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베르크의 늑대인간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5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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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를 보면 참 어이없는 일도 많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무지몽매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일이 허다하죠, 늘 역사상 세상은 권력을 쥔 자의 의도에 따라 바뀌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역사의 중심에서 잘못된 일은 허다하죠, 문명의 역사는 늘 잘못이 잘못을 수정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죠, 먼 훗날 현재의 사건은 잘못된 것에서 참됨을 찾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지금의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보면서 느끼는 것과 동일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역사의 내면에는 수많은 잘못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죠, 큰 줄기가 잘못된 것이라는 오류의 역사라면 그 속에는 늘 수정의 역사가 있기에 우리의 삶은 꾸준히 변화되고 발전되어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는 권력자들의 더러운 농단들로 인해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시기에 와 있습니다.. 잘못된 역사이죠, 우린 잘못된 사람을 나라의 지도자로 선출을 했고 그들이 국민을 아무렇지도 않게 우롱하게끔 내버려두었습니다.. 하지만 이 잘못은 역사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참됨으로 수정되어 나갑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여전히 잘못을 잘못으로 덮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중 일부는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자부하는 권력자들이죠, 그들은 역사의 배경이 되는 국민을 쉽게 생각합니다.. 역사는 대다수의 국민이 만들어나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족속들이죠,


    2. 예전에도 그러했습니다만 국민이 나라를 바꾸고나면 그 국민들은 자신의 팍팍한 삶이 더 위급하니 자신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권력자들이 조금은 잘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여태껏 그러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과거와는 다르게 조금은 성숙한 국민의 요구를 권력자들이 무서워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이 시대의 어른으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자신이 주인임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렇게 잘못은 잘못이 아니라 올바름으로 수정되어 역사는 만들어져야된다는 생각을 하니까요, 그리고 과거 중세시대를 거치면서 유럽의 무지몽매하기 그지없는 기독교적 편협성의 잘못된 역사는 이 글로발한 세상의 선진국이라는 구라파의 역사의 잘못을 꾸준히 수정해온 결과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원시적으로 자행되었을까 싶은 잔인한 역사의 시절이죠, 아무렇지도 않게 평범한 사람들이 마녀로 몰리고 모함으로 범죄자가 되고 대중이라는 사람들은 원시적인 믿음으로 누군가를 몰아서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처형하고 도저히 선진국이라고 볼 수 없는 원시적인 형태의 인간 혐오의 신분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는 지 말이죠, 제가 읽고 있는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도 그러한 과거의 유럽의 민낯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거 독일 밤베르크 지역에서 벌어졌던 마녀사냥을 중심으로 한 시리즈의 5번째 작품 "밤베르크의 늑대인간"입니다.. 역시나 이 작품도 대단히 짜증나는 원시적인 시대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3. 숀가우의 사형집행인인 야콥 퀴슬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어린시절 야콥은 아버지의 대를 이을 사형집행인이 되기 싫어 집을 떠나게 되죠,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동생과 함께 달아나다 죽을 위기에 처하자 동생을 홀로 두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먼저 구하러 감으로 인해 동생인 바르톨로메우스는 심하게 다리를 다치게 되죠, 그리고 야콥을 그들을 두고 전쟁터로 떠나버립니다.. 그 뒤로 야콥은 동생을 제대로 본 적이 없죠, 야콥은 다시 숀가우로 돌아와 사형집행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우린 전작에서 제대로 봤습니다.. 그런 그에게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습니다.. 밤베르크의 사형집행인이 된 바르틀은 서기의 딸인 카타리나와 결혼식에 야콥의 가족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2년전부터 야콥의 쌍둥이 아들인 게오르크는 삼촌 밑에서 일을 배우고 있죠,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밤베르크로 온 야콥과 막달레나 가족은 그곳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범죄의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밤베르크에 늑대인간이 등장하여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대중들을 공포에 몰리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사형집행인의 가족들은 사건에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4. 