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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 21세기를 사는 지혜 ㅣ 인터뷰 특강 시리즈 5
김용철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9월
평점 :
말 그대로 특강
09 1214 김용철 외 <배신> 한겨레출판 2008 ****
인터뷰 특강자들의 말로 서평을 대신한다.
정(正)은 한 일(一)과 그칠 지(止)를 합한 글자죠. 한 일자가 나라 국(國), 성을 뜻하는 거랍디다. 밑의 그칠 지(止)는 발 족(足)자를 뜻하고. 즉, 성을 치러 가는 것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정벌할 정(征)과 같은 뜻이라는 거예요. 즉 정의는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죠.(김용철, 38쪽)
교통사고가 났을 때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상대방과 5 대 5의 쌍방과실의 경우, 사람은 보통 7 대 7으로, 상대에게 7 정도의 과실이 있고 내게는 3 정도의 과실이 있다고 느끼고 평가한다고 해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8 대 2 정도로 내가 확실하게 과실이 있는 사고를 냈을 경우에는 5 대 5 정도의 쌍방과실이라고 상황을 인식한다는 거예요. 왜 사람이 그렇게 인식하게 되냐면요, 내 행동은 동기부터 이해하고 타인의 행동은 현상을 중심으로 판단하기 때문이에요.(정혜신, 78쪽)
먹물은 노동자들이 만들어주는 옷을 입고 농민들이 해주는 밥을 먹는데, 그 값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건이 끝난 다음에야 나타나서 정리한답시고 “이 사건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하고 아무리 토론한들 이미 지나가버린 사태잖아요.(중략)그래서 저도 가끔 투덜거리죠. “왜 나는 만날 개 잡는 일에만 불러?”(진중권, 111쪽)
니체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니체를 읽고 니체주의자가 되는 것은 니체주의가 아니다. 니체를 읽고 너 자신이 되어라.”(진중권,149쪽)
<가타카>같은 세상은 이미 온 것 같아요.(중략)돈 있는 사람들은 유전인자를 조작해서 우성인간을 만들고,(중략)제가 볼 때 우리는 이미 그런 세상에 살고 있어요. 돈 있는 사람은 모두가 희망하는 직업을 갖고 보통 사람들의 월급의 10~20배를 받을 수 있는 배경을 확보하죠.(정재승, 188쪽)
특히 386 세력은 금방 재경부와 손을 잡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이광재 의원이에요. 2004년에 한미 FTA를 해야 한다고 처음 말을 꺼낸 사람입니다. 이건 삼성에서 써준 리포트였어요.(정태인, 242쪽)
한미 FTA는 재벌과 주중동과 재경부에 대통령이 얹혀버린 거예요. 한미 FTA 자체는 재벌에게 별 이익이 없습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게 아니니까. 그러나 그로 인해 시행될 공기업 민영화와 규제 완화는 재벌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겨줍니다.(정태인, 2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