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 위대한 발명은 ‘우연한 실수’에서 탄생한다!
오스카 파리네티 지음, 안희태 그림, 최경남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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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이 단어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수 있다.

1) 1754년, 영국 작가 호레이스 월폴은 무언가를 찾다가 실수로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만든 단어이다.
2) 스리랑카의 옛 이름인 ‘세렌딥’에서 유래했다.
3) 페르시아 우화 속 왕자들이 찾지 않았던 것을 우연히 발견하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4) 단순히 발견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랑에도, 문학에도, 영화에도 존재한다.
5) 작가는 음식과 와인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뜻밖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고자 이 책을 썼다.

책의 서론 말미에 저자는 음식을 먹으며 책 이야기를 하라고 추천한다.
하루 세끼 먹어서 살찐 내게
음식 이야기가 잔뜩 적힌 책을 읽고
음식을 먹어보고 이야기하라뉘~
서론에서 말한 바와 같이 책은 음식이야기가 가득하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아는 음식은 48개의 챕터 중 몇 개 되지 않는다.
(중간 중간 음식이 아닌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 음식이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데, 다행인가?)

마지막 인류를 읽다보면 이 책이 가볍지만 깊은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면서, 릴레이인가?? 싶기도 하고....

혹여 내가 이 책으로 만족하지 못할까봐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책 추천도 위트있게 하는 저자가 멋졌다.

이제 <불완전한 존재들>을 읽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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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공학 - 불확실한 세상에서 최선의 답을 찾는 생각법
빌 해맥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윌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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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모든것이 공학이었다

일상과 공학 이야기로 가득 찬 책. 내 스탈이다.
책은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실패와 성공이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또 책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다른 공학적 발명품을 다룬다. 첫 장에서는 중세의 대성당 건축 이야기가 나와, 이 거대한 건축물들이 어떻게 경험에 기반한 지침으로 지어졌는지를 알려준다. 이는 책 전체에서 강조되는 주제인 실험과 오류를 통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잘 나타낸다.

책은 과학과 공학의 차이를 강조한다. 과학은 뭐고 공학은 뭘까?
이 둘은 현대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학문 분야이다. 이 두 분야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그 목적과 접근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과학은 자연 현상과 우주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과학자들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자연 세계의 법칙을 탐구하고, 이를 설명하는 이론을 발전시키고 있다. 과학의 주요 목적은 지식의 확장이다. 과학자들은 질문을 던지고, 가설을 세우며,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한다. 이러한 과정은 반복적이며, 과학 이론은 새로운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수정되거나 폐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서는 뉴턴의 고전역학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확장되고 보완되었다.

반면에 공학은 과학적 지식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학문이다. 공학자들은 과학적 원리를 이용하여 새로운 기술, 제품,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한다. 공학의 주요 목적은 실용적인 응용이다. 공학자들은 특정 요구 사항과 제약 조건을 고려하여 설계를 최적화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자는 엔진이나 기계 장비를 설계하고, 전기공학자는 전기 시스템과 회로를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공학자들은 창의력과 실용성을 중시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고려하여 최종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략)

과학과 공학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과학적 발견은 공학적 혁신의 기초가 되며, 공학적 도전 과제는 새로운 과학적 연구를 촉진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 기술의 발전은 물리학과 전자공학의 협력 결과이며, 이는 다시 컴퓨터 과학과 정보 기술의 발전을 이끌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은 현대 사회의 발전과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과학은 자연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라면, 공학은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는 처음에는 실패작이었지만 결국 전 세계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공학의 실용적 접근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책이 다양한 실생활 예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전자레인지, 도자기, 심지어 탄산음료 캔까지 다양한 발명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다룬다. 또한, 잘못된 정보에 대한 "선제적 대응(prebunking)" 개념을 소개하여, 잘못된 정보에 대한 정신적 항체를 형성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책은 가독성이 좋다. 작가는 복잡한 공학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며, 개인적인 이야기와 일화를 사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돋우고, 독자도 모르는 사이 공학속으로 끌어들인다.

“삶은 공학”이라고 번역되었지만,
원제는 “The Things We Make”으로 ‘우리가 만드는 것’으로
인간의 삶에서 공학이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기에 더욱 공학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전문 지식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공학을 전공자부터, 공학을 전공하지않았지만, 망치를 한번이라도, 줄자를 한번이라도 잡아본 사람,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책이다.