전작들로부터 이어져온 사형집행인이라는 캐릭터의 소재적 측면은 늘 흥미롭습니다.. 무지몽매한 시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실제 있었던 이야기속에 픽션적 캐릭터의 모험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역사의 내면속으로 다가가는 즐거움이 많은 작품이죠, 무엇보다 원시적인 대중적 관념이 지배적이고 신분제적인 계층간의 부조화가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시절의 이야기인지로 독자들은 대단한 짜증과 함께 그 시대가 보여주는 비논리적인 역사적 사실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 시리즈가 이야기해온 방식도 그러합니다.. 대단히 비합리적인 시대적 모습이 역사라는 테두리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적 역할은 실제 행해졌던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기술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물을 구성하는 캐릭터의 성향이나 구성만 다를 뿐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은 역사속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일을 토대로 미스터리적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온거죠, 이번 작품 "밤베르크의 늑대인간" 역시 17세기 초반 밤베르크에서 자행되었던 마녀사냥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허구의 인물 사형집행인의 픽션적 모험과 드라마틱한 상황을 새롭게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5. 작가가 시대적 고증을 얼마나 견고하게 구축해놓았는 지는 이 작품 시리즈를 읽어보시지 않으면 절대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작가는 일반적인 인물을 내세우지 않고 시대적으로 천한 임무와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캐릭터를 내세워 잘못된 시대적 방식의 역사속에서 올바름에 대한 가치를 실천해내고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고 그 누구도 외면하는 비천한 상황에 놓인 가족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진리와 범죄적 정의를 통해 대단히 폐쇄적이고 암울한 시기의 17세기의 과도기적 독일의 시대상을 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더욱 재미집니다.. 늘 당하는 입장에 선 사람들이 모순된 세상의 정의를 찾아나서는 방식이 대단히 긴장감있게 매력적으로 표현되어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들은 소설에 집중하게 됩니다.. 허나 너무 오랫동안 주변의 이야기가 꼼꼼하게 그려지는 방식은 어느순간 독자들에게 독서에 지칠 수 있는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작가님께서는 조금 조심해주시면 좋겠는데 지금껏 진행하는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여전히 이런 식일 것 같아 중간에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독자분들께서 긴호흡으로 읽어나가시면 조금은 편안하고 즐거운 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사실 대단히 빡빡한 역사적 기록처럼 벌어지는 이야기인지라 일반 대중소설의 독서시간보다 더 걸리기는 합니다만 읽고나면 그 재미에 대해 충분히 만족할 수도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꾸준히 발전되어져온 긴장감과 긴박한 상황적 재미가 중간부분까지 여러가지 상황설명등으로 인해 조금은 사그러지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으나 후반부에 벌어지는 이야기의 박진감은 여느 스릴러소설 못지 않은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이번에도 부제처럼 사형집행인의 딸인 막달레나의 역할론이 더욱 부각이 되면서 이전에 뭔가 어긋나는 상황적 캐릭터의 모양새에서 어느듯 사건과 인물의 중심으로 등극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주변인을 아우르는 역할론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는 퀴슬가문의 중심이 된 듯 합니다.. 어느듯 고집불통 아버지 야콥은 나이가 들어가는 중이죠, 그리고 그의 자식들인 막달레나와 쌍둥이 게오르크와 바르바라도 이제 이야기의 중심으로 조금씩 역할을 하려는 듯 보입니다.. 진정한 사형집행인의 가족들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리즈인 것이죠, 언젠가는 무뚝뚝한 우리 딸도 아빠의 쳐진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어주는 날을 기대하며,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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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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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이 부모에 대해 가지는 맹목적인 믿음이라는게 있죠, 세월이 흘러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날때까지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보여주는 겉모습에서 자신만의 세상속의 부모를 만들곤 합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아버지가 보여주시는 멋진 모습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너거 아부지는, 너거 아부지는, 하는 이야기를 한동안 듣다보니 가장 가까운데서 보는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남들이 보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치환되어 버리더라구요, 당연히 그런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의 아버지가 진정 내가 보는 아버지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었던 것 같습니다.. 