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에 응구기 와 시옹오, 필립 로스, 아모스 오즈 책이 새로 나온 걸 보니 음 다들 때려맞추려고 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좋은 책들이 요렇게 파파박 하고 나오니 좋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은 게 아니라 노벨문학상 발표 다음 날 같아라. 아모스 오즈 책은 도대체 언제 마지막으로 나왔는지도 모르겠네. <나의 미카엘>을 읽고 몹시 좋아 흥분 상태로 <여자를 안다는 것>을 샀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은 번역의 문제보다 일단 판형이... 엄청나다. 난독증이 없어도 난독증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조금만 읽어도 글자가 막 기어다녀서 결국 포기하고 팔아버렸는데 힝. 새로 번역돼서 나왔으면 좋겠다. 읽을 수 없어 읽고 싶은데 눈알만 굴러가는 거얼.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단점은 딱 하나인 것만 같아. 이름을 못외우겠다 엉엉.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사실 작년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읽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드니 주문이요.

 

 

 

 

 

 

 

 

 

 

 

책을 읽자.책을 읽어. 오늘의 아침은 <심연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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