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신계 요괴전 1 - 인문 고전 속 요괴 만화 묘신계 요괴전 1
도니패밀리 그림, 권나혜 글, ㈜화화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엔아이세움] 묘신계 요괴전1 #초등인문고전 #초등고전문학 #십이지신​





십이지신이 누군지 아는 친구들 있나요?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이렇게 12가지 동물의 형상을 한 신들을 말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열세번째라서 십이지신에 들어가지못한 동물이 있데요 ㅎㅎ

과연 누구일까요?


사실 묘신계 요괴전은 그 열세번째 동물인 고양이가 다양한 인문고전 속에 나타나는 요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초등인문고전이랍니다


어렵기만한 고전문학을 묘신과 함께 신기한 요괴들을 쫓아다니며 만나볼 생각을 하니 벌써 심장이 쿵쾅쿵쾅 ❤️


자축인묘 - 쥐 소 호랑이 토끼
진사오미 - 용 뱀 말 양
신유술해 - 원숭이 닭 개 돼지

십이지신들의 위엄에도 절대로 꿀리지않는 고양이 묘신의 모습을 보니 믿고 같이 책 속으로 빠져들어도 든든 할 것 같아요 >_※

야광귀 형제​
어두운 밤에 신발을 몰래 훔치는 귀신

이름이 야광이라고 하는 귀신이 이날 밤 마을에 내려와 사람들의 신발을 두루 신어 본다. 그러고는 자신의 발에 딱 맞는 것을 신고 가면 그 신발의 주인은 불길하다고 한다.
-《동북세시기》, 홍석모

이렇게 실제 고전 속의 기록을 같이 들여볼 수 있어서 만화로 보는 인문고전의 배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야광귀는 구멍이 많은 물건을 발견하면 그 구멍의 개수를 세는 습성이 있다니 ㅎㅎ 발상이 너무 웃기고 재미있는데요 그래서 체를 걸어 두면밤동안 야광귀가 그 구멍을 세느라 정신이 팔려 신발을 훔치지 못한다고 옛날 사람들은 문 앞에 채를 걸어뒀데요



거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인간형 요괴

한 거인이 허리 아래는 물에 잠기고 허리 위만 물 위로 드러나 있었는데, 키가 30 길이나 되었고 머리와 얼굴, 팔다리가 지극히 웅장하고 커서 비할 바가 없었습니다.
-<어우야담>, 유몽인

중국의 역사서 신당서와 고려시대 김부식의 역사책인 삼국사기에도 장인국이 등장한다니 참 신기해요 신라의 동쪽에 '장인국'이라는 나라가 있어 사람을 잡아 먹는다고 신당서에 기록이 되어있었다는데 ㅎㅎ
식인종 같은 거였을까요? 하긴 키가 6천cm나 된다고 전해지니 사실여부를 떠나서 합리적인 의심이라 볼 수도 있겠네요ㅎ



묘두사​
고양이 머리에 뱀의 몸을 가진 요괴

어떤 물건이 구멍에서 불쑥 나왔는데 마치 고양이 새끼의 머리와 같은 것이 비늘이 번쩍였다. …(중략)… 그 혓바닥이 날름거리므로 비로소 뱀인 줄을 알았다.
송도기이 , 이덕형

조선시대의 설화집인 송도기이에서는 묘두사에게 손자의 병이 낫기를 빌며 할머니가 차린 음식을 먹기위해 나타난 고양이머리를 한 뱀을 박만호가 활로 쏘아 죽이고 모든 일이 잘 풀렸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고 해요

여기서 묘두사는 민간신앙, 박만호는 유교사상을 의미한다는데요 조선시대에 유교사상에대한 생각이 엿보이는 설화인 것 같아요

​이렇게 인문고전, 고전문학을 읽다보면 역사적인 접근을 자연스럽게 하게되는데요 어쩌면 초등학생들에게는 가장 자연스러운 인문학적 접근이 아닌가해요



금호진인​
수천년동안 수련을 통해 도사가 된 여우요괴

금호진인은 강주 심양현 도화산의 한 "도관에 사는 요망한 도사로, 그 본모습은 사람이 아니라 암여우였다.
-《쌍성봉효록》, 작자 미상

금호진인은 뭔가 구미호의 느낌이 강한데 이야기 속에 비춰진 모습을 보면 도술을 부리는 구미호에 가까운 것 같아요 금호진인은 뛰어난 도술을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을 홀리거나, 얼굴을 바꾸는 등 신비한 효과를 지닌 다양한 약을 만들었어요

개홍단, 회면단, 미혼변심단, 혼신보면단, 회신단
이름만들어도 우와~ 하게되는 명약이군요ㅎ



동자삼​
산사미 천년이상을 살아 탄생된 요괴

명주 꾸리를 하나 주면서 거기다가 바늘을 끼워 가지고, “야, 그 친구가 오면은 그 옷에다가 요걸 꼭 끼워 줘라." …(중략)…그래 그걸 계속 찾아가니까 그 애기심이라고 그러잖아요. 애기만 하더래요, 심이. - <일곱 살 아들 덕에 동자삼 캔 아버지>

크기가 아이만한 산삼이라니!! 설화 속에 동자삼은 친구가 없어 너무 외로웠나봐요 그래서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나타나 즐겁게 논게 아닐깨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명주실을 꿸 생각을 한 아빠의 생각도 참 대단해보였고요ㅎ



초등인문고전을 만나면서 단순한 옛날 이야기가 아닌 신기한 요괴들을 만날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는 도서였어요
그림도 푸욱 빠져들 수 있게 잘 담겨져 있어서 계속 푹 빠져 집중할수 있었대요>_<



#인문고전, #십이지신, #초등학습만화, #초등만화책, #재밌는만화책, #초등고전문학, #초등인문고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