대단히 강직하고 남자답고 자신만만한 외형적 특성에 걸맞는 그런 분이셨죠, 또 그렇게 외부적으로는 당신을 보여주시기도 했구요, 심지어 어머니께서도 누구보다 잘 아실 아버지의 외부적으로 보여주시는 그런 모습에 대해 지금도 자주 언급을 하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커서 조금 깊에 들어간 아버지의 본모습은 세상 누구보다 연약하고 상처가 많은 여리신 분이시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시절에 제가 본 아버지의 모습은 철떡같이 믿었던 남자로서의 믿음조차 흐려지는 경향이 짙은 그런 분이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보니 대학을 진학하고 어느듯 제가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 몰랐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게 되면서 많이 다퉜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또 다른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 자주 말씀 드리듯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간과하고 무시했던 아버지의 진실을 또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저 잘난 맛에 제 생각이 옳다는 이야기로 무시했던 아버지의 마음과 의도를 뒤늦게 알아채기 시작한거죠, 그러다보니 벌써 아버지께서는 많이 늙어셨습니다.. 그 옛날의 자신만만하고 큼지막한 등판은 많이 쪼그라드셨죠, 그래도 여전히 우리 아버지십니다.. 아이들도 그런 할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니 그나마 손자들 덕분에 좀 낫네요,


    2. 늘 말씀드리고 또 살다보면 사람 사는 세상, 어딜가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와는 삶의 방식이 현저하게 다른 서양의 경우에도 개인의 삶의 구조는 우리의 인생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특히나 대체적으로 읽게 되는 영미권의 스릴러소설이나 대중소설을 보다보면 더욱더 그런 생각이 짙어집니다.. 샤를로테 링크의 작품도 그렇습니다.. 분명 이 분의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구라파(유럽이라고 불리우는)의 세상도 우리의 삶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에 읽은 "속임수"라는 작품은 독일 작가임에도 조금은 더 알려진 영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모든 등장인물과 시공간 역시 영국의 중북부를 중심으로 한 맨체스터 주변의 스카브로 지역을 토대로 펼쳐지죠, 범죄소설인 만큼 시작과 함께 상당히 과격한 죽음의 징후가 나타나고 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과정이 전반적으로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누군지 모를 살인자를 찾기 위한 경찰의 단서찾기가 이 이야기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죠,


    3. 시작과 함께 한 어린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섭니다.. 그리곤 이 아이가 사고를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독자는 인지하게 되죠, 이 아이의 이야기는 소설의 현재 시점인 2014년이 아닌 2001년 발생한 사건입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현재의 2014년 퇴직 경찰 리처드 린빌은 자신의 집에서 무차별적인 폭력과 함께 살해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리처드의 딸인 케이트는 런던에서 휴가를 얻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벌써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된 지 두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건은 답보상태이고 형사반장 케일럽은 그런 케이트에게 사건이 정보를 알려주고 도움을 주고자하나 케이트는 자신 역시 런던경찰로 재직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이런저런 단서를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케일럽반장은 이 사건의 주 용의자로 과거 리처드에게 붙잡혀 감옥에 들어가며 복수를 다짐한 데니스 쇼브를 중심으로 사건을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데니스 쇼브 역시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고 현재 딱히 단서를 찾기 위한 틈조차 찾아내기 힘든 상황이죠, 그러던 와중 과거 리처드와 관련이 있어보이는 멜리사라는 여인의 주변에 누군가가 나타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박하게 흘러가는데,


