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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 ㅣ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정관영 지음, 이순옥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한번 소개해드린 상상의집 어린왕자 시리즈 중에서 지구의 낮과밤을 소개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잡아봤어요 >_< ) 어린왕자 시리즈는 조용히, 그리고 차분히 읽기에 좋은데 그 안에 과학이 녹여져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도 릴리도 그래서 좋아하는 시리즈랍니다
너는 눈에 보이는 걸 믿니?
움직이는 건 해일까, 나일까?
사실 어쩌면 지동설과 천동설이 나올때와 같이 사람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떄문에 이론적으로는 내가 서있는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말할때는 태양이 뜨고 진다고 말을 하죠 그게 눈에 보이는 현상이니까요 ^^
어린왕자가 사는 별인 소행성에서는 해가 지는 것을 하루에 수십번을 볼수 있어요 소행성의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낮과 밤을 모두 볼수 있었죠 물론 어린왕자 말고 다른 소행성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가로등에 불을 자꾸 켜고 끄는 남자를 보면서 이런 귀여운 상상을 할수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기도 합니다 ㅎㅎ 하지만 더 많은 이야기는 듣지 못했어요 어린왕자가 함께 있기 비좁을 정도로 작은 소행성이었거든요 ㅎ
그렇게 떠나 온 어린왕자는 지구의 사막에 도착했어요 자기가 지구의 어딘가에 있다는 것은 모르고 지구가 이런 사막만 있다고 생각한 어린왕자를 보니 정말 내가 볼수 있는 것만 믿을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어린왕자가 말해요
" 오! 아름다워. 태양은 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나."
그런데 태양이 움직이는게 맞나요? 아마 과학책을 좀 읽어보았다면 이미 알고 있을 거예요 우리 지구가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안다는 것을요 사막에서 만난 비행사는 어린왕자에게 이렇게 말해요
"네가 잘못 봤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야,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말이지."
지구는 북극을 기준으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자전"이란 것을 하면서 태양의 주변을 도는 "공전"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구는 태양을 보고 있는 낮과 보지않는 밤을 자전 1회에 1번씩 만날수 있어요 그래서 자전1번은 지구에서의 1일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때문에 반시계방향으로 자전을 하는 지구에 있으면 태양이 마치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거죠 비행사가 말한것 처럼 내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내가 보는 것을 제대로 이해할때는 약간의 정보도 함께 필요한 것 같아요 한걸음 뒤에서 보면 내가본 것의 전체적인 진실을 볼수 있다는 정보 말이예요
앞에서 말한것 처럼 지구가 자전을 하게되면서 내가 서 있는 곳은 태양을 보기도 하고 태양을 등지기도 해요 이것은 지구의 낮과 밤을 만들고 낮과 밤은 하루가 되는 거예요
어린왕자가 사는 소행성은 해가 보고 싶으면 해를 향해 조금만 걸어가면 되었지만 지금 있는 지구는 아주 크기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해요 반대편으로 가기도 전에 지구는 또 자전을 해서 태양을 마주보는 면의 위치를 바꾸어버릴테니까요




사실 우리가 안다고 믿는 것들 중에 어느부분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닐때가 있어요 과헉은 더더군다나 내가 아는 것이 있어야 제대로 볼수 있는 것이 많지요 모두가 보는 것은 같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다른거 같아요 아는 것이 많아야 내가 본것을 제대로 해석할수 있는 것..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것을 더 감성적으로 접근한 어린왕자시리즈는 여러가지 면에서 참 마음에 들어요 글과 그림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다루는 내용 또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더라구요 이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좋겠어요 ㅎㅎ
#상상의집 #어린왕자가사랑한낮과밤 #어린왕자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