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가 정말 좋아하는 두명의 조선여인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이야기를 WHO 한국사로 만나게 되서 너무 좋네요^^ 사실 조선은 이성계와 정몽주의 시로 시작해서 세종대왕의 한글과 장영실의 발명품으로 꽃피우는 시기가아닌가요~ 그런 강성 사이에서 여인의 몸으로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많은 역사적 인물에서 항상 거론되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특히 여자아이들이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합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살았던 조선시대는 과연 여인이 살기에 어떤 시대였을까요? 당시는 남존여비사상은 물론 여인뿐 아니라 남성들의 그림이나 문학작품도 많이 나오던 시기였기에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알려지는 것은 더더욱 힘든 시기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알려진 다는 것은 정말 그들의 실력이 대단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들더라구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은 같은 조선시대의 여인으로 평범하지 않은 예술적인 감각이 있는 현명한 사람이었는데요 책을 다 읽고 느끼기에 신사임당은 힘들었지만 사랑받고 사랑하고 살았고, 허난설헌은 외로웠고 기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여인을 비교하기 위해서 한 권에 담아놓은 것인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야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더 허난설헌이 가엽고 가여웠어요





어려서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고 그 만큼 솜씨도 있었던 신사임당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자랐답니다 아버지가 구해주시는 유명한 작품들을 보면서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본인만의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는 아이로 자라났지요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진짜인줄 알고 닭이 쪼았다거나 치마의 얼룩에 포도를 그렸다는 일화는 정말 많은 책들에서 만날수 있었는데요 집에 있는 다른 위인전에서도 그랬고 텔레비전에서 볼수 있는 교육 컨텐츠에서도 단골스토리로 나오는 것 같아요 ㅎㅎ 그정도로 대단한 솜씨였다는 의미겠죠? ㅎ
조선시대에는 여인이 남편보다 영리하거나 능력이 있으면 그것은 오히려 흠이 되었는데요 신사임당은 그것을 조금더 현명하게 잘 대처하여 남편과 아이들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돕기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나온 것일까요? 어째서 여인들의 모든 것에는 이런 보이지 않는 압박과 한계가 있었는지..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고려시대가 불교였다면 조선시대는 유교일텐데요 그래서 삼강오륜은 아주 중요한 명목이자 아주 기본적인 판단기준이 되었었어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기 좋아했던 신사임당은 이런 유교적인 선입견에 좀더 잘 대처하는 현모양처로 성장할수 있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어버지가 돌아가시고 3년상을 하기위해 친정에 있던 신사임당은 아내가 걱정되어 떠나지못하는 남편에게 아주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은 저에게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남편은 신사임당에게 하늘과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행동하면 어찌 믿고 살수 있는가...
이 또한 유교적인 사상에서 남편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담고 있는 말로 이렇게 남편이 올바른 길로 다시 갈수 있도록 한 현명한 신사임당을 볼수 있었어요
두딸과 두 아들을 두고 어려운 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수를 놓고 옷을 짓던 신사임당은 남편의 잘못된 행동에 또 다시 현명하게 대처하기도 합니다 저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릴리는 이 부분을 보면서 신사임당이 엄마(저)같다고 느꼈다고 해요 ㅎㅎ;;; 뭔가 아빠가 잘못할려고 하면 데리고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ㅋㅋㅋㅋ 좋은 의미이길.. ㅎㅎ
그리고 신사임당하면 절대로 잊을수 없는 인물.. 바로 율곡이이죠? 이이는 신사임당의 둘째 아들로 아주 어려서부터 영리해서 9번이나 장원급제를 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때까지도 관직에 오르지못한 남편과 큰 아들앞에서 이이를 마음껏 축하해주지 못하는 신사임당의 마음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거기서도 참 현명하고 어진 어머니의 마음을 가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이와 같은 훌륭한 아들이 성장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고결한 성품을 잃지 않으면서도 씩씩하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용기를 지닌 사임당, 그녀의 모습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모두가 본 받아야 할 여성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그리고 읽으면서 내내 속상했던 허난설헌의 이야기.. 허난설헌은 신사임당과 같은 조선의 여인인데 남편복과 자식복이 없었던거 같아요 허난설헌은 어려서부터 영리하고 당찬 아이였는데 처음에는 엄마의 걱정과 염려에 아버지에게 많이 의지했었어요
여인의 몸으로 계속해서 더 다른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성장한다면 분명히 고생하게 될것을 알기에 엄마는 그렇게도 말리고 말렸었나봐요 하지만 어린 마음에 허난설헌은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결국 허난설헌은 가족들의 도움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시를 쓰며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낼수 있었어요 오빠의 도움으로 선생님까지 만날수 있었기에 이정도면 이˖ 당시 여인으로써 최고의 호사를 누린게 아닌가 해요
조선시대 그림과 문학의 발달 부분을 보면 익숙한 인물들도 많이 나오는데요 김홍도, 신윤복 같은 화가는 신사임당과 마찬가지로 릴리도 많이 접해본 이름이라 잘 알고 있는거 같아요 그런데 아직어리다보니 한국 문학에 대한 부분은 아직 많이 접하지 못하다보니 아는 것이 많이 않네요
조선시대의 후기에 경제적 여유가 생긴 중상인층이 증가하면서 서민문학이 생기고 발달하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은 양반이 아닌 일반서민을 주인공으로하여 사회 모순과 비리를 비판한 소설이 등장했다고 해요
허난설헌은 결혼을 하면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여인으로써 남과 다른 뛰어남은 엄마의 걱정대로 허난설헌의 흠이 되어 그녀를 힘들게 했고 시댁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남편에게서도 외면받는 가여운 생활을 하게 된답니다 남편보다 잘난 며느리를 이쁘게 보지 않은 시댁에서 허난설헌은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기댈곳 없이 슬프로 힘든 생활을 하는 허난설헌은 별채에서 혼자 책을 보고 시를 지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 또한 관직에 오르지 못한 남편의 모든 책임을 허난설헌에게 떠 넘기는 시댁의 분위기에 많이 힘든 생활을 했어요
그리고 아이를 낳았으나 딸은 딸이어서 아파도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게되고 그마저도 죽은 후에 안아볼수 있었다고해요 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들도 함께 죽게되는데 그 뒤로 힘든 심정은 시를 쓰면서 버텨냈다고 해요
마음의 병을 얻어 결국에는 친정으로 요양을 오게된 허난설헌은 어느날 아주 신기한 꿈을 꾸게되고 그 꿈을 글로 남긴 후 얼마 있다가 죽게 되었어요 그 나이 27살이었다니 얼마나 억울하고 가여운 인생인가요..
이런 허난설헌이 지은 시들을 잊지않고 그동생 허균이 책으로 내어 허난설헌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고 지금까지 잘 전해질수 있었네요 신사임당만큼 안정적이고 자식과 남편의 사랑을 받은 여인으로써의 삶은 살지 못했지만 그래도 유년시절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이있어 조금은 마음이 덜 안타까운 것 같아요..
사실 신사임당보다 율곡이이가 더 많이 알려지고 허난설헌보다 허균이 더 많이 알려진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그들이 있기에 그녀들이 더 빛나는게 아닌가 해요 아이들이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더 이해하고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속에서 왜 여인들의 비중이 없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덴데 이 때 읽으면 더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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