    4. 뭐랄까요, 이야기가 대단히 빡빡하게 흘러갑니다.. 애초부터 살인사건에 대한 단서는 드러나지 않은 체 경찰이 주시하는 사건의 용의자 역시 딱히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린 경찰과 하등의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 주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모양새에 따라 상당히 궁금한 줄거리적 흐름과 이야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다양한 주변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죠, 아마도 작가의 스타일이 그러한 듯 싶습니다.. 이 소설의 틀속에 짜여진 수많은 다양한 인물들을 내세워 그들의 삶과 심리와 이야기를 토대로 전반적인 이야기의 틀을 짜맞춰 나가는 방식이죠, 어느순간이 오기까지 독자들은 이들과 중심 사건의 연관성을 쉽게 얻어내진 못하지만 이 또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목적이 짙기에 소설에 쉽게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과연 이 주변 이야기가 왜 등장하는 지, 왜 사건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인물들에 대한 심리와 의도에 너무나도 섬세하게 그려내는 지, 독자는 상당시간동안 독서를 하면서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5. 사실 중반 이후 상당히 늘어지는 주변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 독서를 방해하기도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소설은 두가지의 방향성을 두고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범죄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과 관련된 이 소설의 주인공인 케이트의 시점과 함께 소설속 범죄사건의 용의자로 나오는 데니스 쇼브의 현재 벌어지는 범죄행각이 주를 이루죠, 소설의 중반을 넘어갈 때까지 두 사건의 연관성이 그렇게 두드러지게 보여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데니스라는 악한 범죄자의 모습을 보면서도 리처드의 살인사건과 전반적인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작가는 이런 부분을 고려한 전반적인 플롯의 구성을 하나의 틀안에서 구현해놓으려고 노력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구성의 설득력은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더군요, 나쁘진 않으나 여태껏 읽어온 이 작품의 구성상 방법론적으로는 뭔가 헐겁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6. 다양한 인물들을 통한 상황적 심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나 주인공으로 나오는 케이트라는 한 여성의 심리와 시점을 통한 이야기의 흐름도 나쁘진 않구요, 그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여성적 느낌이 강한 범죄스릴러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이런 장점은 상당히 섬세하고 꼼꼼한 구성과 관찰력을 선보여주는 장점이 있죠, 단순한 남성적 스릴러의 느낌은 대체적으로 간과할 수 있는 주변 인물들의 행동과 상황적 현실감을 작가는 대단히 자연스럽게 부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독자로서 상당한 공감을 가지게 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샤를로테 링크 작가의 작품인 이제 처음 접해본거라 제가 여타저타 비평을 할 입장은 아닌 생각이 들구요, 기회가 되면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지만 이 작품의 느낌만으로도 대강 짐작컨데 사람의 심리와 주변의 삶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우리네 모습을 현실적 감각과 심리를 통한 꼼꼼하고 섬세한 묘사를 표현하는 방식에 능한 그런 작가님이 아니신가 싶습니다.. 물론 나름의 스릴러소설의 기본적 재미는 나쁘지 않았구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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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잠든 숲 1 스토리콜렉터 5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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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동안 넬레 ‘소시지‘ 노이하우스 여사께서 꾸준히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이 멋진 타우누스 시리즈를 집필해오셨으니 이번에도 기대가 되는 점은 어쩔 수 없군요, 생활형 형사들의 이야기도 많이 궁금합니다.. 특히 보덴슈타인의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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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본다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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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기적으로 집에 정수기 관리해주시는 분이 오십니다.. 평일에는 제가 만날 일이 없지만 토요일에도 오시더라구요, 하필이면 그 분이 오실때 아내랑 아이들이 모임에 간 상황이라 저 혼자 있는 집에 오셔서 정수기를 청소하시는데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음료수라도 하나 드릴려고 찾다가 없어서 커피라도 한잔 드릴까요,라고 여쭈니 괜찮다면서 자기는 청소후 정수기 물 마시겠다는 농담을 하시며 편하게 대하시길래 청소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성으로서 타인의 집에 들어서서 느끼는 직업적 불쾌감에 대한 이야기를 했죠, 남성이 저처럼 혼자 있는 경우에 느끼는 불편함은 없느냐라는 뭐 그런 이야기를 하니 어떻게 없을 수 있겠냐며 생긴건 멀쩡한데 이상한 짓을 하는 남자분들이 많으시다고 하더군요, 가장 많은 경우가 속옷만 입고 자신에게 문을 열어주는 경우이고 심지어는 젊고 이쁘신데 이런 일을 하냐며 스킨쉽을 하려는 인간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신의 나이보다 젊은 새댁같은 여성분들은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심각한 남성의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에 대해 고민도 많았다면서 그래도 잘 견뎌내니 할만하다고 하시면서 제 와이프도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는 이야기를 하시길래 조금 걱정이었습니다..


