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을 쓸 책은 이재형 작가님의 <프랑스를 걷다>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문예출판사이다.


‘프랑스를 걷다’라는 제목이 참 좋다. 프랑스 너무나 가보고 싶지만 아직 한 번도 가본적이 없기에 더 읽고 싶었던 책이다. 르퓌 순례길이란 프랑스 남주 르퓌에서 생장피에드포르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언덕과 계곡, 숲길이 많은 순례길이라고 한다. 사실 프랑스에 이런 순례길이 있는지도 몰랐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순례길 코스는 전 세계 순례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코스라니 눈여겨 보게 된다. 이 책은 이 순례길을 통해 프랑스의 역사, 정치,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나 이재형 작가님은 르퓌 순례길을 2010년에 처음으로 걷고, 여러 차례 순례길에 올랐다고 한다. 이 책의 사진까지 이재형 작가님의 실력이라고 하니 놀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소개되어 있는 바로 이 스티븐슨이 누구냐하면, 어린 시절 읽었던 <보물섬> 그리고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를 쓴 작가이다. 스티븐슨도 많은 생각과 성찰을 하며 순례길을 떠났는데,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떠나기로 했다고 한다. 


“나는 어딘가를 가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기 위해서 여행한다.
여행을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여행한다.
중요한 건 포근한 둥지를 떠나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참 공감가는 문장이었다. 스티븐슨이 걸었던 순례길을 따라 걷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책을 읽다보니 나도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순례를 통해 어떤 것들을 깨달을 수 있을까? 순례란 ‘새롭게 태어남’이라고 작가님은 말한다.



​-순례자는 느리지만 매 걸음마다 자기 삶의 의미를 담아 걷는다.

순례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프랑스의 역사들이 소개되어있다. 르퓌 순례길을 걷다보면 곳곳에서 백년전쟁의 흔적을 보게 된다고 한다. 전쟁의 흔적들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우선 소그에는 ‘영국인들의 탑’이 있다고 한다. 이 전쟁은 영국 왕이 프랑스 왕위를 요구 한 1337년에 시작되어 프랑스가 승리를 거둔 1453년에 끝났다고 한다. 길고 긴 전쟁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 배워본다.


​특히나 이 책은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들의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 수록된 너무 아름다운 사진들이다. 이 책은 역사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문화들도 만나 볼 수 있는데, 음식에 대한 이야기나 미술작품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좋은 점은 실제 순례자를 위한 팁이 써져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해외 여행을 할 순 없지만.. 실제로 프랑스 르퓌 순례길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순례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나에게 선물해준 책이다. 무려 750킬로미터의 길로 엄두도 안나지만.. 언젠간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고 프랑스 여행을 간다면 느낌도 새로울 것 같다. 지금은 여행을 못가지만, 이 책으로 대리 여행한 기분이 든다. 가이드가 설명해준 기분도 들고 말이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프랑스의 여러 면모를 알게 되고, 더욱더 여행 욕구가 치솟는다. 프랑스나 순례길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강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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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데이비드 J. 리버만의 <내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는 법>이다. 출판사는 더퀘스트이다.

​“당신은 그 기분보다 소중한 존재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 온다. 이 문장 한마디가 나를 토닥토닥 해주는 기분이었다. 화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평온함을 지키는 심리기술이라니, 어떤 심리기술이 있을지 참 궁금했다. 게다가 아마존 감정관리 분야 베스트셀러라니 꼭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작가인 데이비드 J. 리버만은 심리학 박사로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인간 행동과 대인 관계 연구의 세계적 권의자라고 한다. 인간 행동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이끄는 실용적인 심리학 도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리학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작가소개를 읽고 더 궁금해 했던 책이다.


목차를 간단하게 소개해보자면,
1. 나는 진짜로 왜 화가 났을까?
2. 어쩔 수 없는 분노란 없다.
3. 삶을 더 힘들게 하는 감정 해소하기
4. 상처받은 과거의 감정과 화해하기
5. 인간관계로 인한 감정 소모 없애기
6. 언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고급 전략
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목차도 잘 읽어보길 바란다.


​작가는 ‘화’와 ‘자존감’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한다.
그에 관해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다.

“스스로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화가 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우리는 그 화를 주위의 세상에,
우리에게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풀어낸다.”


그리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만이 자신과 타인에게 책임감 있게 사랑과 존경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된다. 자신감과 자존감의 차이가 살짝 헷갈리기도 한데, 그에 대한 정의도 이 책에 나와있다. 자신감은 특정한 영역이나 상황에서 자신이 얼마나 유능함을 느끼는가의 문제이고, 자존감은 스스로 타고난 가치를 인식하고 행복과 행운을 누릴 자격을 얼마나 느끼는가의 문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한다.

니체가 말했다.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삶도 견뎌낼 수 있다.” 작가는 자존감이 없으면 우리가 의미 없는 존재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자존감의 중요성을 이 책을 통해 다시 곱씹어 볼 수 있었다.



