싶다.


P.75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말 뒤에 받게 되는 걱정 어린 눈빛이나 내 옆에 있는 남편을 보는 처연한 눈빛, 그리고 매정한 여자를 보는 듯 경악스러운 눈빛을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한 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되고 싶은 것은 엄마가 아니다.


P.80
내 몸은 국가의 것도, 부모님의 것도, 남편의 것도, 시댁의 것도 아니다. 오직 나의 자유, 나만의 것이다.


P. 87
이런 시대적 배경을 짊어진 우리 세대가 결혼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으면 기성세대는 말한다. 이기적이고 책임감이 부족하다, 열심히 살지 않는다, 노는 데 돈을 다 쓴다고 다그친다. 나는 말한다. 우리가 비혼이나 비출산을 선택하는 것은 저출산이라는 위기의 원인이 아니라고. 누구보다 전장에서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지만 보상 받기 힘든 우리 세대가 선택한 결과라고.



아이를 낳는 것은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책임감뿐만 아닌 경제력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뒤따라오는 산후우울증 및 몸에 대한 변화 등등 생각할 것이 아주 많다. 아이는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런 주제의 분야 책이 많이 나오고, 목소리가 더 커진다면 아이를 키우기에 있어서 더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이 갖지마세요”라는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 “나 대신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타인의 삶에 대한 존중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 문장이다. 딩크족이라는 이유로, 받지 않아도 될 눈빛들과 상처받는 말들은 받는 것은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이 책은 딩크족뿐만 아니라 ‘아이는 당연히 낳아야지’라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아마 많은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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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아리엘 버거의 <나의 기억을 보라>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쌤앤파커스이다.


​“무엇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기억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엘리 위젤’에 대한 소개이다. 루마니아 태생의 유대계 미국인 작가, 교수, 인권 활동가, 홀로코스 생존자이자 198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다. 이 소개를 읽어보면 참 대단한 인생을 사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아직 학생 시절이던 1944년 5월에 가족들과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다.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그곳에서 살해당했다. 그와 그의 아버지는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다가 다시 부헨발트 수용소로 끌려갔고, 아버지는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종전 후에는 프랑스의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참 훌륭한 인생을 살아오셨다는 걸 알 수 있다. 보스턴 대학교 인문학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세계 각지의 폭력과 억압, 인종 차별과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아내 메리언과 함께 ‘인류를 위한 엘리 위젤 재단’을 설립했다. 이런 공로를 받아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아리엘 버거’이다. 아리엘 버거는 15세 때 처음 엘리 위젤을 만나서 20대를 그의 학생으로 보냈으며, 30대를 그의 조교로 보냈다. 2016년 7월 엘리 위젤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그의 학생임을 자처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아리엘 버거의 노력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25년간의 기록과 5년 동안의 강의 필기, 그리고 엘리 위젤 교수의 가르침을 받은 전 세계 학생들과의 대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아리엘 버거는 위젤 교수를 만난 날이면 음성으로 그날 있었던 이들을 녹음 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나온 게 바로 ‘나의 기억을 보라’라는 책이다.


​이 책의 목차이다.
1- 기억
2- 다름
3- 믿음과 불신
4- 광기와 반항
5- 행동주의
6- 말과 글을 넘어서
7- 목격자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보통 우리는 ‘우리가 책에게 질문한다’라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로 ‘책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해보자는 부분이었다.

다시 말해 독자들은 문학 작품을 읽었을 때 각자가 보이는 반응이나 대응에 대해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들에 대해, 그리고 책이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 그렇게 한다면 독자들은 배움과 사고에 있어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스스로에 대한 의식도 더 높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읽고 앞으로 책을 읽을 때는 꼭 꼭 스스로를 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분명 한 층 더 성장할거라거 믿는다.



​P.35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결국 그 열정 덕분에 구원을 받았다. 전쟁이 끝난 후에 고립감을 견뎌내고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해준 것도,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 의미를 찾아 떠날 수 있게 해준 것도 다름 아닌 배움에 대한 열정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위젤 역시 인간이라면 마땅히 갖추었으리라고 생각했던 지혜와, 자신이 실제 경험했던 세상 사이의 괴리감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P.49
“생존자들의 고민은 잊지 않고 있는 그 기억들을 어떻게 터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냥 그 기억들과 함께 절망 속에 빠져 살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응답할 수 있는 힘을 얻도록 어떤식으로든 이용을 해야 할까요?”

P.113
“어떻게 하면 갈등을 통해 건설적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까요?” 위젤 교수가 대답했다. “먼저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보통 다툼을 피하려고 들지요. 그러면 서로 그럴싸하게 예의를 차리게 되는데, 그런 모습은 뭔가 배우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겁니다. 여러분에게 계속해서 나한테 질문을 하라고 격려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 질문하고 또 질문을 하라고요.”

P.191
“우리가 광기에 대해 공부하는 건 저항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광기는 저항과 반항의 핵심입니다. 광기가 없다면,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기준들을 따라 그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만 있다면, 우리는 오히려 세상을 둘러싼 또 다른 광기에 쉽게 휩쓸릴 위험이 있습니다.

P.328
하지만 자신이 감상한 작품을 계기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이어 주변 세상을 바꾸는 일을 시작한다면 결국 우리는 예술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이 책은 상당히 흡입력이 좋다. 아무래도 대화형식처럼 쓰여진 부분이 많아서 읽기가 좋았던 것 같다. 또 문학작품이 많이 언급 되는데,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또 엘리 위젤의 생각과 가치관을 알게되는 동시에, 아리엘 버거의 생각과 가치관도 함께 읽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엘리 위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다. 힘든 일을 많이 겪었지만 멋진 가치관을 가진 엘리 위젤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엘리 위젤이 쓴 책 <밤>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참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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