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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 - 재주 많은 신과 인간들 ㅣ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10
최설희 지음, 한현동 그림, 정수영 구성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8월
평점 :
[미래엔아이세움] 처음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어린이책추천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로 많은 분들께서 그리스로마신화를 고르는 이유는 아마도 책을 읽어본 분이시라면 공감하실 것 같아요
보통은 세계사를 접하기 전에 세계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책으로 만나고 거기에 그리스로마신화까지 읽고 나면 세계사에서 유사한 지역이름, 사람이름 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지식을 통해서 세계사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벌써 10권인데 모든 시리즈를 다 소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반 정도를 갖고 있어요 이야기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좀 어렵게 느껴지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처음에 살짝 속도가 나지 않게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그 부분을 넘어가면 이야기는 정말 술술 넘어가서 멈추기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그게바로 말 그대로 "이야기"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은 당연히 자신들이 지난 다양하고 신기한 능력들이 있어서 스스로를 특별하게 여기고 사람들도 그런 신들을 특별하게 섬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중에 자신이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신들의 이야기만 모아 둔 것이 바로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권의 첫번째 이야기 입니다?
바다의 노인 프로테우스는 포세이돈의 후손으로 바다의 신 중 하나였어요. 사람을 만나는 걸 꺼려해서 외딴섬에 홀로 살면서 사람들이 섬으로 접근해오면 동물이나 식물로 변신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었다고 해요
어느날 스파르타의 왕인 메넬라오스의 배가 바람이 불지 않은 바다에 발이 묶여 버렸는데 이때 프로테우스의 딸인 바다의 님프 에이도테아가 나타나 프로테우스의 비밀을 말해주었어요 그래서 프로테우스가 아무리 동물과 식물로 변해도 메넬라오스는 끝까지 그를 찾아내서 결국 프로테우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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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을 잘하는 신 중에는 계절의 신인 베르툼누스도 있었어요 과수원을 가꾸닌 숲의 님프인 포모나에게 반한 베르툼누스는 과수원 말고는 관심이 없는 포모나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그의 능력을 이용했다고 해요
정말 다양한 인간의 모습으로 과수원 앞으로 찾아갔지만 포모나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고심하던 베르툼누스가 마지막으로 늙은 여인의 모습으로 포모나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랑을 전했지만 결국 진심을 이해받지 못한 불쌍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해주고 돌아와 결국 포모나에게 마음을 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해요
앞에 잠깐씩 나왔던 님프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나눠볼까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님프는 신과 인간의 중간에 해당하는 존재로 자연의 정령으로서 자연을 수호했다고 해요
그리고 예술과 학문의 여신인 뮤즈는 신들을 위해 춤추고 노래하며 인간들에게도 뛰어난 영감을 나눠줬어요 ?
강과 호수 등의 물에 깃들어 사는 나이아데스는 병을 낫게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님프였어요 사람들을 도와주면 감사 제물을 바치거나 신비한 능력을 찬양하는 방법으로 나이아데스에게 감사를 표했어요
그리고 아주 아름다운 님프들도 많았어요 특히 바다의 님프인 갈라테이아는 더 아름다웠죠 그녀는 목축의 신인 판의 아들인 아키스와 연인이었는데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폴리페모스는 끊임없이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다 그만 아키스에게 돌을 던져 죽여버리고 말기도 했어요
숲과 나무의 님프들도 있어요 드리아데스라는 나무의 님프들은 자신이 돌보는 나무와 함께 자라고 죽었다고 해요 달의 신인 아르테미스를 따랐고 그녀를 따라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숲의 님프 중에 에코는 엄청난 수다쟁이 였는데요 제우스가 친구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눈치를 채고 따라온 헤라를 보고 친구를 위해 제우스와 친구다 도망을 갈 수 있게 시간을 버는 거짓말을 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헤라에게 들켜버려서 벌을 받아 메아리가 되어 다른 사람의 말만 따라할 수있게 되었다고 해요
아주 거대한 바다에 사는 님프 오케아니데스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의 사이에서 태어난 3천이 넘는 님프들이었어요 그 중 아주 빼어난 필리라는 티탄 신인 크로노스와 연인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미 크로노스는 아내가 있었고 필리라는 들키지 않기위해 말로 변해서 만나기도 했다고 해요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는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말인 켄타우로스족의 모습이었는데 성격이 그들과 많이 달라 필리라는 산속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홀로 케이론을 키웠다고 해요
케이론은 학문에 관심이 많고 지혜로웠는데 태양과 음악의 신인 아폴론의 친구가 되어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 폭넓은 지식과 훌륭한 성품을 갖추어 성장한 케이론은 많은 이들의 스승이 되었고 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도 가르쳤다고 해요 그래서 케이론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최고의 스승으로 여겨지나 봅니다
그리스의 헬리콘산에는 아홉 여신인 뮤즈가 살고 있어요 이들은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인 므네모시네 사이에 태어난 딸들이라고 해요 제우스와 형제자매들이 티탄에 맞서 힘겨운 전쟁을 치른 후 이일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므네모시네를 찾았는데 그 때 서로 사랑에 빠졌다고 해요
