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닭 미래그림책 111
차오원쉬엔 글, 양춘보 그림, 하미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참 슬프기도 하고,

검은 닭의 마음을 알것만 같았어요.

 

특이한 흑백 그림속에 중국의 정서가 엿보인다고 할까요?

우리의 농촌과는 조금 다른 중국의 농촌을 보는 느낌도 조금 새롭기도 했고,

검은 닭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주인 아저씨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했어요.

 




 

엄마가 되고 싶은 검은 닭

검은 닭은 뜸만 나면 다른 닭이 낳아 둔 알을 품습니다.


 

엄마가 되고 싶은 검은 닭은 알 품는 것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고,,

그래서 그런지 더이상 알을 낳지 않자

과과의 엄마, 아빠는 알을 낳지 않는 다는 것이 참 불만이었지요.


 

알을 낳지 않는 탓에 검은 닭의 꽁무니에 정신 차리라며 빨간색 천을 묶어둔 아빠..

참.. 이장면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내심 동물 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을 낳지 않는다고,, 꼬리에 빨간색 천을 묶어 둔 것도 그렇고,,

강물에 닭은 집어 던지는 장면도 그렇고,,,

그런 장면을 읽으면서 동물 학대,, 뭐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알을 낳지 않는 닭은 더 이상 인간에게 아무것도 해줄것이 없는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며..

이기적인 인간의 마음을 엿보는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어느 날 이모가 사온 병아리들을 따라 다니면 엄마 닭인양 행동하는 검은 닭..

검은 닭은 온갖 인간의 괴롭힘을 받게 됩니다.


 

머리에 양말을 씌워 앞을 볼수 없게 한 다음 빨랫줄에 올려 놓고,,벌을 세워 두게 되기까지 이르지요.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닭의 구실을 못하는 검은 닭을 인간은 그렇게 괴롭혀도 되는 것인지..

말이 안통한다 해서 그렇게 막 해도 되는 것인지..

아이들도 닭이 불쌍하다고 하면서.. 왜 그렇게 괴롭히냐는 말을 하네요.


 

갑자기 없어진 검은 닭

찾아도 찾아도 보이질 않네요.

검은 닭은 한달 뒤 하얀 색 병아리들을 데리고 우뚝 나타나게 됩니다.

비록 엄마가 되고 싶은 닭의 마음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온갖 굴욕에서도 참고 우뚝하게 일어선

검은 닭의 용기를 볼수 있었어요.


 

<바보같은 닭>에서는 이런 것들을 말해주려고 하는것 같아요.

힘들어도 하고 싶은 것을 이루고자 할때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꼭 이룰수 있다는 자신감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모진 세상..

아이들이 자라 성장할 세상이지만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우리 아이들도 성장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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