    2. 굳이 지금의 사회적 시스템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라는 관계속에서 역사속에서 벌어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양상은 늘 피해자로서의 여성의 문제가 심각하게 이어져왔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여러방면에서 범죄의 불안에서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CCTV나 보안 카메라등으로 이러한 주변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더라도 순식간에 발생하는 범죄의 폭력적 상황은 대처하기 어렵죠, 특히 밤늦게 혼자이거나 늘 자신의 생활패턴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입장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이런 사회적 보안시스템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으로 여성적 피해의식에 무감각한 중년 아저씨가 되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아내와 딸을 둔 아버지로서 충분한 사회적 인식이 필요한 이유정도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에 읽은 클레어 맥킨토시 작가의 "나는너를 본다"라는 작품은 대단히 흥미롭고 사회적 범죄의 인식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물론 재미도 있구요,


    3. 런던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조 워커는 교외로 떨어진 집으로 매일 출퇴근을 합니다.. 1시간씩 걸려 출퇴근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녀는 싱글맘으로서 그나마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녀는 동거남인 사이먼과 자신의 아들 저스틴, 딸 케이티와 함께 큰 문제없이 지내고 있으나 퇴근길에 우연히 발견한 신문속 데이트광고의 여성사진이 자신과 닮았다는 것을 보고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자신이 확인한 다른 날에 나왔던 여성의 사진과 범죄사건이 발생한 여성과 비교한 결과 동일인임을 알게된 조는 그 사건을 담당하는 켈리 스위프트 순경에게 전화를 걸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그녀에게 다가오는 알수없는 불안감은 그녀에게 불안감과 끝모를 경계심으로 주변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만 갑니다.. 또한 조의 전화를 받고 지하철 소매치기 전담반에서 근무를 하던 켈리는 조의 전화와 함께 광고에 실린 여성에 대한 제보를 받고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와 연관성이 있음을 파악하고 여성광고와 관련된 단서를 찾아나서기 시작하는데...


    4. 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이지만 이 소설이 보여주는 여성범죄에 대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대단한 인식적 동질감을 얻게 됩니다.. 소설은 영국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안카메라가 설치된 곳 중 하나인 런던을 배경으로 그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커리어우먼의 일상을 중심으로 대단히 무섭고도 공포스러운 사회적 범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녀의 평등적 지위에 있어서는 어느나라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평하는 영국에서조차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상당히 심각한 모냥입니다.. 특히나 이 소설은 직업을 가진 서민적 영역속에서 살아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에게 다가오는 범죄적 공포를 아주 심도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경우 여성들이 느끼는 범죄적 공포감은 지레 예민하다거나 피해의식이 심하다는 주변의 무심함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죠, 막상 범죄를 당하기 전까지는 실체가 없는 두려움이니 말입니다.. 예방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의식하고 그들의 두려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겠지만 사회는 다 자기 살기 바쁜 세상이니만큼 닥치지않으면 외면해버리고 맙니다..