아홉 여신인 뮤즈들은 춤과 노래, 음악, 연극 등 예술과 학문 영역을 맡는 신이 되었고 그중 한명인 칼리오페는 아폴론과 연인이 되어 최고의 음악가인 오르페우스를 낳기도 했어요 이 아홉 여신인 뮤즈들은 인간에게 영감을 불어 놓어주기도 해서 많은 예술가들은 영감을 얻기위해 뮤즈를 찾아와 기도를 올리기도 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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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단한 신들 만큼은 아니었겠지만 인간들 중에서도 굉장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 여럿있었어요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행복을 누리거나 불행을 겪기도 했어요 아마도 이 이야기들에서는 들어서 아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야기들을 만날지도 모르겠어요
지나면서 들은 옛날 이야기가 알고 보면 그리스로마신화인 경우도 적잖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린이책추천 할 때 그리스로마신화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초등학생들에게 책을 추천할 때 학습의 목적이 없다면 꼭 빼먹지 않고 그리스 로마신화를 리스트에 올려드린답니다
아라크네는 천을 짜는 솜씨가 아주 좋은 여인이었어요 사람들 뿐 아니라 님프들도 그녀의 작품을 구경하기 위해서 찾아올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어느날 님프가 아테나를 자신보다 더 높이 평가하자 아라크네는 짜증을 냈어요 아테나는 길쌈의 여신이기도 한데 아라크네는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예요 그리고 얼마 후 많은 사람들 속에 한 노파가 그녀의 작품을 보고 아테나 여신님 못지 않다고 또 비교를 했어요 화가난 아라크네는 아테나님 보다 자신의 솜씨가 더 좋다며 소리쳤고 노파는 신을 욕보이는 말을 하면 안된다고 용서를 빌라고 했지만 아라크네는 그녀의 말을 무시했어요
그런데 그 노파가 아테나였다는 것을 알고나서 둘은 솜씨를 겨루기로 했는데 아테나가 위엄있는 올림포스 신들의 모습을 천 위에 펼치고 귀퉁이에 신에게 도전했다가 큰 벌을 받은 비참한 인간의 모습을 넣은 작품을 만들자 아라크네는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작품으로 만들어 신을 또 다시 욕보였어요 그것에 화가난 아테나는 아라크네를 거미로 만들어 버렸어요 자신의 재주만을 믿고 신의 권위에 도전한 아라크네를 거미로 만들어 평생 천 대신 거미줄을 짜며 살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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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 중에서도 아주 민첩한 헤르메스는 자신을 쏙 빼닮은 아우톨리코스에게도 자신의 기술을 가르쳤어요 도둑질에 재능을 보인 것이죠 그렇게 도둑질을 하던 아우톨리코스는 잔꾀가 많은 시시포스의 양을 훔치다가 덜미를 잡히고 말았어요 아우톨리코스는 노인이 된 후에도 외손자인 오디세우스를 위해 물건을 훔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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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화의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다가 중간에 멈출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린이책추천 할 때도 아이들의 독서에 흥미를 주기 위해 많이 고르는 것 같아요
사랑의 신인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섬의 수호신이었어요 그래서 그 섬에 사는사람들은 연애에 관심이 많았어요 조각가인 피그말리온만 빼고요 그러던 어느날 여인의 모습을 조각하던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작품에 반하고 말았어요 그후로 피그말리온은 잠도 자지 않고 음식도 입에 대지 않고 여인을 조각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조각상을 완성하고는 정말 사랑에 빠져버린 피그말리온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를 찾아가 간청하여 조각상을 사람으로 만들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해요
천재 발명가인 다이달로스는 천재이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해요 그가 자신의 능력으로 신화 속에서 어떤 일을 했을 까요?
크레타의 왕비 파시파에는 포세이돈의 저주로 황소를 사랑하게 되어 인간의 몸에 소의 머리를 한 괴물을 낳았어요 이 미노타우로스는 점차 난폭해지며 사람을 잡아먹기도 했어요 그래서 크레타의 왕 미노스는 다이달로스를 불러 미노타우로스를 가둘 거대한 궁전을 지으라고 명령하며 혹시 누구라도 탈출을 할 수 있으면 다이달로스와 아들을 가둬버린다고 했죠 궁전이 완성되지 미노스는 거기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고 인간을 제물로 바쳤어요
그 소식을 들은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미노스의 딸인 아리아드네의 도움을 받아 미로 궁전에서 괴물을 물리치고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해요 그런데 그 아리아드네를 도운 것이 다이달로스임을 알고 왕은 그와 아들을 가둬버리게 되요 다이달로스와 아들인 이카로스는 하늘에서 떨어진 새의 깃털과 벌집의 밀랍을 이용해 큰 날개를 만들어 궁전을 탈출하게 되는데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면 밀랍이 녹아버리니 절대로 가지 말라고 아들에게 가르쳐주지만 이카로스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태양에 너무 가깝게 날아가버려 결국 깃털을 붙여주던 밀랍이 녹아버려 떨어져 죽고 만답니다
아버지의 경고를 어기고 태양가까이 갔던 이카로스는 결국 바다로 추락하고 다이달로스는 낯선 땅인 카미코스 왕국에 도착하게 되요 왕국의 코칼로스 왕을 찾아가 자신을 보호해주면 모든 적을 막을 수 있는 성을 지어주겠다고 제안하게 되고 코칼로스는 승락하죠
그런데 다이달로스가 탈출했다는 소식을 들은 미노스왕은 그를 잡기위해 다이달로스만 풀수 있는 문제를 내 큰 포상을 한다고 함정을 만들어요 코칼로스왕은 그것을 모르고 다이달로스의 아이디어로 문제를 풀어 미노스왕에게 알렸는데 미노스왕은 당장 다이달로스를 돌려보내지않으면 전쟁을 하겠다고 협박을 하죠
이 마지막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을까요? 과연 코칼로스왕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다이달로스는 안전해 질 수 잇을까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많은 친구들을 위해서 어린이책추천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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