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이론 -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유산
윤성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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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에 대해 조금 더 고려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하나의 이론이 말하는 것은 모두가 하나인데 그 선두에서 말하는 성별의 편중은 과연 이 이론이 모두를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마져 들게 한다. 


그럼에도 책 내용은 그것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이론적으로 확고하고, 감성적으로 자극하지 않는다. 

문장은 이러한 문제를 제기할것에 대비라도 한 듯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려 노력한다. 


이것은 편집자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늘 함께 만드는 것이니...


해부와 호르몬 그리고 공정에 대해 엮은 부분은 2~3번 읽은 것 같다. 

그림까지 넣어 설명한데서 진심이 느껴졌다. 김경일 교수의 글을 보고 싶어 택한 책이나 다른 학문적 시각에 더욱 자극 받게 된 책이다. 


@출판사에게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17 신에 관하여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12
테스토스테론을 주입받은 사람이 불공정한 사람을 더 혹독하게 처벌하고, 공정한 사람에게는 더 너그러운 것을 밝혀졌다.
--- 공정하게 배분받을 때 복내측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된다.
--- 공정한 사회를 꿈꾸는 것은 구성원 각자의 존중받고 싶은 욕구이다.

.27
원자론들의 태도를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는 에피쿠로스의 죽음에 관한 어록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죽음은 없는 것이며, 우리가 죽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감각과 의식은 죽음과 동시에 사라지며 따라서 죽음은 쾌락도 고통도 아니다.

.45
비록 인간이 우주의 목적은 아닐지라도 삐뚤삐뚤한 치열과 짝짝이 눈을 가진 인간에게서 우연히 나타난 의식의 발현을 우주 역사의 특이점이라 부르자고 한다면 어떨까?

.66
굶주림이 사람들의 인간성의 한계로까지 몰아붙여도 우리가 연대(連帶)라고 부를 수 있는 인간 사이의 친절, 돌봄, 상호성, 지원, 사리분별, 겸손 등의 덕목을 지키는 사람은 결코 인간성의 경계를 넘지 않았다.

성원권(成員權) - 한 집단의 성원으로 받아들여지느냐 아니냐의 여부는 맴버십, 즉 성원권의 확보에 달려있다.

.70
성원권이 없는 사람을 경계 밖으로 밀어내고, 성원권 소유자끼리의 집단 결속력 강화하려는 노력은 신종 바이러스 앞에서 무의미해졌다.

.188
항상성의 불균형을 유발한 원인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자기방어행동은 항상성을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발달하고, 결과적으로 불균형은 점점 더 심화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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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가루 2021-11-08 0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별 편중부터 신경쓰고 그게 다양성에 대한 사려 부족이라고 생각하신 게 개탄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