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 정의를 위해 싸우다 마음 잇는 아이 9
이병승 지음, 임광희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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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고전읽기 백일장대회 선정도서
정의를 위해 싸우다. 홍길동전!




홍길동라는 책을 찾아보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연령별로도 많고 출판사별로도 다양하거든요. 이번에는 마음이음 출판사에서 나오는 마음잇는 이이 시리즈 중에 한관으로 초등 3 학년 이상 읽기 좋은 2단계 책이에요.

사실 1학년 아이가 읽기에 글밥도 조금 있고 내용 중에 등장하는 어휘들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긴 책이라도 중간중간 스토리를 이해하고 또 그 스토리나 사건에 푹 빠져 이야기를 나눠보는 방식으로 천천히 읽다 보면 어느 샌가 완북을 하게 되더라고요

옛날에는 일부 다처제였기 때문에 서자라는 신분이 존재했는데 그 서자라는 신분이기 때문에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점이 홍길동과 같은 성품의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많이 슬펐을 것 같아요

그러한 능력을 발휘 못하는 것뿐 아니라 아이들이 읽기에는 부모님을 제대로 부를 수 없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숨겨야 하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점이 문화적으로 충격을 주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서자의 신분이라 어차피 나랏일을 할 수도 없는데 집에서 쫓겨나서도 공격을 받는 홍길동은 얼마나 서럽고 슬펐을까요?

자신의 능력이 더 많아지고 더 일취월장하고 있지만 결국에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근본인 부모를 두고 떠나는 일 밖에 없었던 홍길동의 마음이 참 안타까워요. 그것을 알고도 불안해해야 하는 아버지는 어쩌면 어리석다 그리고 이기적이다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네요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도둑질은 나쁜 일인게 분명한데 홍길동전에서는 그 도둑질에 포커스를 주는 게 아니라 빼앗긴 물건을 찾아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어요.

이 부분에서 나쁜놈들의 창고에 있는 쌀을 훔쳐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는 설정이 아이에게는 또 다른 혼란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아이에게는 그 사람들이 잘못했기에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이기 책 속에서 그렇게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을 보았을 때 개인이 직접 나서는 게 아니라 경찰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했죠

그런데 이 홍길동의 이야기는 그러한 것을 알면서 보고 있어도 어른 마저 통쾌하게 만드는 스토리가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귀여운 그림과 꼭 읽어야 하는 고전읽기의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도록 잘 구성되어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해 보면 도술을 부리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이 단순히 상상 속에 인물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상상 속에 영웅을 만들어낼 정도로 영웅이 필요했던 당시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아 어른의 눈으로는 조금 씁쓸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왕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또 나쁜 탐관오리들을 혼내주는 홍길동의 모습을 누가 봐도 통쾌하고 재미있었답니다

이 부분에 유쾌한 요소들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 아이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요소들을 높이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마지막은 이야기라 가능했을지 모르는 또 다른 나라인 율도국을 세운 홍길동이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와 평화롭게 살다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엔딩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홍길동의 엔딩은 모두 다 같지 않을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열려 있는 엔딩을 주는 것이 아이들이 상상하기에 훨씬 좋다는 생각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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