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덕이라서 좋아! - 있는 그대로, 가장 나답게
나봄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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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핀 곳은 친구 해주겠다는 어떤 시꺼먼 놈이 치즈를 한입 베어먹고 튄 장면이었다. 그리고 치즈가 작아졌다.

아팠다.

배신이라는 단어보다 작아졌다는 것이... 코끝이 찡하게 했다.

가장 나답게...

뭔가 빼먹을라고만 하는 현실같아 씁쓸했다.

나는 과연 치즈를 뺏겼을까?

나는 친구가 필요한가?

나는 인정받고 싶었나?

글쎄...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림으로 표현한다.

무던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좋았다.

무심해서 더 감정이 잘 와 닿았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 모두가 안다.

“나 자신 알기. 스스로 인정하기. 자기자신 사랑하기”

치즈덕은 그것을 아주 무덤하게 표현한다.

감정몰이 하지 않고.

캐릭터가 주는 힘인지, 그림이 주는 힘인지. 아니면 책갈피로 온 치즈덕의 힘인지

쉽지만, 억지 스럽지 않게 표현되어 있다.

글밥이 많지 않은것도 특징이다.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그림을 보니 더욱 그림이 사랑스러웠다. 상자(?)안에 넣은 그림들이 조금 더 컸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후루룩 읽는 책이 아닌,

글자에 힘겨울 때,

둥글둥글한 그림을 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치즈덕 책갈피는 한정판이니 빨리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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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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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사는가”에 대해 생각하지만, 그 질문에 답을 알지 못하지만, 잘 산다.


유발하라리의 생각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인간은 왜 사는가”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들은 잘 살고 있더라.

왜 사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살 수 있지?

 

그것에 대한 대답이 사피엔스. 호모데우스다.

 

역시!! 나나 유발하라리나 범인이다.

나는 범인(凡人). 유발하라리는 범인(犯人).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범인(凡人)...

유발하라리는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범인(犯人).

늘 앞서 뛰어가서 대부분이 사람들이 뒤를 따를 수 밖에 없는 범인(犯人).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유발하라니는 난 놈이다. 그는 1976년생이다.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사람들을 무턱대고 쫓고 싶지는 않다. 마케팅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중의 심리는 늘 그렇듯 ‘와~’ 하면 ‘와~’하고 생각없이 쫓기 때문에, 그래서 만들어지는 것이 유행이라서.

 

그러나 이렇게 허파 트름이 나오게,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격차를 느낄 때, 과연 그들의 뇌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경험하기에 그 딱 한 단계, 더 진화된 질문, 더 발전된, 혹은 약간 다르만 무릎을 탁치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천재와 바보의 차이가 종이한장의 차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종이 한 장의 차이는 누가 만드는 것이며,

이 차이를 범인(凡人)이 뛰어넘어 범인(犯人)이 될수 있을까?

 

꿈의 인문학은 인간이 태초부터 머릿속에 떠올리는 상상부터 숙면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을 다방면에 걸쳐 풀어놨다. 이 책을 통해 유발하라리의 잠재의식에 있는 생각의 울타리가 없을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내 뇌에는 알게 모르게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을 것이다. 마치 더 이상 발이 크게 하지 못하는 전족(纏足)같은.

 

가끔 스스로의 판단의 무서우리만큼 객관적일 때, 유체이탈(遺體離脫)같은 느낌을 받는다. 내가 하는 행위를 내 몸에서 빠져나간 영혼이 보고 있는 듯한 뷰(view).

이 뷰를 정확하게 설명한 것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이다.

 

나의 현생에서 이루고자하는 노력하는 것들은 전생에 이루지 못한 한(恨)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족, 일, 업(業), 관계, 성격.... 영원회귀를 통해, 윤회를 통해 조금씩 쌓인 경험들이 순간순간의 결정에서 무의식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현재의 자아는 현재에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무수한 윤회를 통해 다시 재창조되는 것은 아닐까? 기억이 지워진다고 해도, 기억이 뇌의 기능이라고 해도, 뇌조차 알지 못하게 영혼 어디엔가 기억된 것들이 뇌에게 꿈을 통해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유사 과학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내가 이상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를 괜찮다고 다독인다. 과학적인 이야기도, 비과학적인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꺼내놓을수 있게 하는 꿈의 인문학!!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해도

우주도 잘 모르고, 바다는 더 모르고,

인간의 몸에 있는 뇌에 대한 이론조차 10년도 안되서 갈아엎어지는 것들은

엄청난 과학의 발달도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이 있다고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다시 인간을 하나의 우주로 보는 이론과도 연결된다. 과연 인간이 인간안에 우주, 인간밖에 우주를 과연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알아낼수 있을까?

