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공룡 대백과

최강왕 공룡 대백과 ㅣ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8
히라야마 렌 감수 / 글송이 / 2018년 8월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여자아이이기에 공룡은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공룡은 남자아이들만이 좋아하는 거라고. 이런 내 생각을 뿌리째 뒤흔든 책이 바로 <최강왕 공룡 대백과>이다.

처음 책을 받고 아이에게 보여주었을 때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모습에 ‘그래, 여자아이라 역시 공룡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지만 아이의 반응은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 관심이 있지만 시크하게 반응하는 아이만의 반응 방식이었다.

잠깐 동안 책을 보는 듯하더니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기에 그러라고 했다. 어린이집에 책을 가지고 갔다 온 날 저녁에 아이에게 어땠냐고 묻자 ‘자기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친구들도 이 책을 보고 싶어서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별다르지 않다. 한 페이지 혹은 두 페이지에 걸쳐 각 시대별로 존재했던 공룡들에 관한 내용을 짧게 설명한다. 공룡의 분류, 공격 필살기, 능력치, 특징과 함께 공룡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또한 사람과 비교하여 공룡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를 알 수 있게 하였다.

엄청난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듯하다. 눈으로 보고 간단한 수치와 설명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책 중간 중간에 끼워넣은 최강 공룡 배틀과 최강 공룡왕 랭킹도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내용이다.

책 한 권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바로 사로잡을 수 있는 책이라면 <최강 공룡 대백과>만큼 큰 효과를 보는 책은 없지 않을까 싶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아빠, 엄마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