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예담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죠, "내가 이럴려고 000이 되었나 자괴감이 든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국민 전체를 상대로 이런 말을 끄집어냈습니다.. 그래서 이 말에 대해서 듣는 즉시 왜 이 분이 이런 말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는가, 그것도 이나라의 국민 모두가 그녀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집중하는 담화에서,라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사실 대단히 자연스럽고 대단히 일반적인 문장이고 이야기입니다.. 내가 이럴려고 무슨 일을, 짓을, 역할을.. 기타등등을 했나라는 말은 어떠한 자신이 행한 것에 대한 후회라는 생각이 짙죠, 대통령 역시 그런 의도로 한 이야기이지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겠죠, 하지만 국민 앞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게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사실 편협된 제 개인적 시각으로 볼짝시면 도대체 이 여인은 무슨 생각으로 대통련을 한다고 그랬을까, 자신이 진정 이나라의 국민을 위해, 진정한 애국을 위해 나라의 대표로서 모든 것을 던질 각오를 한 것인가, 물론 대통령이라는 것이 세상의 모든 권력의 중심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또 누구나 그런 권력의 정점에 서고 싶다는게 권력을 지향하는 자들의 욕망이겠죠, 아주 중요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열살먹은 어린 초딩도 아는 사실입니다..


    2. "내가 이럴려고 대통련이 되었나" 네, 왜 되셨어요, 왜 하신다고 하셨어요, 왜 이제와서 그런 이야기를 우리한테 하시는건데요, 굳이 안해도 되는 대통령을 할려고 미친듯이 나이드신 어르신들  선동하면서 힘들게 살아오신 시대의 어른들에게 경제적 부흥에 힘썼다는 그 이유 하나로 대단한 추앙을 받으시는 누구나 아는 친일인사인 과거 대통령이셨던 당신 아버지 후광으로 얼떨결에 주위의 위선자들의 부추김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셔서 아무 생각없이 대통령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으로 국민들에게 거짓 미소를 지으신건가요, 이제와서 자괴감을 운운하고 이럴려고를 떠벌리는거는 대단히 오만방자한 자신밖에 모르는 소시오패스의 한 일면이 아닌가라는 아주 편협한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말하면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주신 대한민국의 천만인의 입장은 도대체 뭐가 되는겁니까, 물론 전 당신이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 다른 천만인에 속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당신을 뽑아준 분들이 있기에 인정하려 했습니다만,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군요,


    3. 우와, 내가 이럴려고 독후감을 썼나라고 나중에 자괴감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이러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여하튼 이번에 읽은 소설은 "우리의 소원은 전쟁"이라는 장강명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먼저 시덥잖은 제 개인적 편견의 소치를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읽어시면 '우리가 이럴려고 통일을 했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서요, 이 소설은 통일이 된 한반도의 미래를 허구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소설의 배경 자체가 북한입죠, 통일은 되었지만 여전히 남한과 북한의 경제적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수많은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미래의 삶을 예견하며 이 작품을 그려내신 것 같습니다.. 이런 미래의 한 시점을 배경으로 북한의 한 지역을 중심으로 며칠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대단한 속도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통일 후의 한반도는 여전히 경제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북한은 과거의 폐쇄적 사회와 다름없이 빈곤한 삶과 범죄적 상황이 득세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일과도정부의 형태에서 평화유지군이 북한에 주둔하며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비리와 범죄와 암투는 과거보다 오히려 더 심해져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남한과 북한의 경계지역인 장풍군은 이러한 혼란이 극대화되어 있는 지역인거죠, 이 지역에서 어떠한 사건이 벌어질려고 합니다..


    4. 장리철은 북한 정예 특전단인 신천복수대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씨왕조의 붕괴로 인해 군대가 와해되고 홀로 남아 신천복수대의 일원을 찾아 장풍군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장풍군에는 북한의 마약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조선해방군이라는 북한의 권력집단과 내통하고 있는 최태룡이 범죄조직을 장악하고 있죠, 상대 조직인 백상구 일당을 제거하고 현재 장풍군은 최태룡이 장악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내막에는 평화유지군의 헌병대장이 돕고 있는 것이죠, 최태룡이 백상구조직을 제거할때 헌병대장이 돕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헌병대장이 해결한 것으로 꾸미지만 평화유지군의 마약수사팀의 일원인 미셸 롱 대위는 재수사를 임하게 되고 여기에 통역을 지원하기 위해 재입대한 강민준 대위가 참여하면서 상황은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달려나갑니다.. 여기에 조선해방군과 최태룡이 벌이는 눈호랑이 작전이 장풍군에서 준비중이니 요 며칠사이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지는걸까요, 대단히 흥미진진한 스릴러소설이네요, 언능 장풍군으로 드루와, 드루와


