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유리병 편지 1~2 - 전2권 - Flaskepost fra P
유시 아들레르올센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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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 형제는 납치되어 어딘가에 갇혀 있다.
묶여 있는 형제 중 형은 납치된 곳에서 유리병을 발견하고 겨우 유리병을 잡아 그걸 깨서 묶인 손을 풀고 싶지만 병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형은 주변에 있던 신문지에 자신의 피로 편지를 쓰고 유리병 안에 넣어 물 속에 떨어뜨린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유리병 편지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덴마크 경찰 미결 사건 전담 부서인 특별 수사반 Q의 카를에게 이르렀지만, 시간이 오래 흘러 그 편지는 번지고 흐려져 글씨를 알아보기가 어려워 내용을 파악할 수없는 상태이다.
카를, 아사드, 위르샤(로세?ㅎㅎ)의 노력 끝에 형제의 신상을 확인하고 그들에게 찾아갔으나, 형은 당시 사망하였고 동생만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오르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을 알게 된 경로는 정확하지 않지만, 기사나 드라마로도 나왔던 소재였는데,
종교의 교리상 부모가 자녀의 병원 진료를 거부하여 결국 자녀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이야기였다.
지금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니, 수혈을 거부하여 딸을 사망케 하거나, 병원 진료를 거부하여 2개월 된 영아를 사망케 한 사건도 있었다.

이 책의 내용도 형제가 납치되고 형은 결국 죽게 되지만 부모는 종교 교리상 자녀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교단에서 쫓아낸 것으로 사람들에게 설명한다.
유리병 편지를 쓴 형제 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도 많았지만 모두들 종교 교리상 자신의 사건과 피해를 겉으로 드러내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나쁜 놈의 범행은 드러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나쁜 놈을 '그'라고 표현하겠다.)

Q수사반이 수사를 계속하는 중에도, 그는 범죄를 위해 어느 교단에 접근한다.
성 동정녀 교회의 라켈 가족에게 접근하여 기존의 범죄를 저지르려 한다.

책은 2권인데도 읽는 내내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는다.
'그'에게 접근해 가는 Q수사반과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그의 모습, 또 '그'에게 대적하는 여자들까지... 숨 돌릴 틈이 없다.

Q수사반의 전작들을 영화로만 접하고 책으로 읽어보진 못했는데, 카를의 모습이 영화에서 느꼈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서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유리병 편지로부터 시작된 수사,
그 결말과 범인을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에 빠져들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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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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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꼭 한번 가봐야 할 교과서 유럽 여행지 100"

언젠가 한번쯤은 자녀와 유럽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첫 유럽여행의 어느 도시에서 아빠, 엄마, 아들, 딸인 4인 가족을 우연히 보았는데, 아이들은 우리와는 다른 문화나 건물 등이 신기했는지, 연신 부모님에게 이런 저런 말들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좋아 보였는지, 함께 여행중인 언니에게 나도 나중에 저렇게 여행하고 싶다라며 부럽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물론 4명이 유럽여행을 하려면 경비가 최소 1,000만 원 정도가 들 테니 가정의 경제적 여유 또한 필요하겠구나 라고 서로 말했지만 말이다.
지금 시세로는 1,000만 원이 말도 안 된다 여길 수도 있지만, 당시에 언니와 내가 결제한 항공권이 120만 원 정도여서 대략 그 가격으로 추정해 본 것이었다ㅋㅋ

책은 1) 상상력을 키우는 유럽 역사&지리&사회 여행 2) 잠자던 감성을 자극하는 유럽 예술 여행 3) 교과서엔 없는 유럽 박물관 여행 4)아이가 앞장서는 유럽 체험 여행으로 나누어 유럽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관련 내용을 체크해 주고, 여행지에 대한 역사적 설명이 곁들어져 좋았다.

아이와 함께라면 아이들에게 그 곳의 역사와 관련한 설명을 해 줄 수 있어 흥미와 호기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고, 아이들은 새로운 문화를 느끼면서 새로운 사실을 직접 체험하고 스스로 사고를 확장하며 성장해 갈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없는 어른들의 여행이더라도 여행지와 관련한 설명들을 보니 몰랐던 부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참, 너무나 몰랐던 세계사에 대한 관심도 이제 조금씩 끌어모아 공부를 미리 해 두어야겠다.
그래서 나중에 유럽여행을 떠난다면 단순히 눈으로 훑고만 지나가는 것이 아닌, 제대로 내가 그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 역사적 사실을 떠올리는 뜻깊은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아 포스트잇을 잔뜩 붙여 두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는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 아이와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책을 참고하여 여행 루트를 짜고 여행지의 역사적 사실을 공부해서 가슴으로 가득 느끼고 깨닫는 멋진 여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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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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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열 다섯 소녀 하루카는 어느 날 원인 모를 화재로 사랑하던 할아버지와 친자매처럼 친하던 루시아를 잃게 되고, 자신 역시 온 몸에 화상을 입고 겨우 살아남게 된다.