과거의 상처를 다루는 파트에서 나온 문장이다.

P.132
용서는 우리가 상처를 외면하거나, 일어났던 일을 잊거나, 상대방의 책임이나 의무를 부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용서는 이 사람이 우리의 잠재력을 파괴하고, 우리에게 상처 주는 일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용서의 핵심은 피해자라는 역할을 포기한다는 우리의 선택이다.

너무나 인상깊다. 용서.. 용서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주었다. 용서는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닌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나에게 상처 주는 일을 허락하지 않고, 내가 피해자라는 역할을 포기한다는 나의 선택!! 참 좋은 말 같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부분에서 분노에 대한 제어 효과가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감사하기’라고 한다. 감사일기, 감사메모, 감사의 산책, 감사의 몽타주 등 감사에 관련 된 일들을 제시한다. 꼭 분노때문이 아니더라도 감사에 대한 생각과 메모들을 자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여러가지 감정에 대해 그리고 자존감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 뒷면에 소개되어 있는 말 처럼, ‘사실은 스쳐갈 수 있는 부정적인 마음을 스스로 붙잡으며 상처받고 있는’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요즘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이 많이 든다면, 나도 모르게 자꾸 분노가 생긴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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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니코 워커의 <체리>라는 작품이다. 출판사는 잔이다.

루소 형제 감독에 톰 홀랜드 주연이라는 문장이 눈에 띈다. 루소 형제 감독은 우리가 아는 마블시리즈의 감독이며, 톰 홀랜드 또한 마블의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배우이다. 마블의 팬이라 시선이 갔는데, 영화 <체리>는 2020년도 중에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책의 제목이 왜 <체리>일까? 체리는 미국에서 전쟁에 처음 투입된 군인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나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작가인 니코 워커는 바로 이 ‘자전적’ 소설로 데뷔를 했다고 한다. 자전소설이라는 것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작가는 이라크전에 참전하며 겪었던 일들을 이 책에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전쟁의 어두운 부분을 잘 표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이 책의 키워드는 사랑, 마약, 전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쟁으로 인한 외상성 스트레스와 마약 중독까지... 그는 은행 절도까지 하게 되고, 결국은 체포되어 11년을 감옥에서 살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감옥에서 탄생 된 책이다.

하지만 책의 첫 부분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작가의 자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장이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고르자면 아무래도 에밀리와의 사랑이다. 주인공이 딱 한 명의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에밀리는 나에게 조금은 다르게 다가온 것 같다.

“에밀리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짓을 하는 에밀리를 볼 때마다 죽을 만큼 가슴이 아팠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사랑. 나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래서 에밀리도 나를 위해 뭐든 해 줄거라고 생각했다.”


P.136
“그런데 우리는 결국 이혼할 것 같아.” 
에밀리가 예언하듯 말했다.
나는 그래도 괜찮다고 했다. 
“네가 원한다면 이혼해 줄게.”


그리고 결혼한 뒤, 주인공이 이라크에 있을 때 에밀리는 바람을 폈고, 이혼을 하자고 한다. 그에 대해서 주인공은 “널 용서할게. 네가 간절히 필요해. 요즘 만나는 남자라도 있어? 네가 뭘 했든 상관없어. 그 얘기는 안 할게. 하지만 너 없이는 안 될 것 같아.” 라고 말한다. 이런 부분을 읽을 때마다, 주인공이 다른 여자들을 대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전달되어서 에밀리에 대한 인상이 깊었던 것 같다. 아무튼 에밀리와는 다시 만나게 되고 그에 대한 이야기는 직접 책으로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의 마지막 결말도 인상 깊었다. 마약으로 시작해 마약으로 끝나는 결말... 마약중독이 얼마나 무서운지 느끼게 해준다. 여러모로 너무 현실적이어서 술술 읽게 된 책이다. 뿐만아니라 전쟁에서 의료 특기병으로써의 이야기도 너무 현실적이라... 어둡고 공포스럽기도 하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데, 데뷔작이라고 볼 수 없을만큼 흡입력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두께도 두꺼운 편인데 단숨에 읽었다. 책으로도 읽었으니 영화로도 얼른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 책으로 만나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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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박상미 작가님의 <마음아, 넌 누구니>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한국경제신문이다.

누구나 살면서 마음을 다쳐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게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글처럼 마음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은 무엇일까?

마음치유 전문가 박상미 작가님은 교도소 재소자글을 대상으로 마음치유고육을 했으며, 교도소와 소년원, 소외계층 대상으로 마음치유학교를 열었다고 한다. 치유, 회복, 공감, 소통을 주제로 강의하고 글을 쓰고, 다큐영화까지 찍는 멋진 작가님이다.


