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구와 목살을 구워 먹으며 소맥을 꼴꼴 마셨다. 먹다보니 아쉬워서 펍으로 들어가서 쿠바 리브레와 맥주를 꼴꼴 마셨고 열한 시가 되었는데 그래도 아쉬워 아쉬워서 친구에게 한강 갈래...? 물었다. 집에 들러 돗자리와 담요와 조명을 대신할 것과 바르는 모기약을 챙겨 한강에 갔다. 맥주 꼴꼴 마셨다. 장장 다섯 시간을 있었는데 모기 많이 물렸다. 그래서 중간에 모기향도 피워놓았지. 너 가면 난 거기에 놀러가야지. 그래 와라 와라! 이런 얘기를 하고 왜 좋은 건 다 단종되고 없어지냐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랬다. 맥주는 참 잘 들어가고 그래서 조금 걱정도 되고. 네 시 반 넘어가니 점점 하늘 밝아졌다. 성산대교가 강물에 고스란히 비쳤쳤다. 겁나 환상적이다! 소리 질렀는데 그게 술에 취해서 환상적이었나? 붉은 다리의 곡선 곡선.

 어제 고기를 먹기 전에 합정 알라딘 중고에 들어가 책을 팔았고 한 권을 득템했다. 내게 온 선물이로구나!?

가려운 다리 긁으며 읽어야지. 시원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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