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김지호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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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를 치료하는 언어치료사의 이야기다.

부모의 중요성을 설명하는가 싶다가 선생의 중요성을 설명하는가 싶었는데, 결국은 우리가 모두가 이해를 바탕으로 익숙함을 쌓아 함께 살아가자는 내용이다.

여기 나오는 사례 중에 <겸이>가 나온다. 겸이는 초등생으로 말더듬는 증세를 가진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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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의 말더듬증세는 학기초에 심해지고, 방학때는 상대적으로 유창해졌다. 학년이 바뀔 즈음에는 말막힘이 초고조에 달했다.

 

주변에 말을 더듬는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다. 몸이 불편한 사람도 거의 본적이 없다. 그에 대한 해답이 책에 또 등장한다.

책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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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주 장애인을 만나야 한다 영화와 드라마에 평범한 장애인이 더 많이 등장하고 더 많은 장애인이 집 밖으로 나와 공원에서 마트에서 카페에서 우리와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이동권이 확보되야 한다). 서로 가까워 질수록 서로의 모습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차이는 더 이상 서로를 떨어뜨려 놓는 간극이 아니라, 우리를 연결하고 관계를 확장하는 소중한 전제가 된다. 그렇게 장애인은 내 형제와 이웃이 된다.

이동권!!

그 사회의 수준을 알기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보면 된다고 했다.

우리사회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표현이 서툰 아이와 더 서툰 부모의 입장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차분히 이야기한 부모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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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의 말더듬증세는 학기초에 심해지고, 방학때는 상대적으로 유창해졌다. 학년이 바뀔 즈음에는 말막힘이 초고조에 달했다.


.74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주 장애인을 만나야 한다 영화와 드라마에 평범한 장애인이 더 많이 등장하고 더 많은 장애인이 집 밖으로 나와 공원에서 마트에서 카페에서 우리와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이동권이 확보되야 한다). 서로 가까워 질수록 서로의 모습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차이는 더 이상 서로를 떨어뜨려 놓는 간극이 아니라, 우리를 연결하고 관계를 확장하는 소중한 전제가 된다. 그렇게 장애인은 내 형제와 이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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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덕이라서 좋아! - 있는 그대로, 가장 나답게
나봄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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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핀 곳은 친구 해주겠다는 어떤 시꺼먼 놈이 치즈를 한입 베어먹고 튄 장면이었다. 그리고 치즈가 작아졌다.

아팠다.

배신이라는 단어보다 작아졌다는 것이... 코끝이 찡하게 했다.

가장 나답게...

뭔가 빼먹을라고만 하는 현실같아 씁쓸했다.

나는 과연 치즈를 뺏겼을까?

나는 친구가 필요한가?

나는 인정받고 싶었나?

글쎄...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림으로 표현한다.

무던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좋았다.

무심해서 더 감정이 잘 와 닿았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 모두가 안다.

“나 자신 알기. 스스로 인정하기. 자기자신 사랑하기”

치즈덕은 그것을 아주 무덤하게 표현한다.

감정몰이 하지 않고.

캐릭터가 주는 힘인지, 그림이 주는 힘인지. 아니면 책갈피로 온 치즈덕의 힘인지

쉽지만, 억지 스럽지 않게 표현되어 있다.

글밥이 많지 않은것도 특징이다.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그림을 보니 더욱 그림이 사랑스러웠다. 상자(?)안에 넣은 그림들이 조금 더 컸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후루룩 읽는 책이 아닌,

글자에 힘겨울 때,

둥글둥글한 그림을 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치즈덕 책갈피는 한정판이니 빨리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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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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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사는가”에 대해 생각하지만, 그 질문에 답을 알지 못하지만, 잘 산다.


유발하라리의 생각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인간은 왜 사는가”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들은 잘 살고 있더라.

왜 사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살 수 있지?

 

그것에 대한 대답이 사피엔스. 호모데우스다.

 

역시!! 나나 유발하라리나 범인이다.

나는 범인(凡人). 유발하라리는 범인(犯人).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범인(凡人)...

유발하라리는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범인(犯人).

늘 앞서 뛰어가서 대부분이 사람들이 뒤를 따를 수 밖에 없는 범인(犯人).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유발하라니는 난 놈이다. 그는 1976년생이다.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사람들을 무턱대고 쫓고 싶지는 않다. 마케팅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중의 심리는 늘 그렇듯 ‘와~’ 하면 ‘와~’하고 생각없이 쫓기 때문에, 그래서 만들어지는 것이 유행이라서.

 

그러나 이렇게 허파 트름이 나오게,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격차를 느낄 때, 과연 그들의 뇌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경험하기에 그 딱 한 단계, 더 진화된 질문, 더 발전된, 혹은 약간 다르만 무릎을 탁치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천재와 바보의 차이가 종이한장의 차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종이 한 장의 차이는 누가 만드는 것이며,

이 차이를 범인(凡人)이 뛰어넘어 범인(犯人)이 될수 있을까?

 

꿈의 인문학은 인간이 태초부터 머릿속에 떠올리는 상상부터 숙면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을 다방면에 걸쳐 풀어놨다. 이 책을 통해 유발하라리의 잠재의식에 있는 생각의 울타리가 없을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내 뇌에는 알게 모르게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을 것이다. 마치 더 이상 발이 크게 하지 못하는 전족(纏足)같은.

