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립다. 엄청 졸려. 엄청나네. 8시 20분부터 계속 졸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왜 우리집만 추운 거야? 우리집만 아직 추운 거야? 우리집 대단해. 이정도면 좀 대단한 듯해.

엄청 배고팠는데 뭔갈 먹는 게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엄청 배고픈 상태로 그래 뭘 사먹어야겠다.

오가페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을까, 지하철에서 김밥을 사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빵보단 밥이지 라는 생각으로 김밥을 사러 갓는데 오마이갓 왜 오늘 문을 열지 않은 거여! 당황한 나머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랑 구운 계란을 사고 말았눈뎁...

오랜만에 먹는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향수에 젖게 하는구먼. 마들렌 급이네요. 잃어버린 시간은 찾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엄청 졸립다는 이야기. 그래서 횡설수설. 구운 계란도 다 먹고 오렌지도 반쪽 먹고 하다하다 못해 어제 그 지옥같던 초콜릿도 한 조각 먹었는데 남은 조각까지 먹는 건 뭐랄까 내 몸이 약간 아깝다고 해야 되나, 그래서 버림.

트레이너에게 내가 단 것들을, 빵과 과자를 좋아한다는 고백은 언제 할 수 있을까. 이번달 말에 인바디 다시 재자고 했었는데 뭔가 달라지긴 했을까. 그 사이에 뭘 하도 많이 쳐묵쳐묵 해서......저번주엔 뭔가 배에도 근육이 딴딴!한 느낌이었는데 요 며칠 또 그런 느낌이 사라졌단 말이지. 역시 운동이란 이런 것인가. 나는 밑이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는 것인가. 심지어 물 대신 빵과 과자를 붓고 있는 것인가. 어제 시장에서 사 먹은 감자떡은 너무 밍밍했다. 떡인 줄 알았는데 묵이네. 약간 이런 느낌적인 느낌. 역시 오메기떡이 최고인가. 하지만 술떡도.....어제 팔고 있던 보리떡도 사먹고 싶었는데....그 애기 엉덩이같던 찹쌀모찌도......언젠간 사먹고 말겠어...........찹싸......ㄹ.........모찌....끄앙

어제 새로 온 청바지는 발목둘레가 넓어서 겁나 아쉽지만 고쳐 입기도 애매하니 뭐....그냥 입는 걸로...........

이게 무슨 일기짘ㅋㅋㅋㅋㅋㅋ근뎈ㅋㅋㅋㅋ아 모르겠다 조금씩 잠이 깬다

잠을 조금만 자면서도 덜 피곤할 수는 없을까. 잠 욕심은 없는데 내 몸은 잠 욕심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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