특히 이디아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과거의 실수와 성공을 통해 공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전한다. 또 책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공학의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멋진 가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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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프레임 - 우리는 왜 가짜에 더 끌리는가
샌더 밴 데어 린덴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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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하는 방법이 아니라 설득당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잘못된 정보_어떤 이유에서든 거짓이거나 틀린 정보
*허위정보_ 잘못된 정보만이 아니라 남을 속이거나 해하려는 심리적 의도가 개입된 형태
*선전_나아가 국가가 허용했든 그러지 않았든 허위 정보가 정치적 목적으로 유포된 때
선전의 핵심은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목적에서 악의적인 의도가 개입된다는 점이다.

*상향식 인지 + 하향식 인지 = 모두 우리의 망상

*이미지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에 유창성을 더하는 데도 사용된다.

*확증편향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름길(휴리스틱, 경험법칙)을 찾는다. 여기서도 유창성 개념을 피해갈수 없다. 뇌는 우리의 세계관과 충돌하는 정보보다 우리가 선호하거나 동의하는 정보를 더 빨리 처리한다.

*심리 조작의 6단계
DEPICT
불신 (Distrust), 감정 (Emotion), 양극화 (Polarization), 사칭 (Impersonation), 음모 (Conspiracy), 트롤링 (Trolling)

*불신은 보수주의자의 경우 ‘가짜뉴스’와 연관된 연상어의 압도적 다수가 미디어와 관련 있지만, 진보주의자의 경우 ‘가짜 뉴스;가 정치와 더 많이 연관된다는 점이다.
’가짜뉴스‘라고 할 때 주류 언론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면 그만큼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뜻이다.

이 책은 허위 정보가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감염시키고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통찰력 있는 탐구를 제공한다.
사회 심리학 분야에서의 그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반 더 린든은 허위 정보가 퍼지고 대중의 의식에 자리 잡는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이 책은 단순한 학술적 분석에 그치지 않고, 자신과 타인을 허위 정보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책은 접근 가능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그는 먼저 허위 정보의 심리적 기초를 설명하면서, 왜곡된 정보가 우리의 마음에 비옥한 토양이 되는 인지 편향과 휴리스틱스를 강조한다. 확증 편향, 더닝-크루거 효과, 동기화된 추론과 같은 개념들이 철저히 검토되며, 가장 합리적인 개인들도 허위 정보에 빠질 수 있는 이유를 독자들에게 명확하게 이해시킨다.

책의 강점 중 하나는 실제 사례와 연구 사례의 사용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가짜 뉴스 확산, 선거 기간 중 허위 정보, 백신 허위 정보와 같은 현대의 문제들을 다루는 것을 주저하지 않다. 이러한 예시들은 이론적 개념의 현실 세계에서의 함의를 보여주어, 책을 더욱 관련 있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중략)

또한 이 책은 허위 정보에 대한 회복력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책은 비판적 사고 훈련,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그리고 허위 정보를 인식하고 저항할 수 있는 사회적 개입을 제안한다. 그의 권장 사항들은 실행 가능하며 과학적 증거로 뒷받침되어 있어 높은 신뢰성을 가집니다.

글은 명확하고 간결하며 흥미롭다. 그는 복잡한 심리 이론을 제시하는 것과 접근 가능한 서술을 성공적으로 균형 있게 맞추어 읽는 이를 사로 잡는다.

가장 멋진 것은 일화를 학문적 내용으로 그것을 다시 일상생활로 연결지어 연구자가 읽어도 일반독자도 즐거운 독서를 할수있게 한다.

현대사회에서 미디어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어려운 내용을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또 전문적인 내용도 잊지 않게 설명한다.
또 어떻게 가짜 뉴스를 구별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현대의 복잡한 정보환경에 잘 적응하고, 제대로된 정보를 습득할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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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편지 - 수능 d-100,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살자!
김호진 지음 / 펜타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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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에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책이다.
그런데 한 장에서 두장 사이의 짧은 글이 소소하게 재미나게 읽힌다.

아이와 함께 소리내서 읽기도 하고,
아이가 밥을 먹을 때 옆에서 읽어주기도했다.