    5. 일단 우리나라의 현실과 사회상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측면을 토대로 만들어낸 현실적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대중소설로서 작가가 지향하는 재미적 측면이 아주 두드러집니다.. 여러가지 미래적 상상이 가미된 허구적 이야기이지만 대체적으로 현실적 상황에서 유추된 어느정도 예견되는 미래의 모습이기에 우린 고개를 계속 주억거리며 나름의 시대적 공감을 만들어가며 이 소설의 재미속에 푹 빠지게 됩니다.. 이 소설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아주 단순한 상황과 상상 가능한 미래 예측을 토대로 대중적 스릴러소설로서의 의도를 짙게 깔고 있죠, 이야기의 소재나 내용도 단순합니다.. 단지 그 단순함속에 여러 의도를 숨기는 영리함을 우린 작가에게서 느낍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이 시대의 과제는 언제나 우리를 세뇌시킵니다.. 물론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굳이 통일을 해야할 당연성을 부여하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대통련은 자기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우습지도 않은 문구를 온세상에 던져놓으셨는데 과연 그게 대박이 될 지는 우린 모르는거니까요, 그리고 이 소설을 보면 완전 쪽박이네요,


    6.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자국의 소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때 여러방법으로 뭔가 있어보이는 것을 끄집어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대 단순하게 보고 간단하게 파악하지 않죠, 이 단순한 문장들의 횡간에 숨은 의도를 굳이 찾으려고 드는 경향이 있는 듯 싶습니다.. 물론 저 역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해서는 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네요, 그냥 재미지다는 말과 그냥 가독성이 좋다는 말과 그냥 즐겁다라는 말 이외에는 딱히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소설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굳이 주절거리면 늘어놓지도 않을뿐더러 작가 역시 독자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자하는 의도를 전혀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냥 읽어서 재미없으면 어떨까하는 걱정만 있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대중소설이 주는 필요치를 거의 만족시켜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대적 사회적 현상이나 통일과 관련된 미래의 암울하고 혼란스러운 통일사회와 통일에 대한 진보적 관심과 이에 반하는 이시대의 골치거리인 보수주의자들이 이나라의 반을 구성하는 어르신들반공주의에 대한 또다른 인식이 살짝 어깨너머로 고개를 기웃거릴 여유를 만들어주는거죠, 독자들은 쉽고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즐기면서 바라보는거죠,


    7. 짧은 시간동안 휘몰아치듯 벌어지는 이야기이니만큼 대단한 속도감과 긴장감을 유지한 체 끝까지 즐겁게 읽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작가가 엮어내는 이야기의 흐름은 나름의 연결고리를 두고 제법 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보여주는 바는 단순하고 간결합니다.. 소설속에서 여러 표현들이 구체적으로 길게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독자들은 작가가 구사하는 문체적 간결함과 깔끔함을 중심으로 나름 두꺼운 분량의 작품임에도 쉬이쉬이 다음장으로 넘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작가는 마지막 작가의 말에 이 소설에 영향을 준 영미권의 스릴러소설에 대한 언급을 제시해놓고 있습니다.. 여러 장르와 여러 작품들이 나오고 북한과 관련한 여러 조사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만 이 작품의 재미와 가독성에 도움을 준 작품이 이것이구나라는 생각을 독자는 마지막에 하게되죠, 그러니 장리철이 그냥 장리처리가 아니었던겁니다.. 이 작품은 재미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현실적 대안까지 모두 독자들에게 잘 스며들게 만든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읽고나서 내가 이럴려고 이 작품을 읽었나하는 자괴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땡끝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6-11-2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 끝 ㅡ이거 무척 와닿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ㅎㅎㅎ 암튼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움마다 2016-11-24 15:05   좋아요 1 | URL
이게 아마도 일본 애니 보노보노라는 만화에 제가 듣고 쓰기 시작한거 같아요, ㅋㅋ 독후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11-24 17:54   좋아요 0 | URL
아~ 보노보노에서 온건가요? 그게 명랑한 기운을 주네요. 뭔가 끝이 있기마련이라는 희망같은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