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와 린덴 언제나 함께 - 2009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고테마리 루이 글, 기타미 요코 그림, 김난주 옮김 / 한림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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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간만에 예쁜 그림책을 만났어요.

책 표지에 빨간 원피스를 입은 소녀와 고양이가 예쁘게 그려져 있고,,

고양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의 시선을 잡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네요.  

 



 

루와 린덴은 함께 살아요.

언제나 가족처럼 친구처럼.. 그렇게 살고 있었지요.

어느날 루가 세계여행을 한다고 짐은 챙기며 린덴에게 인사를 하고 떠나네요.

 




 

린덴도 가만히 있을수 있나요..

루가 세계 여행을 하는 사이 린덴도 루를 생각하며 여행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함께 있을때는 몰랐지만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일까요?

서로의 그리움, 함께 했던 시간들, 추억들을 떠올리며 루를 그리워하는 린덴..

 



 

책을 참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어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루가 여행하는 곳과 린덴이 여행하는 곳을 비교해 보며

어딘가 모르게 서로 닮은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지요.

 

각자 여행을 하지만 서로를 생각하게 되고, 비슷한 만남과 비슷한 행동들..

그리고 그리움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 줍니다.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과 루와 린덴이 비슷한 부분을 찾으면서 읽으니..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네요. ^^

 




 

루가 그리운 린덴..

내일은 루가 돌아오길 바라면서 함께 했던 시간들을 꿈을 꾸기도 해요.

드디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루를 반갑게 맞아 주면서... ...

보고 싶어다며 사랑이 가득 담긴 포옹을 하네요. ^^


 

여행을 하면서 떨어져 있었을때의 그리움에 대한 해갈을 하듯..

루와 린덴이 서로 만났는데..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ㅎㅎ

각자 멀리 떨어져 있어도 루와 린덴의 우정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예쁜 그림책.


 

이다음에 아이들이 자라 소중한 친구를 만나면

그 우정을 영원히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책 속에선 비록 나와는 다른 고양이와 소녀의 우정으로 보여 줬지만..

진짜 끈끈한 우정을 나눌수 있는

죽마고우, 지란지교, 관포지교 같은 소중한 친구와 우정을 나누었으면~~하고 바래봅니다. ^^


 

정말 예쁜 그림책이예요.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사랑스럽고, 역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을만한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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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케미아, 루미 틴틴 다락방 1
백승남 지음 / 한겨레틴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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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자마자 <루케미아>의 의미 알고 있는 나는

병원에서 많이 보았던 그 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보듬어 줄 수 있었던 따뜻한 사람이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먼저 던지고 말았다. 

지금이야 두 쌍둥이 공주님을 키우는 엄마로써.. 직장을 그만둔지 5년여의 시간들이 흘러

병원에서의 긴박했던 순간들... ...

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그 많은 순간들이 스치듯 지나가며... ...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그때의 나 자신으로 돌아가 책을 읽어 내려갔다.

 

백혈병에 걸린 열여섯 소년이 마치 내가 돌보아야 할 환자인양... ...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얼마나 마음에 와 닿았던지 모른다.

자신이 직접 겪어봐야 그 고통의 순간을 알고 건강의 소중함을 알듯이..

육체적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건강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

그런 아픔들을 곁에서 보는 부모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픈지.. ...

나도 부모가 되고 나서 자식의 아픔을 대신하고 싶은 마음이 두어번 들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을 더 알수 있었던 듯..

 

백혈병에 걸린 강이와 5학년 루미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보며 백혈병이라는 병을 다시 알게 했고

그 병을 이겨내기위한 수많은 노력과 수없이 넘나드는 삶과 죽음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

항암을 이겨내야 하는 고통과 약물치료만으로는 안되서 골수이식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들...

유전자가 일치해서 골수를 이식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이식도 할수 없다는 것과 가장 무서운 것은 합병증이라는 것 등등..

강이와 루미의 병상 생활을 아슬아슬하면서도 마음에 와닿게 표현한 책...

 

때로는 청소년기에 읽을 책이기에 밝은 성장소설을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그런 성장의 고통보다 육체적 아픔의 고통을 읽음으로써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할수 있는 계기도 될수 있는것 같았다.