    5. 말씀드린대로 여성적 범죄와 사회적 폭력등을 보완하기 위해 수많은 CCTV들이 사람들을 훑어보는 사회가 되었지만 오히려 이런 노출들이 사회적 범죄의 중심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누군가가 지켜볼 지도 모를 방법론을 거부하는게 올바른건 지, 또한 누군가가 저지를 범죄의 상황을 지켜봄으로서 최소한의 범죄가 발생하게끔 유도하는게 올바른 것인지는 정답은 없는 것이죠, 언제나 문제는 이러한 발전적 사회의 보안방식속에서도 우리 인간들은 특히 범죄를 일으키고자 문제를 만들어내는 인간들에게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또다른 범죄적 방법론이 나올 수 있다는게 무서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클레어 맥킨토시 작가의 "나는 너를 본다"라는 작품은 대단히 현실적인 사회적 문제를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가가 보여주고자한 사회적 범죄의 깊은 이야기속에 무엇보다 재미난 스릴러의 장점을 잘 살려내고 있다고 판단되는거죠,


    6. 여성을 중심으로한 이야기의 흐름은 무척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넘칩니다.. 두명의 여성인 조와 켈리의 교차되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많은 동질적 공감대를 보여줍니다.. 한 여성은 피해자로서의 심리를 대변하고 한 여성은 경찰로서 사회적 범죄에 대한 인식적 심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만들어나가는 범죄의 시작이 확장되어 최악의 상황으로 변질될 위험에 대한 작가의 진행방법은 무엇보다 현실적이면서도 충분히 무서운 사회적 범죄의 두려움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집중도를 보여주는 작품이구요, 작지않은 분량임에도 독자들은 소설의 내용에 흠뻑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나가게 됩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결론의 이야기는 대단히 충격적인 반전의 느낌인지라 스릴러소설이 보여주는 멋진 마무리의 충격까지 작가는 염두에 두었다는 점 역시 칭찬받아 마땅한 줄 아뢰오, 간단하 접촉사고로 내 차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중 얼마 전 아파트 주차장 벽면에서 아무도 안보게 쉬야를 하는 우리집 강아지의 범죄사실을 우연히 확인한 건 안 비밀,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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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솔지 소설
손솔지 지음 / 새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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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한번씩 TV를 보거나 거리를 걷거나 차창 밖을 내다보거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주변을 돌아보다보면서 생각해보곤 하는게 있습니다.. 저들의 인생은, 저들의 삶은, 저들의 하루는 어떨까하는 것이지요, 각자 자신의 삶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영역속에서 자신이 다져온 과거를 통해 자신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수많은 세상사람들의 삶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간혹 하게 됩니다..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그들의 인생과 삶에 대한 궁금증이죠, TV속에서는 누군가의 인생다큐를 선보이고 우리의 공감대를 찾곤 합니다..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아픈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사람들의 모양새를 다큐라는 의도로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여주죠,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삶과 현실에 동조하곤 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냐는 생각과 함께 그들의 삶과 과거와 암담한 미래에 대한 감성이 그나마 밥풀이라도 먹고 살 수 있는 우리에게는 위로가 되는 이기적 일면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들의 다큐라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삶이긴 하지만 우리들을 위해 다듬어진 다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TV속 다큐보다 더 지옥같은 삶으로 세상을 견뎌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우린 압니다..


    이. 그게 정치적이든 비교육적이든 대중에게 충격을 자아낼만한 이야기라면 우린 언론등의 매체등에서 그들의 삶에 대한 일종의 공감을 만들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게 현실적인 아픔과 지옥이 존재하는 세상이지만 우린 허구라는 진실을 토대로 만들어진 수많은 소설속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삶의 내면을 맛보게 됩니다.. 작가들은 실재하든 상상하든 세상의 일면에는 그러한 삶의 이중적 아픔이 당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꾸준히 독자들에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특히나 국내 작가님들의 인간에 대한 삶의 이유를 보여주는 소설들은 이러한 염세적 의도가 많이 깔려 있다는 생각을 간혹 합니다.. 손솔지 작가의 한글 단편소설집도 이러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한글자로 만들어진 삶의 의도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소설의 표제는 "휘"입니다.. 