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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반 됫박 ㅣ 옛이야기 그림책 9
김장성 글,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났어요.
특히 요즘 우리 아이들 옛이야기, 전래동화 읽기에 재미를 알고나서인지..
책을 읽으며 책 속 내용에 완전 빠져 들었답니다.
누구나가 복을 많이 갖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죠.
저도 그렇고,,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복을 많이 가지고 살면서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복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놓은 [좁쌀 반 됫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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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힘들고 가난하게 사는 한 총각~!!
가난하게 살기에.. 자신의 복장부를 확인하기 위해 부처님을 찾아 가게 되죠.
가난하다며 그냥 그렇게 사는 총각이 아니라.. 복을 많이 얻기위해.. 자신의 복을 알아보기위해
찾아 나서는 총각의 용기가 참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해요.
부처님을 만나러 간다는 그 용기 하나를 보더라도.. ...
보통 총각이 아닌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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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참 멀고도 험했어요.
만나는 사람들의 사연들도 제각각 많았지요.
총각은 사람을 만날때마다 부처님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하고,,
그 사람들의 소원도 물어봐 달라고 하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큰 강물을 건널때는 이무기도 만나고,, 용이 되지 못하는 사연을 부처님께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무기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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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만나 자신의 복을 확인해 보는 총각!!!
부처님의 복장부에 총각의 복은 정말 좁쌀 한 됫박이란 사실을 알고 총각을 너무 슬퍼 눈물을 흘립니다.
사실 좁쌀 한 됫박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그렇게 눈물을 많이 흘렸을까요?
너무나도 가혹한 부처님의 복장부..
그렇지만 부처님을 만나러 오면서 부탁받은 사람들의 사연을 일일히 다 물어봅니다.
부처님은 한 사연 한 사연을 잘 얘기해 주죠..
총각을 자신의 복이 좁쌀 한 됫박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온 길을 되돌아 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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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복이 좁쌀 한됫박이라는 것을 알고, 부탁 받은 다른 이들의 사연을 모른채하고 길을 나섰다면
총각을 큰 복을 받을수 있었을까요?
이무기에게 받은 여의주와 동자들에게 받은 금덩이, 그리고 여인네에게 전해준 천생배필..
총각을 너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여의주와 금덩이.. 그리고 천생배필을 얻어 자자손손 행복하게 살았다지요.
때론 부처님의 복장부도 틀릴때가 있듯이..
그 처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면..
자신의 인생도 바꿔 나갈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재미있는 그림책!!!
좁쌀 반됫박보다도 더 큰 복을 얻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