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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만나는 라이팅북 - 자연스러움의 기술
김윤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달, '자연스러움의 기술'을 읽었다.
'자연스러움의 기술'에는 5가지 자연스러움의 기술로 가치, 신념, 욕구, 감정, 강점, 5가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내담자의 사례도 소개하며, 우리가 자연스레 자연스러움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그리고 이번 달에 받게 된 이 책은, 위 '자연스러움의 기술' 책의 실천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프롤로그에서는 본격적인 실천, 실행에 들어가기 전에 "당신은 자연스럽게 살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언제 자연스러운 상태가 되는지를 생각해 봤는데, 막상 딱 떠오르는 내용이 많지 않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나 스스로도 나 자신을 이렇게 모르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나를 외적으로 규정하는 사항들이 아닌, 나의 내면을 규정하는 것에 대하여 나는 얼마나 잘 알고, 얼마나 자연스럽게 그것들을 영유하며 살고 있는 걸까?
어쩌면 진정한 나,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여정, 책을 통해 떠나본다.
'자연스러움의 기술'로 소개된 가치, 신념, 욕구, 감정, 강점으로 단락을 나누어 나에 대하여 살펴본다.
<가치 : 햇볕>의 부분에서는, 우선 50개의 가치 카드를 통해서 진짜 나의 가치를 찾아 보는 연습을 한다.
나의 가치라고 여겨지던 많은 단어들 속에서 진짜 내 가치를 선별해서 고르고 골라 마지막으로 누군가 나에게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볼 때,
나를 설명할 수 있는 가치 단어 2개를 찾는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가치를 위해 내가 노력하는 일이 무엇인지, 선택한 가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신념 : 뿌리>의 부분에서는, 최근 나를 힘들게 했던 상황이나 경험을 떠올리며 객관적인 질문을 통해 비합리적인 신념을 찾아본다.
저자는 '생각이 유연해지는 독서 노트(p. 74)'를 통해서 책 속 등장인물이 가진 신념을 살펴보고 나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라고 제안하기도 한다.
<욕구 : 물>의 부분에서는, 나 다운 게 뭔지를 돌아보며 나의 욕구를 살펴본다.
내가 어떨 때 기쁘고, 만족스러운지...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많고,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며 나 다운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저자는 '나의 욕구를 알아가는 취향 노트(p. 106)'를 통해서 내가 어떨 때 편안함을 느끼고 어떤 환경에서 만족을 느끼는지 등 내가 만족했고 즐거웠던 경험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감정 : 가지>의 부분에서는, 내 마음의 신호를 잘 알아차리고, 내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저자의 전작인 '자연스러움의 기술'이나 '말그릇'을 읽을 때나, 다른 심리관련 책을 읽을 때에도 읽었던 부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막상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너무 슬픈데 표현은 화를 낸다거나, 사실은 속상한데 표현을 화를 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 단락에서도, 감정을 '다양한' 단어로 표현해 보라는 부분이 있는데 나 역시도 내 안의 다양한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포용하고 표현하지 못해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33페이지를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감정의 단어 한 가지도 세세하고 미묘한 감정에 따라 여러단어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놀람'이란 하나의 단어 안에서도 기막힌, 아찔한, 어안이 벙벙한, 움찔하는, 충격적인, 하늘이 무너지는, 할 말을 잃은, 황당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덜컥하는... 등으로 여러 세세한 감정으로 나누어 표현할 수 있다.
<강점 : 떡잎>의 부분에서는, 나의 강점, 잘하는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50개의 강점 카드 중에서 내 강점인 것과 아닌 것을 분류해 보고, 내 강점 단어 중에서도 잘 하고 싶은 것,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은 단어를 골라본다.
우선은 그냥 책을 읽는 것처럼,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지만, 이렇게 언뜻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위에서도 약간 이야기했듯이,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무얼 좋아하고 무얼 잘하는 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에 읽을 때는 하나하나 천천히 생각하고 고민하며 한 단락, 한 단락 나의 가치와 신념, 욕구와 감정, 그리고 강점을 찾아내 간다면,
두 번째로 책을 덮을 때 쯤엔 '진짜 나'에 대하여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다.
진짜 나를 만나고, 자연스러운 본연의 내가 되는 것...
그걸 위해서 다시 첫 장을 넘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