성형수술을 통해 얼굴은 그대로 예전과 같아졌지만 화상을 입어 피부이식을 받은 몸의 피부는 얼룩덜룩하고, 손가락이나 발을 움직이기도 여의치 않다.

그런 중에 미사키 요스케 선생님의 레슨을 받으며 조금씩 손가락의 감각을 살리고 있을 무렵, 하루카의 주변에서 하루카를 위협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그러던 중 어머니마저 신사의 계단에서 넘어져 사망하고, 경찰은 이 건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하루카는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는데, 경찰이나 미사키 요스케는 일련의 사건들이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내가 나카야마 시치리님의 작품에 빠져버렸을 때는 이미 절판되어 구할 수 없었던, <안녕, 드뷔시>가 이번에 개정되어 새로이 출간되었다.

그 동안 읽었던 나카야마 시치리님의 작품들을 보면, 사건들이 크고 잔인하고 의외의 범인이었던 경우가 많아서였을까...
특히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경합을 벌였던 "연쇄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경우도 사건이나 범인이 너무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남아서인지,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음, 확실히 기존에 읽었던 내용들에 비하여는 엄청나게 "헉" 소리나는 범인이나 사건, 범행의 이유는 아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역시,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사회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하루카가 화재 사건 이후 미사키의 영향으로 다시 예전의 꿈을 향해 조금씩 내딛을 때에도, 사람들은 편견에 가득 찬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 자체를 바라보지 않고 그녀의 목발이나 그녀의 '나와 다른 상태'만을 보고는 원하지도 않는 관심과 원하지 않는 악의를 마구 내뿜는다.
그럼에도 하루키는 미사키의 영향으로 콩쿠르 준비에 매진하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려 노력한다.

나카야마 시치리님의 작품들은 은근 개성이 있다.
끊임없이 속죄하며, 가끔은 자신을 궁지로 몰면서까지 진실을 밝혀 의뢰인을 구해내는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조직에 반발해서라도 무고한 피고인을 만들지 않으려는 형사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음악으로 사람을 치유하고 범죄도 밝혀내는 피아니스트 탐정을 만났다.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드뷔시의 '달빛'을 검색해서 들었다.
신랑은 안 어울리게 왠 클래식이나며 웃었지만...^^

다음 작품에서 미사키는 어떤 음악으로, 어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줄까?
또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까?
매력적인 피아니스트 탐정의 다음 활약이 기다려지고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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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문 닫고 떠난 한 달 살기 - 열여섯 명과 여덟 도시 그리고 여덟 가지 버킷리스트
여행에미치다 지음 / 그루벌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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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회사가 있다니...?
회사 문을 닫고 한 달 동안 직원들이 해외의 도시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니...?
하지만 이 회사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 회사는 바로 '여행에 미치다'이다.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 좀 한다하는 사람들은 SNS에서 '여미'나 '여미' 직원들의 글과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여미'의 몇 명을 팔로우하고 있기도 하고~~^^;

책은 제목 그대로 '여행에 미치다'의 열여섯 명 직원들이 2명씩 8개의 도시에서 한 달 동안 살면서 자신들만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해가는 이야기이다.
2명씩 퀸스타운,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도쿄, 포틀랜드, 아를, 발리, 베를린으로 떠나 한 달 동안 각 도시에서 생활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 모두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으나, 특히나 '도쿄 카페 라이프', '아를, 반 고흐 연습생', '발리에서 우리는 어떻게 서퍼가 되었나' 부분이 좋았다.

□ 도쿄 (도쿄 카페 라이프)
도쿄에는 개성있는 카페들이 많다.
하지만 보통은 길지 않은 기간동안 여행을 가기 때문에 많고 많은 예쁜 카페들 중에서 몇 개를 고르고 골라서 가야한다. ^^
도쿄 한 달 살기를 선택한 그들은 카페 투어, 일본어 배우기, 일본인 친구 사귀기 등을 계획하고 실천해 나간다.