 영화 컨텍트는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말을 하지 않고 텔레파시로 말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쓰리만!

오만, 자만, 교만으로 발달시킨 과학은 인간의 영역이면서 신의 영역인 뇌를 절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것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그 어떤 생명체도 말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는 인간.

그러면서 스스로 왕관을 쓴 나폴레옹을 비웃은 인간.

모든 것을 밝킬수 있고,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3만은 스스로 겸손함을 찾을 때 스스로의 존재를 영유(永有) 할 수 있을 것이다.

 

꿈....

이 책은 인간의 꿈을 설명하기 약 600페이지를 들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인간의 꿈을 알아내는 것은 진짜 꿈이 아닐까하는 것이다.

 

꿈, 이상, 생각, 희망, 목표, 고향, 상상....

 

꿈과 유사하게 사용하는 단어들은 과연 꿈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인가?

온갖 물음을 던지게 하는 이 책의 나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100점이다.

.203
꿈의 작업은 아야와스카처럼 카시나와족 사이에서 세상의 이면을 드러내는 기증을 한다. 엔테오겐은 두 눈을 감고 깨어있는 상태로 상상 할때 꿈과 같은 수준의 생생함을 더하고, 심지어 두 둔을 뜨고 인지한 현실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게 함으로써 그 환각에 구체성과 가능성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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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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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텍스트와 만화의 적절한 조화가 어려운 과학을 아주 쉽게 느끼게 함

과학자들은 과학을 많은 사람이 알 길 원하다고 하지만 모를꺼니깐 그렇게 말하는 거다. 캬캬캬

밥 아저씨처럼
‘참 쉽죠~잉’

과거 사람들은 땅을 지켰다. 그 땅을 침범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현대인들은 지식, 지식의 영역을 침범당하기 원치 않는다.

내가 아는 과학자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영역, 즉 자신의 전공이 아니면 다른 것은 알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것만을 해도 먹고 살수 있을 뿐 아니라, 밥 먹이도 되니깐.

그래서 더 안하겠다고?

시대는 변했다. 자신의 영역을 넘어 다른 이의 영역과 교집합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의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중 가장 관심이 가지만, 관심이 가지 않는 분야가 과학이다. 관심이 가지 않는다기 보다는 학창시절 오로지 시험으로만 접한 과학은 일상생활과 괴리감이 있다.

이 책은 가장 과학적인 부분을 가장 일상적으로 풀어낸다.

중고등학교때 배운 과학을 이야기하다가 EBS에나 나오법 한 깊은 과학도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그 연결고리가 너무도 자연스러워 독자로 하여금 어려운 내용이 아니게 설명한다.

책의 서두에는 이 책이 과학의 입문서가 되길 원한다며 겸손을 표현했다.

입문서도 좋지만, 보고 또 보고 해도, 중학생이 봐도, 고등학생이 봐도, 문과생도 이과생도 꽤 나 유익한 책이다.

궤도 라는 유튜버를 유퀴즈에서 봤다.

그렇게 즐겁게 설명하면서 가끔 어려운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 호기심 자극 뿐 아니라 지적인 욕구를 마구 불러일으킨다.

과학책 좋아하는 분들은 약간 쉬울수도 있으니 주의!!
과학으로 눈을 한번 돌려볼까 싶은 분들은 이 책 강추!!
올해 과학책을 딱 한권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과학 신입생들 강추!!
과학으로 영역을 넓히고 싶은 분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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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의 한국소설
서귤 지음 / 이후진프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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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베스킨라벤스 31의 맛보기편

한국 소설을 읽은 작가가 나름의 시선으로 책의 굉장히 압축된 줄거리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서평을 남긴 책

감질나서 못보겠다.

아.... 만화롸니~~~!! 멋찌다. 끝!!

페미의 시선이라뉘~~~ 멋찌다. 끝!!

느무 짧다.

볼만하면 이야기는 끝난다. 🤣

절대 줄거리가 다 나오지 않는다.😆

그냥 전문보자!!