그리고 각 챕터별로 종, 홈, 개, 못, 톡, 잠, 초라는 한글자의 이야기가 이어지죠, 모든 이야기는 사람에 대한, 무엇보다 우리가 알거나 모르거나 알아도 모른척하고싶은 세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삼. '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져버린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종' 역시 가족이라는 개념이 편안하고 안락함이 아닌 죽지못해 살아가는 지옥이라는 세상속에 놓인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이죠, '홈'은 이 시대의 교육환경속에 놓인 한없이 연약한 아이들이 자신들의 마지막 쉼터로 선택하는 끝이 어디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는 인간들의 삶속에 백구라고 불리우는 개가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입니다.. 그나마 가장 일반적인 삶의 현실을 개의 눈으로 담아내고 있는 듯 하더군요, '못'은 사랑에 대한 불통과 선택의 아픔으로 고통받는 남녀의 이야기인 듯 싶습니다.. '톡' 역시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여자아이의 삶속에 존재하는 가족이라는 개념의 불균형에 대한 이야기인 듯 싶더군요, '잠'이라는 작품도 가족과 함께 불면증에 시달리며 한 남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벌어지는 현실과 아픔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인 '초'이죠, 우린 '초'를 들었습니다.. 그 '초'에는 세상을 인식하기 시작한 3년 전의 "세월호"로 인한 충격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모습이 담겨있죠, 


    사. '초'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현실을 담아냅니다.. 가장 리얼하면서도 지금 이순간 우리가 경험하는 이야기를 허구가 아닌 진실의 영역에서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세월호"가 좌초되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수장되던 그순간부터 이 나라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더이상은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하라, 돈을 퍼주지마라, 부모라는 인간들이 자식 죽여 편한 인생 살아보려고 없는 욕심까지 만들어낸다라는 대단히 악의적인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떠들어대는 어른들의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이라는 인간이 파면되고 구속이 된 와중에 우리의 아이들을 실고 가던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올라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3년만에 우리의 아이들을 싣고 가던 배가 우리에게 돌아왔죠, 이젠 아이들 대신에 그동안 담아놓은 바다의 무게만 싣고서 말입니다.. 우리들이 그동안 두손 모아 거머진 '초'는 단순한 이벤트에 불과한 잊혀지는 행동이 아닙니다.. 광화문 광장 한편에 추운 콘크리트 바닥에 힘들게 주저앉아 옆 사람에게서 이어받은 초의 불꽃은 여전히 가슴속에 타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저들은 모를겁니다..


    오. 소설은 충분히 현실속 인간의 이야기를 내보이지만 그 속에는 허구일 지도 모를 환상적 상황같은 현실의 무게를 줄여줄 허구의 냄새도 풍깁니다.. 작가는 직접적이고 일반적인 언어의 사용보다는 문장을 다듬고 은유의 환상적 허구를 통한 현실의 감각을 선보이려고 노력한 듯 싶습니다.. 특히나 가족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지옥같은 환상의 모습과 그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심리의 감성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이해를 하려는 차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문장에서 그 이야기의 감성이 묻어나는거죠, 내가 아는, 내가 알 지 못하는 주변의 삶과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그 내면에는 이 세상속의 우리의 모습에 대해 작가가 드러내고 싶은 사회적 이기심과 인간의 부도덕함과 더러운 욕망의 쓰레기더미에 대한 문제인식을 작가의 느낌대로 그려낸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딱히 뭔가 이야기적 구성으로 서사를 만들어내려는 의도보다는 각 단편마다 작가의 의도에 준하는 이 세상의 이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육. 그래서 맨날 이야기 위주의 자극적 대중소설만 줄창 있는 저로서는 조금 재미는 없었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그동안 국내문학의 순문학적 감성을 접해본 것과 많이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단편속의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감각은 고루하거나 전형적이거나 획일적인 과거의 소설속 문장에 침착되지 않고 젊은 감각의 이 시대의 현실에 빗댄 감성이 제대로 발휘된 문장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몇몇 단편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물론 '초'라는 단편으로 마무리를 한 점은 앞의 모든 단편의 느낌과는 다르게 우리가 짊어지고 갈 아픔이자 역사의 발판인 현실에 대한 느낌이 다가와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구요, '종', '홈', '개' 같은 작품은 대중적 느낌이로도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어서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그려낸 이 단편의 모든 작품들이 단순히 작가가 생각나는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끄적대어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단편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든 작품이 오랜 고심과 생각과 세상의 시선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진 않고는 나오지 못한 소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덩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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