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관람차 살림 펀픽션 2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갔었다...보는것만으로도 휘황찬란한 놀이기구...

완전 모여라 꿈동산이었다...여기는 인생의 낙원이야!!!!~~~

나의 몸이 어떤지도 모르고 낼름 올라탄 청룡열차...그날 난 거의 죽었다!!!!~~~

이젠 속도가 붙는 놀이기구는 타지 않으리라~~다짐하고 죽다 살아서 다시금 올라탄

공원 대관람차!!!~~저 멀리 보이는 멋진 광경들...사람들이 개미같이 보인다....

그날 난 오줌을 지렸다....처음으로 나에게 고소공포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대관람차가 서버렸다...테러가 발생한 것이다...내가 만약 저안에 갇혔다면????

편안했을것이다..왜???..난 이미 기절했을테니....푸하하하하하...ㅡ.ㅡ;

 

줄거리를 적다보면 스포일러가 만땅이 될것같다..그만큼 이 소설은 전천후 쌕쌕이처럼 휭~~하고 마지막까지 달려가기 때문에 줄거리를 적으면 내용을 마스터한거나 진배없다...그러므로 간단한 관람차속 등장인물들의 겉모습만 살째기 핥아보자..

관람차 17호..가족들이다...백치의 부인 아사코와 날 닮은(?) 소심하고 고소공포증이 심한 아빠 겐지 그리고 그의 자녀들...

관람차 18호 니나와 다이지로....이 소설의 중심인물이다...

관람차 19호 재단사 긴지와 똘마니....소매치기의 전설 긴지...뭔가 있나???

관람차 20호 이별해결사...가와카미 미스즈...아사코와 겐지를 이혼시키려고 한다...잘 될까??

기타 부수적 인물들....내용상 중요한 인물들도 있고..그냥 스쳐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부분은 스포일러가 있다...서평 읽으실 분들은 다음단락으로 스크롤바를 확 내리시라..

복수의 기본은 뭔가?....단순하게 순간적인 감정으로다가 확!!~~ 저질러 버려????..

아니다..진정한 복수의 참맛은 오랜시간동안 두고두고 삭혀서 근원적인 증오감이

싹을 틔우는 시기까지 나를 단련하고 강화하고 무릇 긴 세월동안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않는

계획을 만들어 파멸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복수가 진정한 참맛이 있다...보통 영화에서 그렇게 하더라..ㅋㅋ

근데 무서운(???..) 대관람차가 정지한 상황에서의 복수를 꿈꾸는 자의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계획속에 빠져보니..역시 복수는 오랜시간 계획하고 꾸미고 가꾸고 만들어낸것이 진정한 복수의 매력이 아닐까????..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스포일러까지 보신분들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드리며..ㅋㅋㅋ

이 작가 기노시타 한타!!!~~~왠지 모르게 끌린다..(??)..전작에서 글빨의 속도감은 일찌기 맛보았지만.. 이 소설 악몽의 관람차는 아예 음속으로 날아간다...한마디로 깔끔한 영화한편 본 느낌이다..

물론 제작비도 그렇게 많이 들지않게 만들어주는 미덕도 보여주면서 유쾌하고 섬뜩하고 깔끔하고 매력적인 따뜻한 소설로서 그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다....특히나 인물들의 대사와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그 끈쩍함이 너무나도 즐거워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또한 사건의 구성면에서도 긴장감을 잃지않고 앞뒤의 연결고리를 정확하게 맞추어 나가는 능력이 탁월하여 머리 싸매고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고민할 필요없이 눈으로만 보아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았다..

재미면에 있어서는 백점 만점에 백점을 주고 싶다....의미면에서는 신파적 영화적 감성이 물씬 풍겨 조큼 아쉽다..

뭐~~!!! 늘 그렇듯 즐거움을 목적으로 한 대중소설에서 이정도면 만족해야되는거 아닌가??...난 그렇다!!!!~~

 

사실 늘 서평의 마지막엔 이 작가의 다음작품이 기다려진다라는 형식적이고 작위적이고 가식적인.......예의범절에 입각한 자세를 견지해왔다...(난 착하니까!!~~)

근데 기노시타 한타......이 사람은 이 말과는 별개다!!!~~무조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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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09-08-23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아직도 관참차를 못 타봤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