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담장, 꽃담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 7
김영미 지음, 유시연 그림, 이상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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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담》 : 담벼락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

— 우리 전통문화의 지혜와 따뜻함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

요즘은 이웃과 인사 한마디 나누기도 어려운 시대죠. 벽 하나로 단절된 도시 생활 속에서, 누가 내 옆집에 사는지도 모른 채 지내는 일상. 그런데요, 과연 벽은 언제부터 우리를 나누는 장치가 되었을까요?

《꽃담》은 그런 질문에 조심스럽고도 따뜻한 답을 건네는 책이에요. 시멘트로 쌓인 담벼락이 아니라, 꽃과 나비가 새겨진 정겨운 옛 담장 이야기를 통해 말이지요.



💡 이 책, 어떤 이야기일까요?

《꽃담》은 전통 담장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와 정서를 섬세하게 풀어낸 정보 그림책입니다. 조선 시대 ‘니장’(담장과 벽을 쌓는 장인)의 아들 돌이와, 양반집 딸 아기씨가 신분의 차이를 넘어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지요.

폭우로 무너진 양반댁 담장을 수리하기 위해 아버지를 따라 나선 돌이. 일을 도우며 우연히 아기씨와 마주하게 돼요.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었던 두 아이는 처음엔 낯설지만, 점점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죠. 돌이는 아기씨를 위해 ‘꽃담’을 쌓자고 아버지께 제안하고, 담장에 새길 무늬와 마음을 함께 고민합니다.

꽃, 나비, 소나무, 물결… 담벼락 하나에도 사람을 향한 배려와 위로의 상징이 담겨 있다는 사실, 참 인상 깊죠.



✨ 이 책의 포인트는요

✔️ 교과 연계 완벽

초등 사회 3학년 교과서에서 다루는 전통 가옥과 생활 양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옛날 집은 왜 담장이 있었을까?”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게 되는 구조예요.


✔️ 섬세한 그림과 구성

유시연 작가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감성적인 그림이 돋보여요.

장면마다 숨어 있는 동물 친구들(개, 고양이)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 진짜 장인의 이야기

담을 쌓는 장인의 손길, 쓰이는 도구, 쌓는 방식이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세밀하게 표현돼 있어요.

전통 기술을 ‘살아 있는 장면’으로 느낄 수 있답니다.


📖 아이와 함께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아이가 직접 ‘내가 담장을 만든다면 어떤 문양을 넣을까?’ 상상하고 그려보게 해보세요.

실제 여행지(궁궐, 민속촌 등)에서 전통 담장을 찾아보고, 꽃담 무늬를 함께 관찰해보는 활동도 추천해요.

신분제 이야기와 연결 지어 사회 시간에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눌 수 있어요.


🌸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초등 교과 연계 도서를 찾는 학부모

전통문화에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싶은 아이

‘정보 그림책’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 중심의 책을 선호하는 분


마무리하며

《꽃담》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이웃을 향한 다정한 눈길과 마음이 어떻게 물성을 가진 예술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신분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두 아이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하지요.

책을 덮고 나면, 골목 어귀의 담벼락 하나도 쉽게 지나칠 수 없을 거예요.
작고 낮은 담 너머로 전해지는 조용한 배려를, 이 책과 함께 아이에게 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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