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러니... 그를 의심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죠.

근데 만약에 그렇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정황이 여럿 생깁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건 분명하죠.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데라바야시가 범행을 저질렀다면 상황이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저희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_ 199쪽

 

 

정말 이런 상황이라면, 보통 사람은 데라바야시를 의심할 수밖에 없을 듯 하다.

거기다 데라바야시의 집에서 사체 모형과 사체의 목을 자르는 매뉴얼까지 발견되니, 독특한 취미를 가진 이 남자를 무턱대고 믿어도 될까라는 생각도 든다.

 

한편, 모에는 데라바야시의 병원에 갔다가 공회당 사건의 피해자인 쓰쓰미 아스카의 오빠인 쓰쓰미 기요토를 만나게 되고 그의 집으로 갔다가 기요토의 기묘한 예술세계를 보게 된다.

 

모에는 '데라바야시'라는 공통점 외에도 두 사건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하고, 나름의 추리를 해 나간다.

 

-

아직은 모든 게 안개 속에 있는 듯 하다.

범인의 윤곽은 커녕 밀실 트릭도, 피해자의 머리를 가져간 이유도 전혀 모르겠다.

 

계속 읽어보는 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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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공대와 공회당에서 벌어진 살인은 전혀 별개의 사건인가?

단지 시간과 공간이 우연히 근접했을 뿐인가?

두 사건에는 글자 그대로 '열쇠를 쥐고 있는' 남자가 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동일 인물이다.

만약에 두 사건이 정말로 관계없는 사건이라면 주의보를 넘어 우연 경보를 발령해야만 한다.

_ 149쪽

 

-

두 개의 살인 사건, 두 사건과 모두 관련되어 있는 한 남자...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그는 우연히 사건에 휩쓸리게 된 걸까, 아니면 범인에 의해 범인처럼 꾸며진 걸까.

 

모에와 사이카와가 어떤 논리적 추리를 펼칠지 궁금하다.

 

참, 곤도 형사에게는 약간 실망했다.

피해자에 대한 언급을 할때, 경찰다운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피해 상황이 아무리 잔인하고 엽기적이었더라도 역겹다라는 표현을 쓰는 건 좀 아닌 듯 하다.

아무리 경험이 적은 젊은 형사라지만, 형사다움을 장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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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실험실 두 문이 모두 잠겨 있었다는 사실이다.

북쪽 창문도 모두 잠겨 있었다. 다시 말해 완전한 밀실 상태였다.

_ 77쪽

 

"선배, 니시노소노 씨한테 전화를 할까요? 왜냐면 저기, 밀실이잖습니까?"

"곧 해결될 거야. 남은 열쇠는 하나밖에 없고 그걸 갖고 있는 녀석은 종적을 감췄어. 밥상은 다 차려져 있는 상태야. 남은 일은 녀석을 찾아내서 숟가락을 뜨는 것뿐이지."

_ 79쪽

 

 -

이야기는 사건이 일어난 토요일로 돌아간다.

우연히도 공회당에서 열린 모형 작품 전시 행사에 소설 속 인물들이 조금씩 연관되어 있었다.

사이카와와 기타의 중고등학교 동창인 '다이고보'가 그 행사에 참가하고 있었고, 사이카와의 동생 기도 세스코는 다이고보를 취재하러 그 곳에 온다.

더군다나 다이고보는 모에의 외사촌(이런저런 사정으로 혈연으로 이어지지는 않은)이었다.

 

한편, M공업대학 실험실에서 가미쿠라 유코가 살해된 채 발견되고, 실험실은 모든 문이 잠겨져 있는 밀실이었다.

행방이 묘연한 실험실 열쇠를 같은 대학원생인 데라바야시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그와는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다.

 

-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아직은 소설의 초반이라 정보도 부족하고,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분명 등장인물 중에 범인이 있을 텐데...

지금은 뿌연 안개 속에 있는 기분이다.

 

선은 계속 읽어보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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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닥친 최대의 위기에서 고독한 모형 마니아 데라바야시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는가?

 

회사원이면서 대학원생인 데라바야시 고지는 11월 하순 토요일 밤 8시에 학교 실험실에서 같은 대학원생인 가미쿠라 유코를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날 근처 공회당에서 모형 마니아들의 행사인 '모델러스 스와프 미트'가 열렸고, 데라바야시는 주요 스태프로 행사에 참가 중이었다.

