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이 서울에게 -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일공일삼 108
이현지 지음, 김규택 그림 / 비룡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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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 한성이 서울에게​



지난번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작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에 제2회 수상작까지 만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 오늘 소개할 책은 한성이 서울에게 라는 책이예요 한성이라는 백제시대 꼬마아이와 서울이라는 현시대에 사는 여자아이가 함께 겪게되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목차를 살펴보면 정말 다사다난한 이야기 같더라구요 무덤, 영혼결혼식, 마지막 기억, 귀신 등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싹한 단어들이 있어서 얼른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락니까요 ㅎ


책 수준과 글밥은 초등고학년에게 맞지만 내용을 전달해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아 글귀보다는 그림위주로 사진을 준비해봤어요


서울이는 아빠, 엄마 그리고 오빠인 율이와 함께 살았는데 2년전 오빠가 아이를 구하려다가 바다에서 죽은 이후로 새벽같이 일하러 나가시는 아빠와 반은 죽은 것 처럼 지내는 엄마, 그리고 무덤같은 오빠의 방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어요 오빠의 사고 이후로 엄마는 학교 가는 것 이외에는 어디도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답답해했는데요 그 집에 백제시대에 죽은 한성이 귀신이 나타난 거예요


서울이의 집은 유물이 발견되어 재개발 공사 지역이라 빨리 이사를 가야했지만 오빠를 놓지 못하는 엄마와 오빠의 보험금은 절대로 손을 댈 수 없다는 아빠 때문에 계속 마을에 머무르고 있었어요


재개발로 위로금을 받고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고 얼마 안되는 마을 사람들은 서울이에게 율이 오빠 동생이니 율이 오빠처럼 착하게 살라며 늘 비교하고 또 부담이 가는 말들을 쏟아냈고 서울이는 이것이 너무 힘들어보였어요​


그런데 재개발공사가 문화재때문에 늦어지면서 유뮬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깨버리는 나쁜 사람들을 발견한 한성이와 서울이는 그 사람들을 오빠 휴대폰으로 신고해버리는데요


오빠가 죽고난 이후 오빠 휴대폰을 계속 충전해두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성이는 유물을 보호하고 싶었고 서울이는 그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에 값비싼 물건을 얻고 싶었어요


사실 오빠의 방은 거의 무덤같았어요 오빠의 모든 기억을 고스란히 남겨두고 싶은 엄마가 돌반지부터 입었던 옷, 사용하던 가방, 행복했던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오빠의 방을 가득 채워두었기 때문인데요 한성이 역시 백제시대에 죽고 엄마가 만들어준 무덤이 서울이의 집 아래에 있어서 사실 서울이네가 이사가고 개발을 위해서 이 집터가 무너지면 아래의 자신의 묘가 발견되어 박물관으로 가고 싶다고 해요 그래야 독이 깨질 일도 없고 박물관에서 다른 유물에 깃든 혼들과 함께 길잡이를 따라 저승에 갈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오빠의 영혼결혼식을 하겠다는 할머니의 등장에 한성이와 서울이는 그릇들을 깨어 그 일을 막으려고 하던 중에 그릇 하나가 할머니의 이마에 맞아 입원을 하시게 되요 아빠는 일을 하러가시고 엄마는 할머니를 간호하러 병원에 가셔야 해서 서울이는 시터언니와 함께 며칠을 보내야 했어요


엄마가 분명 시터 언니라고 했는데 찾아온 사람은 아줌마!! 그런데 그 갑자기 수도관을 수리한다는 아저씨들이 찾아오고 아줌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사람들을 집으로 들이게 되요


어른들이 없는 집에 서울이의 의견을 묻거나 엄마에게 전화로 물어보지도 않고 낯선 사람들 들인 아줌마가 미심쩍던 서울이는 오빠의 방에 있던 돌반지들이 없어진 걸 보고 아줌마에게 내놓으라며 화를 내요



"사랑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흙이 되어 버리는 게 아니야!"



도굴꾼들과 한패였던 아줌마와의 싸움을 위해 서울이가 머리를 굴리지만 생각만큼 어른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결국엔 어른들을 몰래 촬영하던 휴대폰을 들켜 빼앗기고 도굴꾼들에게 잡힌 상황이 되었어요


한성이의 독이 깨져버리면 박물관에 가기도 전에 사라져버릴텐데 서울이는 꼭 한성이를 구해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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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이도 서울이를 구해주고 싶어서 그릇을 깨고 도굴꾼들을 위협했지만 결국에 다른 도굴꾼과 시터 아줌마만 쫓아내고 제일 힘쎈 금니 아저씨에게 잡히고 말아요 어쩔 수 없이 금니 아저씨 대신 한성이의 묘에 들어간 서울이는 다른 도자기들을 올리면서 한성이의 독을 지켜주려고 했는데 결국 들켜버리게 되고 그때 쏟아진 비와 흙들 때문에 무덤에 갖혀버리게 되요 ​

무덤 속에 있던 다른 독들을 깨서 진흙을 밟고 올라서게 한성이가 만들어 주었지만 서울이의 키는 아직 무덤의 입구에 닿지 못해요 독이 깨지면 죽어버리는 한성이와 한성이의 무덤 속에서 진흙 속에 묻혀버리게 된 서울이.. 둘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또 이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요?



#비룡소 #역사동화상 #한성이서울에게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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