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센트와 백분율이 뭐냐고? 초등수학동화 응가빙수 책읽기 추천해~

응가 빙수 1 - %와 백분율 : 후계자를 찾아라! ㅣ 응가 빙수 1
김희남(별남) 지음, 밤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8월

%퍼센트와 백분율이 뭐냐고? 초등수학동화 응가빙수
책읽기 추천해~

요즘 초등 수학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수해력인 것 같아요. 연산이나 유형 파악 만큼 중요해진 것이 수학의 이해를 기반으로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사고력 문제나 문장제 문제가 많이 등장하지요? 이런 문제들을 쉽게 읽어내고 그 개념어와 원리를 잘 활용하려면 줄글로 된 수학책 읽기를 추천해요!


이번에 나온 응가빙수 책 샘플북을 만나봤는데요. 무언가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유머 코드도 있고 그 안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함께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수학적인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수학 동화라 더 마음에 들었지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이 책은 왜 이렇게 얇은 책인지? 또 왜 이렇게 웃긴 말만 있는지 모르겠다며 막 웃더니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학 용어를 보고 자기가 알고 있는 그 개념이 떠오르는지 아는 척을 하더라고요


수학적인 개념을 하나도 모르더라도 수학 동화 그 자체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는데요 이번 샘플북에서 다루는 주제는 바로 %와 백분율이었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누가 봐도 너무나 귀여운 캐릭터였어요? 여자아이들도 남자아이들도 모두 사랑에 빠질 것 같지요?


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뿐 아니라 줄글로만 이루어진 게 아닌 그림책 같은 느낌으로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글밥 수준이라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도 추천할 수 있어요.


중간중간 웹툰 형식으로 학습 만화 시리즈와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엄마와 주고받고 읽으면 보기에도 손색이 없어요


포스터 속에 있는 글자를 잘못 읽어 응가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의 빙수를 떠올려 버린 주인공은 그만 내용을 잘못 해석해 버렸어요 ㅎㅎ


바로 그 후계자는 나야!


세상에 응가 후손 이란은 글자를 읽고 응가산 후에 손을 잘 씻는 후계자라고 해석을 하는 녀석이 어디 있냔 말입니까!!


하지만 그 덕분에 수확 좀 한다는 응가 후손들이 모인 후계자 선발대회에서 당당하게 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잘 된 일인 것 같아요


응가빙수를 물려받을 후계자 선발 대회에 주인공이 되어 황금비율의 응가빙수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면 그 또한 행복한 일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그 과정은 참 쉽지 않았어요. 수학을 좋아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수학을 잘 해야만 해요.

많은 참가자들이 도전했지만 역시나 쉽지 않은 도전이었어요. 아무리 수학을 좋아해도 수학을 잘하는 것이랑은 또 별개라 그럴까요? ㅎㅎ


그때 등장한 참가 번호 99번 음달은 무언가 비장의 무기가 있는 것 같았어요. 차가운 입김을 풀고 살짝 녹아있는 빙수를 다시 꽁꽁 얼려 붙이는 모습을 보고는 응가빙수의 후손이 될 자격이 있다는 듯이 수학 실력도 뽐냈지요


마이너스의 개념을 잘 알고 있는 참가자였어요. 그래서 아주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되었는데요. 그러면 이제 우리의 주인공은 어떡하지요?


응그래 힘내!


수학을 잘하는 후계자를 뽑는 게 아니라 응가 싼 후 손을 잘 씻는 후계자를 뽑는 줄 알고 나왔다는 응그래 참가자를 보고 사람들은 뒷목을 잡았어요.ㅋㅋ


하지만 우리 응그래는 수학의 재능이 있었나 봐요! 이 당황스러운 반전을 어떡하지요?