그냥 한국소설 사서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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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마법 - 세계 교사상 수상자 자피라쿠의 아주 특별한 수업 이야기
안드리아 자피라쿠 지음, 안진희 옮김 / 롤러코스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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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잠잠하게 써내려간 글 속에 직업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느낄수 있다.

나도 그랬지만, 여전히 인간은 마음보다 몸이 더 훨씬 큰다. 역시 인간은 동물이다. 겉모습을 크게 키워서 다른 동물들에게 위협적이고 싶은 거라고 생각한다.

사춘기때 이유 없는 반항과 괜히 세 보이고 싶어서 어깃장을 놓는 행위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

지금 대학생들은 코로나를 직격탄으로 맞은 세대다. 이들을 점점 달라지곤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 이전의 학생들과 차이가 있다. 소통의 방법을 어색해 하고, 고민보다 검색을, 검색보다 더 쉬운 방법으로 지식을 습득하려고 한다. 그러나 어찌 세상의 이치가 그럴까?

교육자 코스프레 하고 있는 나도 가끔은 눈이 텅 비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교사의 교육 에세이다. 예나 지금이나 교육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직업은 어린이집 선생님 그 담이 초등 선생님이다. 요즘 들어 남자 고등학교 선생님도 극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한 직업을 업으로 택한 그들의 이야기는 사실 현실과 조금 거리가 있어보인다. 이 책은 얼마전에 읽은 시를 알려주는 선생님 책과 함께 받았다. 이 두 책 모두 여러방면으로 교육자라면 읽어봐야한다.

교육이란 뭘까?

사실 학교에 별 기대가 없다. 교육자가 없고, 그저 직업으로써의 선생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직업이다. 가끔은 선생이 아닌 그저 한 선배로써 이야기 하기도 한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더 잘 다가가는 것 같다. 교수자는 일단 거리가 꽤 있다.

얼마전에 과탑의 인스타를 봤는데, 교수님을 고딩선생님처럼 대하면 안된다고 꿀팁이라며 말했다. 고딩선생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모르는 나로썬(이미 감을 잃음... 고등학교를 조업한지 너무 오래됐다.) 무슨 말인지 알수 없었다.

배우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의 격차. 그들 사이에 있는 벽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은 가르치는 것에 대해 일방적 (강의식)이 아니라 소통이라고 전체에 걸쳐서 이야기한다. 이 소통은 교육에 목표를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사람을 길러내는 것에 둔 것이다. 성적의 증감을 말하기 보다 개인의 상황에 마음을 돌보고, 그들의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소통!!
대한민국의 소통의 방식은 어떤가?

요즘은 입틀막 정부라는 말이 아주 찰떡이다. (이하 생략, 기분이가 나빠져서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이걸 전문용어로 ‘입이 쓰다’ 라고 한다.)
대한민국 0.01%라는 검사출신 대통령.

(중략)

그들만의 세상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쓰레기통처럼 보이나보다. 그가 받은 공교육과 직업교육이 현사태를 만든 것은 아니었을까?

타고난 좋은 머리
학교에서도 공부잘하니 오냐오냐
집에서도 오냐오냐

그렇게 또 좋은 대학, 그리고 그 중에서도 법대를 나와 또 다시 %가 얼마 안되는 검사!!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 대통령.

서민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어쩌 서민의 삶과, 보통 학생들이 겪는 고충을 알것인가?
연구를 한번이라고 해보지 않았으니, 그 예산이 연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턱이 있나.
애가 없어서 교과서에 대해 모른다고 당당하다 못해 뻔뻔스럽게 말하고, 택시를 탄적이 없어서 기본 요금을 모르고, 사과를 지돈 주고 사먹은 적이 없으니 2~3만원 같은 언제적 사과인지... 이런 인간이 현재 정부에 그득하다.

공부를 잘한다고 사회생활을 잘하는 건 아니다.

어떤 초등 선생님의 인스타에서 급훈을 봤는데, “수학<인성” 이라는 문구를 머리에 똥만 가득한 윤씨에게 보내고 싶다. (참모진들은 진짜 술상무만 있어???)

-그만해. 종이 아깝다-

📖.298
그녀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속도는 이해를 시키기 위한 방법이고,
말의 크기는 집중도를 높인다. 캬캬캬

📖.298
그녀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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