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앤 아이세움] 기묘함 속으로

기묘함 속으로 - 총몇명의 단편 기묘 만화 ㅣ 기묘함 속으로 1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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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책장을 아무 생각 없이 넘기다 보면 나중에 생각했을 때 더 무서운 이야기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이야기에서 공포를 찾아내는 그런 책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왠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표현하지 않고 나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은 저 하얀 달걀 머리..ㅋㅋ  정말 기묘한 느낌 그리고 오묘한 느낌이 드는 책인 것 같아요

​ 사실 다양한 장르로 최고의 몰입감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인 총몇명은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요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이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개성이 넘치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고 코믹 부분 그리고 공포 부분 SF 등을 넘나드는 정말 다양한 부분을 녹여낼 수 있는 창작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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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얼마 전에 제가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이 비슷한 이름을 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릴리에게 물어봤더니 "이 책 만든 사람이 총몇명인데 그 사람 꺼 티비에 나와" 하고 이야기해주더라구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넘겼던 책 표시에 있던 정보들이 릴리에게는 하나하나 다 재미있고 소중한 포인트였나 봅니다ㅋㅋㅋ

 총몇명 크리에이터는 총몇명 스토리, 총몇명의 사연낭독, 기묘함 속으로, 그로봇 등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와 유머러스하고 몰입감 있는 소리 연출로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데요 표지에 나와 있는 바로 저 달걀 머리를 보면 이 사람의 세계가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지만 속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까지 생기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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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중에서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뽑아서 수록 했는데요 첫 번째 이야기인 신비한 물고기들로 가득 찬 전환상의 섬에 숨겨진 비밀은 보면서 내 것이 아닌 것 그리고 이유 없이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 그 모든 상황에 대해서 좋아 만 할 것이 아니라 잠자코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라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어른으로서도 조금 생각하게 되는 에피소드였어요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이 생기는 것은 사람 누구나 마음속에 모두 담겨져 있는 감정이겠지만 아주 잠깐 그 선을 넘었을 때 그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것! 아주 중요할것 같아요

신혼여행을 공짜로 와서 모두 또 와서 모든 것이 무료인 서비스를 받는 이 두 사람은 결국 무언가 이상하다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그 잠깐의 행복을 주었던 주었던 공짜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이렇게 한 사람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는가라는 무거운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봤을 때는 단순히 "속았네" 가까운 결론을 가지고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볍게 보자면 그냥 반전이 있는 스토리 조금 생각하면서 보자면 내가 어떤 마음으로 보아야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스토리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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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에게서 절대로 떼어낼 수 없는 것이 바로 휴대폰인데 이 휴대폰을 떼어 놓을 수 없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인 SNS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것은 어쩌면 현실적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운 이야기이기도 했는데요 나도 모르게 주변에 오픈하고 있었던 많은 개인 정보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 아이들의 눈으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생각해보게끔 하는 것이 이 이야기에 담겨진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이유없이 나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은 경계하고 봐야 되는 게 가슴 아프지만 요즘 현실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가야 할 생각인데요 어쩌면 크리에이터  총몇명은 이러한 부분을 내재하고 있는 스토리들을 계속해서 창작해 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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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는 사람이 뭐 주면 절대로 먹지마 

 모르는 사람이 어디 가자고 하면 절대로 같이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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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 사람들은 교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건드는 행동으로 아이들이 그리고 어리숙한 어른들이 그 함정에 빠져들게 만들어요

 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SNS 속에 뿌려진 나의 모든 개인 정보들을 이용해서 미리 분석하고 나에게 접근하는 나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우리가 걸러내기에는 참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것들에 항상 주의해야 하며 또 SNS를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생각들을 표현하는 것에서도 자유로워야 하지 않을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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