샘플북이라 더 재미있고 몰입되는 이야기를 더 만나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빨리 본권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과연 이 대회에 우승자는 누가 되었을까요? 무언가 그림만 봐도 힌트가 뿅뿅 올라오지요. ㅋㅋ


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있는 이야기로서 마주하고 즐겁게 읽어낼 수 있다면 조금 더 스트레스 없이 수학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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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과학문제집 추천, 하이탑 내신 탑티어로 2학기 준비 끝

HIGH TOP 하이탑 내신 탑티어 중학 과학 1-2 (2026년용) - 2022 개정 교육과정, 1등급으로 티어 오르는 과학 내신서 ㅣ 중등 하이탑 탑티어 (2026년)
이연숙.신석진.김익순 지음 / 동아출판 / 2025년 3월

중학교 1학기 과학은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2학기는 본격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시기예요.
단원 수는 줄어든 것 같지만, 내용의 난이도와 응용력은 훨씬 올라갑니다.
특히 물질의 상태 변화나 빛, 힘과 운동 같은 단원은 실험·탐구와 계산이 함께 나와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 많죠.
그래서 1학기 때 이미 효과를 봤던 하이탑 내신 탑티어를 2학기에도 이어서 사용하기로 했어요.

교과서 7종을 완벽 분석한 개념서이자 문제집

하이탑 내신 탑티어는 단순한 문제집이 아니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전국 7종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각 단원은 개념 설명부터 시작해 확인 문제로 바로 복습이 가능하고, 단원 마무리에는 학교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기출문제가 실려 있어요.
게다가 서술형과 고난도 문제까지 한 권에 들어 있어 내신 대비에 필요한 모든 단계가 한 번에 해결됩니다.
이 구조 덕분에 따로 개념서를 사거나 기출 문제집을 추가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념 이해를 돕는 QR 영상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해’인데, 글과 그림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하이탑 내신 탑티어는 필수 탐구 과정, 개념 보충, 고난도 문제 풀이 영상을 QR코드로 제공합니다.
핸드폰으로 찍기만 하면 바로 볼 수 있어서, 실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빛의 굴절 실험이나 힘의 평형 실험 같은 단원에서는 영상 학습이 확실한 차이를 만듭니다.

서술형 대비도 완벽하게

중학교 시험에서 서술형 문제는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어요.
이 책은 단계별 서술형 문제가 포함돼 있어, 개념을 문장으로 풀어 쓰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막막해하던 아이도 1학기부터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이제는 서술형 문제를 자신 있게 풀어요.
시험장에서 시간을 단축하고, 답안 완성도도 높아진 건 덤입니다.

실전 기출과 고난도 문제로 시험장 감각 익히기

하이탑 내신 탑티어의 기출문제는 단순히 ‘비슷한 유형’이 아니라, 실제 학교 시험과 매우 유사한 문제 구성이 많습니다.
아이도 “이거 시험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아”라고 할 정도였어요.
고난도 문제는 처음부터 풀기 힘들 수 있지만, 해설과 QR 풀이 영상을 함께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계돼 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시험장에서 낯선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직접 사용해 본 2학기 준비 후기

1학기 때는 새로운 교과 내용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2학기에는 하이탑 내신 탑티어 덕분에 시작부터 속도가 빨랐습니다.
교재의 개념 설명과 문제 유형이 이미 익숙해져서, 복습과 심화 학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거든요.
시험 준비 기간이 훨씬 여유로워졌고, 특히 과학 점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진 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결론, 2학기 과학 내신은 이 한 권이면 충분

결국 내신 공부의 핵심은 ‘교과서 완벽 이해 + 실전 대비’입니다.
하이탑 내신 탑티어는 개념·탐구·기출·고난도·서술형까지 한 권에 모두 담겨 있어, 다른 교재를 병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올해 2학기 과학도 이 한 권으로 정리하고, 남는 시간은 다른 과목에 투자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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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방학공부 대신, 등골 서늘하고 웃음 터지는 흔한남매 이무기 3 어때요

흔한남매 이무기 3 -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ㅣ 흔한남매
도니패밀리 그림, 이종혁 글,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소설이 아니에요. 아이들을 위한 경제 입문서이자, 인생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성장기예요. 거창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키라의 여정은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고, 어른인 저에게도 여러 번 고개 끄덕이게 만들었죠.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2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이번에도 키라는 말하는 개 '머니'와 함께, 돈을 넘어서 ‘내 인생을 주도하는 법’을 배워나가요. 읽는 내내 똑똑하고 현실적인 문장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저도 모르게 밑줄 치고 싶은 순간이 많았어요.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해요

“행운은 노력과 준비가 만들어낸 결과다.”
이 말이 딱이죠.

