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제22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53
정진호 글.그림 / 비룡소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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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비룡소 출판사에서 나오는 또 다른 책 한 권 벽을 소개할까해요

정진호 작가님의 벽!
이번에, 볼로냐에서 ART,Architectur and design 부분을 수상한 작품이랍니다.
아동 도서계에서 꽤나 의미있는상 ♡


요즘은 도서정가제 때문에 출판계가 많이 살아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판매하기에 급급한 그러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게 사실이에요ㅜㅜ

작가 스스로가 담고자 하는 그런 내용을 소신있게 담는 책이 사실 많이 드물긴 하죠
그래서 이미 유명한 수상작나 베스트셀러들을 어린이 유아 도서에 싣기 위해서 판권을 사와서 전집중 일부로 구성하여 출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릴리 같은 경우도 똑같은 책이 다른 출판사에서 다른 전집에 속에서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구요

뭐 물론 그 책의 내용이 워낙 좋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이고 소신있는 내용을 담는 작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잠시 코멘트 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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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이번에 일곱 살인 릴리에게 도착한 책은 벽이라는 책인데요
글밥도 거의 없고 그림도 굉장히 심플해요 !

그런데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을 엄마도 릴리도 더 많이 생각하게 하는 그런 내용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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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밖을 내다 보았는데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거였어
볼록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목한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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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구멍 같은데 혹시 실제로 가서 보면 큰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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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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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어쩌면 벽이 바뀌는게 아니라 내가 바뀌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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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사실 그 밥이 너무 없어서 처음에는 릴리가 그림만 쓱쓱 넘겨보고 말 더라구요

그리고 두 번째 읽을 때는 글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 보고요
엄마 이게 무슨 말이야? 왜 여기 있었는데 색깔이 바뀌었어? 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천천히 보라고 했더니 그때부터는 굉장히 집중해서 그림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볼 때는 릴리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엄마 내가 여기 있는데 사실은 이 쪽에서 보면 반대다~



아이들에게 굳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하고 설명해 줄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만 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벽이 여기 어떻게 바뀌냐 하는 것은 우리가 보기에 달린 거 같아
예를 들어서 지금 서 있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이 이제 막 서 있는 건지 아니면 지금 앉으려고 하는 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야
내 눈이 보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내가 판단해 버리는 거지
그게 사실일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

그래서 모든 것을 볼 때는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해서 혼자 단정지어 버리면 안 돼
그때 오해가 생기는 거야


엄마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릴리가 자기도 벽을 만들고 싶대요 ㅎㅎㅎ
그래서 독후활동은 그렇게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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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두 장이냐 구요? 릴리는 창문을 뚫어서 그 뒤에 있는 것도 보여 주고 싶대요
그래서 뒤편에는 색연필로 마음대로 선을 긋고 색칠해서 집안을 만들어 주었구요
바깥에서 볼 수 있도록 창을 여러가지로 만들어 칼로 뚫어 주었어요
물론 그건 엄마가 함께 했고요 ㅎ


창을 왜 이렇게 많이 만들어 했더니
응 밖에서 여러 사람들이 보면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을 거야
내가 안에 여러 가지로 색칠 해 놨거든~ 하는 거예요

무언가 책과 비슷한 어떤 것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지요



그리고 주인공과 떡 닮은 사람 한 명도 제일 큰 문에 붙여 주었어요
이 친구가 주인공이야 했더니 맞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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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을 만들면서 무슨 생각을 했어 하고 물었더니
안에 있는 예쁜 색깔을 여러개 창문으로 여기서도 보고 저기서도 보고 많이 봤으면 좋겠어
그러면 안에 혼자 있는 사람도 하나도 안 심심하고 재미있을 거야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해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남겨 줄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참 소중한 시간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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