약속 시간이 되어 나가려던 데라바야시는 자신의 모형을 옮기던 중 누군가와 부딪혔고, 일부 부서진 모형을 수리하느라 시간을 지체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제 약속 장소로 가려고 대기실의 조명을 끈 뒤 누군가로부터 갑작스런 공격을 받았고 쓰러진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난 데라바야시는 문이 잠긴 대기실에 있었고, 그의 옆에는 '쓰쓰미 아스카'라는 지인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데라바야시는 자신의 옆에서 죽은 여자가 쓰쓰미가 맞다라고 단언하지만, 사실 사체의 머리가 없어 누군지 확신할 수는 없었다.

 

가미쿠라 유코 역시 실험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

기괴한 밀실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두 명은 모두 데라바야시 고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데바라야시는 어떻게 이 난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사이카와와 모에는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궁금함을 안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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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외전 아르테 오리지널 5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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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외전

처처칭한 / 아르테

 

 

-

내가 사실은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잠중록>이 외전으로 돌아왔다.

<잠중록>은 가족을 죽인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던 황재하가 기왕 이서백을 만나 그 주변의 미스터리한 일들을 풀어내고, 결국 자신의 누명마저 벗기게 되는 이야기...

그런 와중에 차갑던 이서백의 마음을 황재하가 훔쳐버린 이야기... 이다.

하하하.

 

-

이제 행복한 일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잠중록 외전>에서 혼례를 앞둔 이서백과 황재하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돈황의 충의군 절도사로 간 왕온이 자신의 칼 '청애'로 거안국의 사신을 잔인하게 죽이고, 자신의 부하 두 사람까지 찔러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상해를 입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왕온이 동일한 시간에 거안국의 사신과 부하를 각기 다른 장소에서 찔렀다는 점이었다.

한 곳은 성 안이었고, 한 곳은 성 밖이라 동시에 두 장소에서 사건을 일으키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 말이다.

황재하는 실종된 왕온을 찾고, 그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돈황으로 향한다.

 

-

사소한 것도 허투루 보지 않는 황재하는 여전히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 추진력을 자랑한다.

황재하는 그렇게 위험에 빠져 위급한 상황에 처했고, 그 순간 거짓말처럼 사막 한가운데서 기왕 이서백이 나타난다.

 

아, 이렇게 또 내 가슴을 설레게 하다니...

정말 외전이 생각보다 얇은 게 너무나 안타깝도다...

 

당연하지만 이번 사건도 깔끔하게 클리어한 황재하, 그런 그녀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서백...

이제 정말 둘 앞에 꽃길만 남았구나. 에헤라디야... ^^

 

마지막까지 날 두근두근 설레게 하고, 헤벌쭉 웃게 만든 잠중록을, 이서백과 황재하를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야 한다니 안타깝다.

 

참, 책의 마지막에는 외전에 걸맞게 이서백과 황재하의 결혼 후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너무 즐겁게 읽었다.

그들을 쏙 빼닮은 아들과 딸, 너무 귀엽다.

특히,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여기는 '현담'아, 힘내!!! ^^

 

 

나도 네가 마음에 걱정을 안은 채로 혼례를 올리게 하고 싶지는 않구나.

우리의 큰 경삿날에 어찌 네가 다른 남자의 생사를 걱정하게 둘 수 있겠어.

다녀오거라. 두 달의 시간을 주마.

두 달 안에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 그대에게 아주 실망할 것이야, 기왕비 전하.

_ 32쪽

 

 

"아무튼 여전히 의문투성이네요."

황재하는 비녀를 뽑아 탁자 위에 그림을 그리며 정리해 나갔다.

성 안과 밖, 각기 다른 두 곳에서 삼경에 동시에 일어난 두 사건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시간적으로는 서로 충돌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연결된 사건일까?

_148쪽

 

 

이토록 아리따운 여인이, 어쩜 이리도 완강한 것인지...

하지만 이처럼 완강한 여인이 아니었다면, 세상사로 차갑게 굳은 그의 가슴을 녹이고 기어이 그의 인생 속으로 뛰어들 수 있었겠는가.

_ 154쪽

 

 

아버지는 너무 용맹했고, 어머니는 너무 총명했다.

그런 두 사람이 연합했으니, 그 앞에서 장난치고 소란 피울 기회가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이제는 동생까지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이현담은 울면서 생각했다.

'이 집에서 제일 서열이 낮은 사람은 나였던 거야!'

_ 261쪽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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