키라는 단순히 ‘돈 많은 부자’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서, 경제적인 자유도 함께 갖는 그런 인생을 꿈꾸죠.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건강한 ‘돈에 대한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요? 단순히 용돈 잘 모으기 정도가 아니라, 투자나 주식, 펀드 같은 개념을 아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어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만들어요.



부모로서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이 책을 덮고 나서 딱 떠오른 생각이 있었어요.
“얘야,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조금 더 잘 살아갈 수 있어.”

아이들이 돈을 좋아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그 돈을 왜 벌고 싶은지, 어떻게 벌고 싶은지를 아는 거죠. 키라처럼요.

게다가 이 책은 실패도 다루고 있어요. 투자에 실패하고, 오해를 받고, 좌절도 하죠. 그런데 거기서 도망치지 않아요. 문제를 똑바로 마주 보고 해결하려는 모습에서 진짜 배워야 할 태도가 보여요.

부모로서 저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
실패해도 괜찮아. 그 실패 덕분에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


결론! 아이 인생책 리스트에 넣어주세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는 단순한 시리즈물이 아니에요.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아이랑 함께 얘기 나누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지금 이 시기를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그리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돈’이라는 주제로 솔직하게 대화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이번 여름방학, 키라와 함께 ‘부자 되는 법’ 말고
‘잘 사는 법’을 같이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돈보다 중요한 걸 알려주는 경제책,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 - 부자가 되는 방법 ㅣ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
보도 섀퍼 지음, 하루치 그림, 고영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초등학생 경제교육,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를 읽고 나면 길이 보여요

요즘 아이들, 정말 빠르죠
마트에서 가격 비교는 기본이고, 쿠팡 캐시나 네이버 페이도 척척 알아요
그런데 막상 경제라고 하면 너무 어렵고 추상적이에요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막막한 게 사실이죠

저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1』을 만나고 시야가 확 열렸어요
그리고 2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이건 무조건 읽혀야 한다 싶었답니다

이번 책은 단순한 돈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건드려주는 책이에요
읽고 나면 아이도 어른도 조금 더 단단해져요



부자가 되는 길, 키라는 어떻게 배워갈까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긴 경제 지식

주인공 키라는 평범한 열두 살이에요
하지만 이제는 부자가 되는 길을 스스로 찾아가요
주식도 배우고, 투자도 해보고, 수익률도 따져보는
말 그대로 리얼 경제 체험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건요
이 책이 단순한 부자되기 매뉴얼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돈의 개념을 넘어서
삶을 주도하는 자세, 실패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도전하는 용기까지 배워가요

어른인 저도 보면서 몇 번이고 책장을 덮고 생각했어요
지금처럼 살다가 괜찮을까
나도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야기 속 키라는 작지만 강한 질문을 계속 던져줘요



경제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

자기 인생을 주도하는 마음가짐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내가 나를 믿기 시작했어 라는 대사였어요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그리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부자가 되는 건 돈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이라는 메시지를 이 책은 분명하게 말해줘요

단순히 경제교육을 넘어
자존감, 실패감수성, 주체적인 삶까지 담고 있는 책이라서
진짜 아이한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꼭 읽었으면 하는 이유

책을 덮은 후 나도 할 수 있어가 시작되니까요

아이에게 자기주도학습을 기대하면서도
실은 삶을 스스로 이끌어가게 한다는 게 더 중요하잖아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는
딱 초등 고학년부터 중1 아이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주는 책이에요
학교 공부와 시험을 넘어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지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실제로 저희 아이는 책 읽고 나서
나도 투자하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걸로 돈 벌 수 있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돈이 중심이 아니라
나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었다는 게 정말 놀라웠어요



부모가 먼저 읽어도 좋아요

함께 읽으면 대화의 깊이가 달라져요

부모로서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제대로 해주고 싶다면
이 책부터 같이 읽어보세요