□ 아를 (아를, 반 고흐 연습생)
두 명 중 한 명은 미술을 전공한 사람, 나머지 한 명은 한 때 미술공부를 했던 사람이라 두 사람은 아를에서 자신들의 공통 관심사인 '드로잉'을 하기로 한다.
사실 아를에 간 직원의 SNS를 팔로우하고 있는 중이라 아를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미 사진으로 많이 접했는데, 책 속의 문장을 통해 더 이들의 마음을 알게 된 것 같아 좋았다.

□ 발리 (발리에서 우리는 어떻게 서퍼가 되었나)
발리하면 역시 서핑이지~^^
나 역시 발리 여행 때 천천히 여유있게 서핑을 배우면 좋을 것 같다며 서핑하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었는데, 이들 역시 발리에서 서핑 배우기에 도전한다.

여행이 좋은 점은,
바로 일상을 벗어난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답답하고 힘겨운 일상을 벗어나서 색다른 곳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직업이 여행이 된다면 마음이 약간 달라질 것도 같다.
그냥 놀면 되는 여행이 아니라, 하나라도 더 찍고 하나라도 더 색다르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가 생겨서일까.

여행전문가들답게 각 도시들의 매력이 가득 차 있는 한 달 살기 여행기였다.
역시 '여미'의 직원들이 엄청나게 부럽다.
세계 곳곳으로 여행도 자주 가고, 여행지에서 사진도 넘 이쁘게 찍고(여행에서 남는 건 역시 인생샷... ^^), 여행책도 쓰고 말이다.
어느 새 그들이 사랑하고 좋아했던 여행이 '직업'이 되어버려 하루하루에 지치고 쫓기고는 있지만, 그래도 부러운 건 부러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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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트립 제주 - 지금, 가장 핫한 제주 여행 코스 31
송세진 지음 / 북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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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행하는 핫한 코스 31개를 소개합니다!!!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봄이 찾아왔다.
제주도의 봄,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인다.
요즘은 제주도를 여행하기 참 쉬워졌다.
각 항공사에서 매시간에 몇 차례씩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고 있고, 이벤트 기간에는 단돈 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제주에 갈 수도 있다.
(물론 나는 그렇게 좋은 가격으로 간 적은 없다.ㅋㅋ)

제주도 여행이 쉬워진만큼 제주도에 자주 갈 수 있게 되고, 제주도에 자주 가는만큼 제주도의 볼거리들은 이미 다 경험한 것들이 되어 버린다.
새롭게 제주를 여행할 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를 무척 좋아했고, 그래서 지금은 제주에서 지내고 있다는 작가는 제주도를 여행하는 6개의 파트로 나누어 31개의 코스를 소개한다.
31개의 코스다 보니 그 안에는 우리가 이미 가봤던 장소들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새로운 시선의 테마에 따른 여행 코스는 매력적이다.

제주도는 역시 바다~~!!!
제주도 동서남북 바다를 중심으로 한 코스와 특징을 소개한다.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답게 제주의 문화와 자연 등 휴양림과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여행 코스도 소개한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멋진 포토죤들도 소개한다.
그리고 제주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미술관 등도 소개한다.

31개의 코스 중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 코스는 29번 코스에 소개된 '다크투어'였다.
얼마 전 TV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제주도에 방문하여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들을 찾는 것을 봤다.
그 중에는 처음 보는 곳도 있었고, 내가 가 봤던 장소인데도 그냥 지나쳐왔던 곳도 있었다.
다시 한 번 제주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 곳들을 방문해서 잠시라도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제주도를 몇 번 가 봤더라...
15년 전 사촌언니와 한 번, 4년 전 남편과 한 번, 3년 전 출장으로 한 번, 2년 전 친구들과 한 번, 이렇게 4번 정도 가 본 듯 하다.
제주도는 꽤 크다. 볼거리도 진짜 많다.
하지만 드문드문 제주를 방문하고, 또 짧은 기간 방문하다 보니 책 안에 소개된 장소 중에 가보지 못한 곳들도 많았다.

남편은 제주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우리나라니까 다 비슷하지 않겠냐라고 말이다. 그런 이유로 내가 제주도에 가자고 말을 해도 별로 귀담아 듣지 않는다.
이 책을 조용히 남편 근처에 둬야겠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다시 잘 구슬려 봐야겠다.
제주도에 이렇게 다양한 코스가 있고, 이렇게 갈 곳이 많고, 이렇게 예쁜 카페와 맛집이 많다고 슬쩍 말을 꺼내면서 말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제주도를 방문해 보고 싶다.
이번에는 좀 더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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