간단하게 목차를 소개해보자면, 

적당히 거리 두는 게 잘 지내는 거예요: 관계
나를 지키고, 나를 키우는 이기적 마음 사용법: 생각과 감정
아파도 힘들어도 평생을 앓게 되는: 사랑과 이별
치유의 시작, 가슴속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만나세요: 상처
실컷 울어야 웃을 수 있어요: 치유
나의 가장 멋진 친구: 나
참 잘했어요, 내 인생: 삶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목차만 보아도 내용이 궁금해진다.
여러가지의 파트를 잘 나누어서 이루어져있는 책이다.


인상깊었던 부분을 소개해보자면, 바로 ‘내 감정에 이름 붙이기’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갑자기 감정 조절을 못하고 화내는 행동을 하든, 내가 그렇게 되든 이 목록의 질문들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감정이 왜 생겼지?’
‘내 마음이 원하는 게 뭘까?’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게 나를 위해서 좋을까?’


또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자존감에 대한 부분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존감은 참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자존감은 도대체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찰나에 바로 이 책에서 발견했다. 자존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목표를 자주 세우고, 자주 성취하는 기쁨을 내게 선물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남의 평가나 남의 말이 별로 화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나도 작은 목표를 자주 세우고 성취하는 기쁨을 나에게 선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 문장이 있다. 작가님은 오래전에 5년 동안 저축한 큰돈을 지인에게 빌려줬다가 고스란히 떼인 적이 있다고 한다. 피폐한 삶을 살다가 작가님은 다짐한다. ‘현재를 살자. 과거에 매몰되어 사느라 현재를 잃는 건 미래도 잃는 것이다. 나에게 상처 준,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그 사람 때문에 나의 현재와 미래까지 잃을 것인가? 그가 내 현재와 미래까지 조정하게 할 것인가? 사람을 못 알아본 내 잘못이 크다. 이 비싼 배움을 통해서 앞으로 나는 실수하기 이전보다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장이 나에게도 많이 다가왔던 문장이다. 앞으로 두고두고 읽어야 할 문장인 것 같다.

P. 25
타인에게 죽이는 말을 쏟아내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죽이는 말을 수시로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에요.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볼 때도 미운 구석이 먼저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내 마음 돌보기, 나 자신을 좋아하는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P.30
소중한 내 인생을 잘 가꾸어가기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함께 공부하고,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내 인생에 집중하면 ‘남 말’을 할 시간도 없고, ‘남 말’에 상처받을 이유도 생기지 않습니다.

P.150
‘삼생일말’을 기억하세요.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자’라는 뜻입니다. 말을 뱉는 것은 자유지만, 뱉어진 말이 앞으로 내 감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를 치유하는 힘은 나에게 있다’ 라는 말을 잊지 말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며,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상처 받지 않는 내가 되었으면, 상처를 받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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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쓸 책은 권민창 작가님의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스튜디오오드리이다.

이 책은 제목에 이끌려 너무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다.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내 스스로가 내 편이 된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기로 다짐하며 이 책을 펼쳤다. ‘스스로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다정한 말들의 기록’이라니 기대가 되었다.

권민창 작가님은 일상의 소소한 글로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나 또한 매우 공감하는 말이다. 아주 소소한 글이 진한 울림을 줄때가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소개해보자면, 아프기 싫어서 상처를 깨끗이 씻어주는 과정을 생략하면 상처가 덧나 더 걷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나온 문장인데, 사랑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부터 인생을 통틀어서 대입할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처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습윤밴드를 붙인다면 그 순간은 따끔하고 아프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는 분명히 깨끗하게 아물거라고 말해주는 이 문장이 너무나도 인상깊었다. 나에게 가장 위로 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또 결점을 감추려고 애쓰기보다 자신을 조금 놓아주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이 책에서 조언해준다. 부담을 내려놓고 여유롭게 지내다 보면 숨기고 싶었던 나의 부족함은 어느 순간 사람을 끌어당기는 뜻밖의 매력이 될 것이다. 이 문장을 읽으니, 나 또한 어디에서나 너무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23
주변에 처세술이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항상 마음이 열려있다는 거예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닫힌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P.56
이스라엘 왕국의 제 3대 왕인 ‘지혜의 왕’ 솔로몬은 “죽고 사는 것은 혀의 힘에 달렸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답고 배려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말 한마디가 때때로 우리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P.106
혹시라도 상대방이 떠날까 두려워 나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괘념치 마세요. 약점을 얘기해서 떠날 사람이라면 얘기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날 사람이니까요. 본인답게 사랑하고 본인답게 행복하시길 바라요.

P.167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남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라, 내 향기를 맡고 다가온 사람들이 나를 지지해주고 지켜주기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좋습니다. 언제든지 나를 위해 싸워줄 수 있는 든든한 아군을 얻는 셈이죠.


마침표를 찍지 않아도 괜찮다고.. 쉼표도, 따옴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작가님의 말에 위로를 받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찍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는 것! ‘잠들기 전 꺼내 먹는 예쁜 말 처방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은 작가님의 경험이 함께 적혀 있는 책이라 공감도 많이가고, 읽기도 술술 읽혀지는 책이었다. 지친 일상에 위로를 받고 싶고 공감을 받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는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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