키라가 겪는 고민과 도전은
어른인 저희에게도 현실감 있게 다가오거든요
특히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 같은 문장들은
지금 제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조언이었어요

책을 읽고 나면
그냥 돈을 잘 쓰는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교육은 결국
아이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게 돕는 첫걸음이니까요


마무리 한 줄 정리

초등학생 경제교육, 단 한 권으로 시작한다면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가 딱이에요

경제 지식
투자 마인드
실패를 이겨내는 힘
삶을 선택하는 용기

모두 담긴 단단한 책이에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번 방학에 꼭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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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도 데미안이 있을까｜딸과 함께 읽은 어뉴 클래식 시리즈

데미안 ㅣ 어뉴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원작, 조경희 엮음, 제딧 그림, 김종욱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중학생 읽을 책 고민이라면, 『데미안』이 의외로 괜찮았어요

어뉴 클래식 시리즈 1권｜고전인데 재밌는 책

중학생이 되니 책 고르기가 더 어려워졌어요.
읽을 만한 건 많고, 읽히는 건 드물고요.
특히 ‘고전’은 제목만 봐도 애들이 부담스러워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나온 **〈어뉴 클래식〉 시리즈 1권 『데미안』**은 좀 달랐어요.




딸은 싱클레어가 되었고, 나는 그를 바라봤어요

‘데미안’이라는 이름은 워낙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솔직히 저도 예전에 읽었을 땐 제대로 이해한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버전을 딸과 함께 다시 읽어보니,
아이와 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 책을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중1 딸은 ‘싱클레어’가 되어 읽더라고요.
마치 자기가 데미안을 만나고, 혼자 고민하고, 방황하는 느낌.
저는 그런 딸을 보며, 싱클레어가 위험한 길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른의 시선으로 책을 보게 됐어요.
같은 책을 읽고도,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고전이지만 지루하진 않았어요

『데미안』은 흔히 말하는 성장소설이에요.
나를 둘러싼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처음 알게 되는 시기,
남들이 정해준 기준 말고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죠.
그래서 그런지 딸은 이 책을 금방 읽었어요.
처음엔 어렵다 하다가도, 데미안이 등장하고 나서는 술술 읽더라고요.
“엄마, 데미안이 왜 사라졌는지 알아?” 같은 질문을 하기도 했고요.



어뉴 클래식 시리즈는 이런 책이에요

이 시리즈는 기존 고전을 요즘 아이들이 읽기 쉽게 풀어낸 책이에요.
원작의 흐름은 그대로 살리되,
표현이나 전개를 조금 더 선명하게 정리해서
중학생도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특히 제딧 작가의 일러스트가 분위기를 잘 잡아줘서
아이들 입장에서는 딱딱한 책이 아니라, 보면서 읽는 책 느낌이에요.
고전을 ‘입문’으로 만나기 참 좋은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2 아들에겐 아직 어려웠지만…

참고로 초등학교 2학년 아들에게도 보여줬는데,
몇 장 넘기다가 “엄마 이건 아니야” 하더라고요.
내용도 그렇고, 문장 구조나 상징적인 장면이 많아서
초등 고학년~중학생 정도가 적기인 것 같아요.
그 대신 딸은 “언젠가 다시 읽고 싶을 것 같아”라는 말을 남겼어요.
그 말 한마디면, 이 책은 이미 자기 몫을 충분히 한 거죠.



데미안은 결국 내 안에 있다는 이야기

책의 마지막 문장쯤에서,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언젠가 네 안에서 날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라는 말을 남겨요.
그게 단순한 대사가 아니라,
이 책 전체를 설명해주는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안에도 데미안이 있는지,
나는 지금 어떤 껍질 안에 갇혀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요즘 중딩 책 뭐 읽지? 라는 고민이 있다면

고전이지만 무겁게 다가오지 않고,
성장 이야기지만 설교 같지 않은,
생각은 많아지는데 답을 강요하지 않는 책.
『데미안』은 그런 책이었어요.
아이도, 부모도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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