밥을 먹을 때에는 주로 사람이 나오는 글

스티브 호킹
빌케이츠
마이클 조던

등 사람들이 나오는 내용을 읽어줬더니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파생되어 밥상머리가 즐거웠다. 그러나 늘 그렇듯 전혀 딴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본의 아니게 통일된 주제를 던저주게 되었고,
본의 아니게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기도 했다.

원래의 기능은 이런 것이 아니지만.

책은 매일 세 줄 일기를 남길 것을 권한다.
일단 난 그 줄이 너무 적다. 🤣
할 말이 많지 않을까

N보다는 S에 더 적합할 것 같다.😅

고 2때 한 선생님이 수능 치는 마음으로 공부하라며, 수능 백일 남았을 때.
“너희의 수능은 1년하고 딱 백일 남았네”
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

어찌나 쫄리던지...

고3이 아니더라도, 예비 고2가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혹은 공무원 공부하는
자격증 공부를 하더라고
마음이 다 잡히지 않을 때 하나씩 읽고 의지를 다지는데 쓰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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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간호사가 꿈이었나요 - 간호사로 10년 후, 우리들의 솔직한 이야기
안아름 지음 / 원더박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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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31개의 분야, 32명의 간호사

학부때는 무조건 ‘병원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심정으로 병원에 집착했다.
뒤편에서 들려오는 온갖 병원의 음산한 이야기도 내게는 그저 가진 자의 여유로 보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때는 진짜 병원에 취업하지 못하면 끝인줄 알았다.

지금은....

한학기 (간호학과는 한학기 휴학이 안된다. 실습이 방학에 진행되므로, 방학도 학기에 들어가기에 거의 1년 휴학을 하게 된다.) 휴학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해가 바뀌어 다시 복학하면, 수업듣는 학생들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섞이기가 쉽지 않다. 이것은 학교에 내 친구가 없다는 말과 같다. 3학년 정도되면 거의 무리가 형성되기 때문에 그 무리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이때는 멘탈을 잘 관리해야한다. 혼자일 때 고독을 즐길줄 알아야하고, 과제 기한을 철두철미하게 잘 체크해야하고, 시험범위도.... 학부때로 돌아가 혼자 하라고 하면 난 진짜 못할 것 같다.

병원도 오직 빅 5(서울대, 성모, 삼성, 아산, 세브란스)가 답인 줄 알았다. 돌아보면 그때는 숨통이 막히는 시간이었다. 부서도 마찬가지다. 병동과 특수파트(OR, ER, ICU) 또는 외래가 전부라고 생각한 지극히 나약한 나날이었다.

이 책은 이런 시야를 확 바꿔준다.
사실 간호학과는 면허을 따고 어느정도의 경력이면 (대학병원 경력이면 더 좋다.), 갈수 있는 곳이 많다. 보험 회사는 물론, 아모레 퍼시픽에 취업한 선생님도 봤고, 대형 로펌에 계시는 분도 봤다. 의료기기 상사(이 곳은 거의 외국계)나 대감집(삼성, LG) 노비가 된 분도 봤다.

그럼에도 늘 그 경력이 따라주어야 한다. 그 경력은 다음번 회사를 결정짓기도 한다.

이 책은 학생때 알지 못했던 분야를 간호사가 인터뷰하고, 간호사가 대답한 아주 유쾌한 책이다.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나도 생각하지 못한 분야라 꼼꼼히 읽어 내려간 것도 있다. 솔직히 잘 모르는 분야는 진짜 잘 모르겠다. 간호사지만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한다.

다 알면 좋지만, 다 알수 없어서 이런 책을 본다.
다른 분야 선생님들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까?

내가 내 분야의 에세이를 읽는 주된 이유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분야,
내가 느끼지 못한 부분
내가 알수 없는 이야기를 할 때 가슴이 두근거린다.
‘알아야 해’ ‘알아보자’ ‘난 왜 모르지?’ 등등의 생각이 들면서 너무 설렌다.

간호학과 학생이라면 이 책을 받고 기뻐하지 않을 학생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입학선물로도 좋고, 3학년 실습 나가기 전에 선물하는 것도 좋다.
4학년은 국시 치고 읽어도 좋겠다.
아주 적정시기는 실습 나가기 전에 읽은 것을 추천한다.

병원 안에서의 간호사
병원 밖에서의 간호사

어떤 분야의 간호사가 될지 알아 볼수 있는 폭이 한 껏 넓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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