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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61.
리뷰를 쓰려 책을 검색하는데 방바닥 미술관을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당황하던 중 방구석미술관이라는 사실을 용케도 기억해냈다.
계속된 야근과 책에 대한 권태로 책을 읽고서도 글을 남기기가 어려웠다. 1분이라도 시간을 내서 기록을 남겨야지, 하고 급히 남긴 리뷰들은 하나같이 엉망이다. 차라리 남기지 말자 싶은 차에 리뷰를 남긴다.
읽기 쉬운 미술책으로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 가볍게 들었는데 정말 읽기 쉬워서 술술 읽히는 데다 내가 몰랐던 거장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어 흥미롭게 잘 읽었다.
예술하는 사람들은 배가 고파야한다는 것에 약간 동의하고 있었는데 집안에서 미술하는 것을 전적으로 밀어준 몇몇 거장들을 생각하면 꼭 배고플 필요는 없겠구나 싶다. 다만 정서적인 배고픔은 필요한 것 같은데, 돈이 없으면 돈에서 정서적 배고픔이 연결되고 돈이 많으면 너무 많아서 자기 스스로 정서적 배고픔을 찾아 나선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언젠가 한가람 미술관에서 작품전 하나를 본 일이 기억난다. 아름답게만 피어있던 꽃들의 향연이었는데 그 안에서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더랬다. 그 그림을 보며 화가는 마냥 행복한가보다 생각했는데, 그래서 예술가에겐 불행마저도 축복이라는 말이 있는가보다.
인상깊었던 건 고갱같은 인물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며 한참을 모자르다고 생각하고 차마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일인데, 예전이라면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했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을텐데 지금은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 어쨌거나 삶은 유한한데 그 안에서 그만큼이라도 하고 떠난 것이 어디냐는 이상한 부러움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제목에 투철한 책이었다. 방구석에서 미술작품을 보고 그들의 삶을 내다 보고싶다면 추천. 특히나 인상주의,표현주의,후기인상주의 등 미술 사조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은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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