 

가끔 스스로의 판단의 무서우리만큼 객관적일 때, 유체이탈(遺體離脫)같은 느낌을 받는다. 내가 하는 행위를 내 몸에서 빠져나간 영혼이 보고 있는 듯한 뷰(view).

이 뷰를 정확하게 설명한 것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이다.

 

나의 현생에서 이루고자하는 노력하는 것들은 전생에 이루지 못한 한(恨)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족, 일, 업(業), 관계, 성격.... 영원회귀를 통해, 윤회를 통해 조금씩 쌓인 경험들이 순간순간의 결정에서 무의식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현재의 자아는 현재에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무수한 윤회를 통해 다시 재창조되는 것은 아닐까? 기억이 지워진다고 해도, 기억이 뇌의 기능이라고 해도, 뇌조차 알지 못하게 영혼 어디엔가 기억된 것들이 뇌에게 꿈을 통해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유사 과학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내가 이상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를 괜찮다고 다독인다. 과학적인 이야기도, 비과학적인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꺼내놓을수 있게 하는 꿈의 인문학!!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해도

우주도 잘 모르고, 바다는 더 모르고,

인간의 몸에 있는 뇌에 대한 이론조차 10년도 안되서 갈아엎어지는 것들은

엄청난 과학의 발달도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이 있다고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다시 인간을 하나의 우주로 보는 이론과도 연결된다. 과연 인간이 인간안에 우주, 인간밖에 우주를 과연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알아낼수 있을까?

 영화 컨텍트는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말을 하지 않고 텔레파시로 말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쓰리만!

오만, 자만, 교만으로 발달시킨 과학은 인간의 영역이면서 신의 영역인 뇌를 절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것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그 어떤 생명체도 말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는 인간.

그러면서 스스로 왕관을 쓴 나폴레옹을 비웃은 인간.

모든 것을 밝킬수 있고,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3만은 스스로 겸손함을 찾을 때 스스로의 존재를 영유(永有) 할 수 있을 것이다.

 

꿈....

이 책은 인간의 꿈을 설명하기 약 600페이지를 들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인간의 꿈을 알아내는 것은 진짜 꿈이 아닐까하는 것이다.

 

꿈, 이상, 생각, 희망, 목표, 고향, 상상....

 

꿈과 유사하게 사용하는 단어들은 과연 꿈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인가?

온갖 물음을 던지게 하는 이 책의 나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100점이다.

.203
꿈의 작업은 아야와스카처럼 카시나와족 사이에서 세상의 이면을 드러내는 기증을 한다. 엔테오겐은 두 눈을 감고 깨어있는 상태로 상상 할때 꿈과 같은 수준의 생생함을 더하고, 심지어 두 둔을 뜨고 인지한 현실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게 함으로써 그 환각에 구체성과 가능성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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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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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텍스트와 만화의 적절한 조화가 어려운 과학을 아주 쉽게 느끼게 함

과학자들은 과학을 많은 사람이 알 길 원하다고 하지만 모를꺼니깐 그렇게 말하는 거다. 캬캬캬

밥 아저씨처럼
‘참 쉽죠~잉’

과거 사람들은 땅을 지켰다. 그 땅을 침범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현대인들은 지식, 지식의 영역을 침범당하기 원치 않는다.

내가 아는 과학자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영역, 즉 자신의 전공이 아니면 다른 것은 알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것만을 해도 먹고 살수 있을 뿐 아니라, 밥 먹이도 되니깐.

그래서 더 안하겠다고?

시대는 변했다. 자신의 영역을 넘어 다른 이의 영역과 교집합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의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중 가장 관심이 가지만, 관심이 가지 않는 분야가 과학이다. 관심이 가지 않는다기 보다는 학창시절 오로지 시험으로만 접한 과학은 일상생활과 괴리감이 있다.

이 책은 가장 과학적인 부분을 가장 일상적으로 풀어낸다.

중고등학교때 배운 과학을 이야기하다가 EBS에나 나오법 한 깊은 과학도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그 연결고리가 너무도 자연스러워 독자로 하여금 어려운 내용이 아니게 설명한다.

책의 서두에는 이 책이 과학의 입문서가 되길 원한다며 겸손을 표현했다.

입문서도 좋지만, 보고 또 보고 해도, 중학생이 봐도, 고등학생이 봐도, 문과생도 이과생도 꽤 나 유익한 책이다.

궤도 라는 유튜버를 유퀴즈에서 봤다.

그렇게 즐겁게 설명하면서 가끔 어려운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 호기심 자극 뿐 아니라 지적인 욕구를 마구 불러일으킨다.

과학책 좋아하는 분들은 약간 쉬울수도 있으니 주의!!
과학으로 눈을 한번 돌려볼까 싶은 분들은 이 책 강추!!
올해 과학책을 딱 한권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과학 신입생들 강추!!
과학으로 영역을 넓히고 싶은 분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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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의 한국소설
서귤 지음 / 이후진프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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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베스킨라벤스 31의 맛보기편

한국 소설을 읽은 작가가 나름의 시선으로 책의 굉장히 압축된 줄거리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서평을 남긴 책

감질나서 못보겠다.

아.... 만화롸니~~~!! 멋찌다. 끝!!

페미의 시선이라뉘~~~ 멋찌다. 끝!!

느무 짧다.

볼만하면 이야기는 끝난다. 🤣

절대 줄거리가 다 나오지 않는다.😆

그냥 전문보자!!

그냥 한국소설 사서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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