 

합병증을 이기지 못해 먼저 떠나버린 루미와의 시간들을 보며 자신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도 있었을텐데... ...

이식에 실패를 하고 다시 이식을 시작하는 강이에게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용기를 실어주고 있었다.

새가 되고 싶다던 루미가 자유롭게 날수 있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강이가 용기를 얻어 백혈병으로의 자유를 선언했으면~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잔뜩 실어주고 싶었던 감동적인 책이었다.

 

책을 통해 건강한 삶을 감사하게 생각할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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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닭 미래그림책 111
차오원쉬엔 글, 양춘보 그림, 하미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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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참 슬프기도 하고,

검은 닭의 마음을 알것만 같았어요.

 

특이한 흑백 그림속에 중국의 정서가 엿보인다고 할까요?

우리의 농촌과는 조금 다른 중국의 농촌을 보는 느낌도 조금 새롭기도 했고,

검은 닭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주인 아저씨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했어요.

 




 

엄마가 되고 싶은 검은 닭

검은 닭은 뜸만 나면 다른 닭이 낳아 둔 알을 품습니다.


 

엄마가 되고 싶은 검은 닭은 알 품는 것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고,,

그래서 그런지 더이상 알을 낳지 않자

과과의 엄마, 아빠는 알을 낳지 않는 다는 것이 참 불만이었지요.


 

알을 낳지 않는 탓에 검은 닭의 꽁무니에 정신 차리라며 빨간색 천을 묶어둔 아빠..

참.. 이장면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내심 동물 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을 낳지 않는다고,, 꼬리에 빨간색 천을 묶어 둔 것도 그렇고,,

강물에 닭은 집어 던지는 장면도 그렇고,,,

그런 장면을 읽으면서 동물 학대,, 뭐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알을 낳지 않는 닭은 더 이상 인간에게 아무것도 해줄것이 없는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며..

이기적인 인간의 마음을 엿보는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어느 날 이모가 사온 병아리들을 따라 다니면 엄마 닭인양 행동하는 검은 닭..

검은 닭은 온갖 인간의 괴롭힘을 받게 됩니다.


 

머리에 양말을 씌워 앞을 볼수 없게 한 다음 빨랫줄에 올려 놓고,,벌을 세워 두게 되기까지 이르지요.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닭의 구실을 못하는 검은 닭을 인간은 그렇게 괴롭혀도 되는 것인지..

말이 안통한다 해서 그렇게 막 해도 되는 것인지..

아이들도 닭이 불쌍하다고 하면서.. 왜 그렇게 괴롭히냐는 말을 하네요.


 

갑자기 없어진 검은 닭

찾아도 찾아도 보이질 않네요.

검은 닭은 한달 뒤 하얀 색 병아리들을 데리고 우뚝 나타나게 됩니다.

비록 엄마가 되고 싶은 닭의 마음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온갖 굴욕에서도 참고 우뚝하게 일어선

검은 닭의 용기를 볼수 있었어요.


 

<바보같은 닭>에서는 이런 것들을 말해주려고 하는것 같아요.

힘들어도 하고 싶은 것을 이루고자 할때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꼭 이룰수 있다는 자신감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모진 세상..

아이들이 자라 성장할 세상이지만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우리 아이들도 성장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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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얀이 있었어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121
호세 네이라 크루스 지음, 유혜경 옮김, 다빗 솔레르 그림 / 국민서관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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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 대한 관심 정말 많아요.

요즘 텔레비젼에서도 명화에 대한 프로가 있어 종종 그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답니다.

명화를 감상하면서 명화에 대한 기본 상식도 알게 되고,

그림을 보면서 그 그림의 특징, 그 시대의 배경, 작가의 심경등등을 추리하고

알아볼수 있어 참 좋은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가 명화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부전자전일까요?

아이들도 그림에 대한 관심이 많답니다.

얼마전에는 명화에 대한 공연을 관람을 한 후로는 더욱 그런것 같아요 .

