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을 쓸 책은 박상미 작가님의 <마음아, 넌 누구니>라는 책이다. 출판사는 한국경제신문이다.
누구나 살면서 마음을 다쳐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게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글처럼 마음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은 무엇일까?
마음치유 전문가 박상미 작가님은 교도소 재소자글을 대상으로 마음치유고육을 했으며, 교도소와 소년원, 소외계층 대상으로 마음치유학교를 열었다고 한다. 치유, 회복, 공감, 소통을 주제로 강의하고 글을 쓰고, 다큐영화까지 찍는 멋진 작가님이다.
간단하게 목차를 소개해보자면,
적당히 거리 두는 게 잘 지내는 거예요: 관계
나를 지키고, 나를 키우는 이기적 마음 사용법: 생각과 감정
아파도 힘들어도 평생을 앓게 되는: 사랑과 이별
치유의 시작, 가슴속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만나세요: 상처
실컷 울어야 웃을 수 있어요: 치유
나의 가장 멋진 친구: 나
참 잘했어요, 내 인생: 삶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목차만 보아도 내용이 궁금해진다.
여러가지의 파트를 잘 나누어서 이루어져있는 책이다.
인상깊었던 부분을 소개해보자면, 바로 ‘내 감정에 이름 붙이기’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갑자기 감정 조절을 못하고 화내는 행동을 하든, 내가 그렇게 되든 이 목록의 질문들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감정이 왜 생겼지?’
‘내 마음이 원하는 게 뭘까?’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게 나를 위해서 좋을까?’
또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자존감에 대한 부분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존감은 참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자존감은 도대체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찰나에 바로 이 책에서 발견했다. 자존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목표를 자주 세우고, 자주 성취하는 기쁨을 내게 선물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남의 평가나 남의 말이 별로 화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나도 작은 목표를 자주 세우고 성취하는 기쁨을 나에게 선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 문장이 있다. 작가님은 오래전에 5년 동안 저축한 큰돈을 지인에게 빌려줬다가 고스란히 떼인 적이 있다고 한다. 피폐한 삶을 살다가 작가님은 다짐한다. ‘현재를 살자. 과거에 매몰되어 사느라 현재를 잃는 건 미래도 잃는 것이다. 나에게 상처 준,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그 사람 때문에 나의 현재와 미래까지 잃을 것인가? 그가 내 현재와 미래까지 조정하게 할 것인가? 사람을 못 알아본 내 잘못이 크다. 이 비싼 배움을 통해서 앞으로 나는 실수하기 이전보다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장이 나에게도 많이 다가왔던 문장이다. 앞으로 두고두고 읽어야 할 문장인 것 같다.
P. 25
타인에게 죽이는 말을 쏟아내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죽이는 말을 수시로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에요.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볼 때도 미운 구석이 먼저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내 마음 돌보기, 나 자신을 좋아하는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P.30
소중한 내 인생을 잘 가꾸어가기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함께 공부하고,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내 인생에 집중하면 ‘남 말’을 할 시간도 없고, ‘남 말’에 상처받을 이유도 생기지 않습니다.
P.150
‘삼생일말’을 기억하세요.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자’라는 뜻입니다. 말을 뱉는 것은 자유지만, 뱉어진 말이 앞으로 내 감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를 치유하는 힘은 나에게 있다’ 라는 말을 잊지 말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며,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상처 받지 않는 내가 되었으면, 상처를 받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