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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이무기 3 -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ㅣ 흔한남매
도니패밀리 그림, 이종혁 글,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평점 :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소설이 아니에요. 아이들을 위한 경제 입문서이자, 인생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성장기예요. 거창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키라의 여정은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고, 어른인 저에게도 여러 번 고개 끄덕이게 만들었죠.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2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이번에도 키라는 말하는 개 '머니'와 함께, 돈을 넘어서 ‘내 인생을 주도하는 법’을 배워나가요. 읽는 내내 똑똑하고 현실적인 문장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저도 모르게 밑줄 치고 싶은 순간이 많았어요.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해요
“행운은 노력과 준비가 만들어낸 결과다.”
이 말이 딱이죠.
키라는 단순히 ‘돈 많은 부자’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서, 경제적인 자유도 함께 갖는 그런 인생을 꿈꾸죠.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건강한 ‘돈에 대한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요? 단순히 용돈 잘 모으기 정도가 아니라, 투자나 주식, 펀드 같은 개념을 아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어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만들어요.
부모로서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이 책을 덮고 나서 딱 떠오른 생각이 있었어요.
“얘야,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조금 더 잘 살아갈 수 있어.”
아이들이 돈을 좋아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그 돈을 왜 벌고 싶은지, 어떻게 벌고 싶은지를 아는 거죠. 키라처럼요.
게다가 이 책은 실패도 다루고 있어요. 투자에 실패하고, 오해를 받고, 좌절도 하죠. 그런데 거기서 도망치지 않아요. 문제를 똑바로 마주 보고 해결하려는 모습에서 진짜 배워야 할 태도가 보여요.
부모로서 저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
실패해도 괜찮아. 그 실패 덕분에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
결론! 아이 인생책 리스트에 넣어주세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2』는 단순한 시리즈물이 아니에요.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아이랑 함께 얘기 나누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지금 이 시기를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그리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돈’이라는 주제로 솔직하게 대화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이번 여름방학, 키라와 함께 ‘부자 되는 법’ 말고
‘잘 사는 법’을 같이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