두 아이 모두 공연을 재미있게 관람해서 그런지.. 명화에 대한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

<거기 얀이 있었어요>는 추리를 기본으로 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재미있어했고,, 그림을 그린 취지를 알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명화속 결혼식의 장면..

누구나가 평생 한번을 꿈꿔 볼듯한 행복한 결혼식입니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초상화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참 재미있네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하는 추리가 더욱 재미있는것 같아요.

 




 

책은 말을 합니다.

그림속 구석구석의 비밀을 하나씩 털어 놓듯 말이죠.

그림을 확대해서 보면.. 그림속에 여러 풍경들이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요.


 

그렇게 그림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찾으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그런 섬세한 그림을 그리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도 저도 감탄을 했어요.

부부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거울속 그림도 자세히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던 한 소년의 모습..


 

그 소년이 얀이었을지도..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재미있는 추리로.. 명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는 그림책이네요.

명화의 재해석이라고 할까요? ^^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를 재미있게 감상하고 나면..

책의 뒤쪽에 얀 반 에이크의 작품도 감상할수 있답니다.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작가만의 그림기법을 알수 있어 좋네요.

명화를 감상하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

책을 읽고 국민서관의 카페에 가서 독후활동 활용팁을 정보삼아..

엄마, 아빠의 결혼식 장면을 상상해서 그려보는 시간을 갖었어요. ^^


 

얀 반 에이크에 관한 작가도 알고,, 기초 상식도 올리고 작품세계도 관찰하고,,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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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반 됫박 옛이야기 그림책 9
김장성 글,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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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났어요.

특히 요즘 우리 아이들 옛이야기, 전래동화 읽기에 재미를 알고나서인지..

책을 읽으며 책 속 내용에 완전 빠져 들었답니다.

 

누구나가 복을 많이 갖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죠.

저도 그렇고,,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복을 많이 가지고 살면서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복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놓은 [좁쌀 반 됫박]!!!

 




 

너무 너무 힘들고 가난하게 사는 한 총각~!!

가난하게 살기에.. 자신의 복장부를 확인하기 위해 부처님을 찾아 가게 되죠.


 

가난하다며 그냥 그렇게 사는 총각이 아니라.. 복을 많이 얻기위해.. 자신의 복을 알아보기위해

찾아 나서는 총각의 용기가 참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해요.

부처님을 만나러 간다는 그 용기 하나를 보더라도.. ...

보통 총각이 아닌듯 싶습니다.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참 멀고도 험했어요.

만나는 사람들의 사연들도 제각각 많았지요.

총각은 사람을 만날때마다 부처님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하고,,

그 사람들의 소원도 물어봐 달라고 하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큰 강물을 건널때는 이무기도 만나고,, 용이 되지 못하는 사연을 부처님께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무기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기도 하지요.

 




 

부처님을 만나 자신의 복을 확인해 보는 총각!!!

부처님의 복장부에 총각의 복은 정말 좁쌀 한 됫박이란 사실을 알고 총각을 너무 슬퍼 눈물을 흘립니다.

사실 좁쌀 한 됫박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그렇게 눈물을 많이 흘렸을까요?

너무나도 가혹한 부처님의 복장부..


 

그렇지만 부처님을 만나러 오면서 부탁받은 사람들의 사연을 일일히 다 물어봅니다.

부처님은 한 사연 한 사연을 잘 얘기해 주죠..


 

총각을 자신의 복이 좁쌀 한 됫박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온 길을 되돌아 가게 되죠.

 




 

자신의 복이 좁쌀 한됫박이라는 것을 알고, 부탁 받은 다른 이들의 사연을 모른채하고 길을 나섰다면

총각을 큰 복을 받을수 있었을까요?

이무기에게 받은 여의주와 동자들에게 받은 금덩이, 그리고 여인네에게 전해준 천생배필..


 

총각을 너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여의주와 금덩이.. 그리고 천생배필을 얻어 자자손손 행복하게 살았다지요.

때론 부처님의 복장부도 틀릴때가 있듯이..

그 처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면..

자신의 인생도 바꿔 나갈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재미있는 그림책!!!


 

좁쌀 반됫박보다도 더 큰 복을 얻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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