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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공학 - 불확실한 세상에서 최선의 답을 찾는 생각법
빌 해맥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윌북 / 2024년 7월
평점 :
🌊한줄평)모든것이 공학이었다
일상과 공학 이야기로 가득 찬 책. 내 스탈이다.
책은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실패와 성공이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또 책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다른 공학적 발명품을 다룬다. 첫 장에서는 중세의 대성당 건축 이야기가 나와, 이 거대한 건축물들이 어떻게 경험에 기반한 지침으로 지어졌는지를 알려준다. 이는 책 전체에서 강조되는 주제인 실험과 오류를 통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잘 나타낸다.
책은 과학과 공학의 차이를 강조한다. 과학은 뭐고 공학은 뭘까?
이 둘은 현대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학문 분야이다. 이 두 분야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그 목적과 접근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과학은 자연 현상과 우주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과학자들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자연 세계의 법칙을 탐구하고, 이를 설명하는 이론을 발전시키고 있다. 과학의 주요 목적은 지식의 확장이다. 과학자들은 질문을 던지고, 가설을 세우며,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한다. 이러한 과정은 반복적이며, 과학 이론은 새로운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수정되거나 폐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서는 뉴턴의 고전역학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확장되고 보완되었다.
반면에 공학은 과학적 지식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학문이다. 공학자들은 과학적 원리를 이용하여 새로운 기술, 제품,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한다. 공학의 주요 목적은 실용적인 응용이다. 공학자들은 특정 요구 사항과 제약 조건을 고려하여 설계를 최적화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자는 엔진이나 기계 장비를 설계하고, 전기공학자는 전기 시스템과 회로를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공학자들은 창의력과 실용성을 중시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고려하여 최종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략)
과학과 공학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과학적 발견은 공학적 혁신의 기초가 되며, 공학적 도전 과제는 새로운 과학적 연구를 촉진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 기술의 발전은 물리학과 전자공학의 협력 결과이며, 이는 다시 컴퓨터 과학과 정보 기술의 발전을 이끌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은 현대 사회의 발전과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과학은 자연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라면, 공학은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는 처음에는 실패작이었지만 결국 전 세계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공학의 실용적 접근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책이 다양한 실생활 예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전자레인지, 도자기, 심지어 탄산음료 캔까지 다양한 발명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다룬다. 또한, 잘못된 정보에 대한 "선제적 대응(prebunking)" 개념을 소개하여, 잘못된 정보에 대한 정신적 항체를 형성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책은 가독성이 좋다. 작가는 복잡한 공학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며, 개인적인 이야기와 일화를 사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돋우고, 독자도 모르는 사이 공학속으로 끌어들인다.
“삶은 공학”이라고 번역되었지만,
원제는 “The Things We Make”으로 ‘우리가 만드는 것’으로
인간의 삶에서 공학이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기에 더욱 공학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전문 지식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공학을 전공자부터, 공학을 전공하지않았지만, 망치를 한번이라도, 줄자를 한번이라도 잡아본 사람,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책이다.
특히 이디아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과거의 실수와 성공을 통해 공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전한다. 또 책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공학의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멋진 가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